100㎿ 규모의 풍력발전기 18기를 해상에 설치하는 제주최대의 한림해상풍력사업이 개발사업 시행 승인 이후 주민들의 거센 반발에 부딪치고 있다. 일부 주민들이 사업 추진 과정에 절차상 문제를 제기한 것이다.한림읍수원리해상풍력사업 반대대책위원회는 지난 10월 22일 오후 제주도의회 정문 앞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주민동의 없이 추진돼 온 한림해상풍력사업에 대해 제주도는 즉각 철회하라고 요구했다.이들은 “제주도는 해상풍력사업자를 앞세워 수원리 주민들을 무시한 채 사업을 찬성하는 소수 주민과 더불어 일방적으로 추진하려는 상황이 진행되고 있다”

제주특별자치도가 오는 2030년까지 제주를 탄소 없는 섬(Carbon Free Island 2030, 이하 CFI 2030)으로 만들겠다는 야심 찬 계획을 추진 중인 가운데 매년 달성 목표를 줄이면서 실현 불가능한 ‘선언적’ 의미에 그치고 있다는 지적이다.앞서 원희룡 제주도지사는 지난 10월 13일 청와대에서 문재인 대통령 주재로 열린 제2차 한국판 뉴딜 전략회의에서 첫 발표자로 나서 ‘제주형 뉴딜’ 추진 방향을 밝혔다. 이날 회의에서 원 지사는 ‘제주에는 대한민국의 미래가 이미 와 있습니다’를 주제로 지난 10년간 추진해 온 ‘C

올해로 창간 2주년(11월 1일)을 맞은 은 와 함께 우리 사회의 미래를 이끌 제주대학교 학생들을 대상으로 ‘공정’과 ‘지역 언론’, ‘교내 성폭력’, ‘미래’ 등의 주제를 갖고 설문을 진행했다.이번 조사는 제주대학교신문사에 의뢰해 지난 10월 13일부터 23일까지 10일간 제주대학교 재학생 244명을 대상으로 진행됐으며, 조사 방법은 ‘코로나19’ 상황을 고려해 이메일 설문 방식으로 실시됐다.최근 우리 사회의 화두로 떠오른 ‘공정’에 대해선 학생 대부분은 제주 사회와 학교 모두 공정하지 않다는 의견

가축분뇨가 제주 지하수 수질을 오염시키고 있다는 인식이 굳어지고 있는 가운데 일각에선 화학비료가 그 원인이라는 새로운 연구 결과가 발표되면서 귀추가 주목된다.지난해 제주연구원이 발표한 ‘동부지역 지하수 오염원 실태분석 결과’ 보고서에 따르면 동부지역 지하수는 질산성 질소 평균 농도가 지역에 따라 2.5㎎/L(표선)~2.8㎎/L(성산) 수준으로 먹는 물 수질 기준 10㎎/L와 비교할 때 매우 양호한 수준이었다.그러나 지하수 질산성 질소 변화 추세를 보면 구좌읍의 경우 2014년 3.0㎎/L 수준에서 2018년 4.0㎎/L을 넘어서는

민간임대주택법 위반에 따른 과태료 폭탄이 ‘태풍의 눈’으로 떠올랐다.법 위반 의심 사례가 제주도내에만 무려 1만7000건을 넘어서는 데다 최종 확인여부에 따라선 과태료 규모도 900억원 내외에 이를 것으로 보여지고 있어서다.특히 내년 6월 이후에는 임대주택 채무가 주택가격의 60%을 넘거나 채무와 임대보증금을 합한 금액이 주택가격을 웃돌 경우 임대사업 등록을 할 수 없게 되면서 종합부동산세 대상이 돼 세금 부담 등으로 주택 매물이 쏟아질 가능성도 없지 않아 향후 추이가 더욱 주목되고 있다.제주시와 서귀포시 등에 따르면 박근혜 대통령

최근 블루오션으로 각광받고 있는 해양레저 관광산업을 제주의 신 성장 동력으로 육성하기 위해 치러진 제1회 제주 국제해양레저박람회가 이틀간의 일정을 끝으로 성공적으로 마무리됐다.‘해양레저, 제주 관광의 오션뉴딜 산업으로’를 주제로 10월 15~16일 KCTV 제주방송에서 치러진 이번 박람회는 해양수산부와 제주특별자치도가 공동으로 주최하고, (사)제주해양레저협회, 제주국제해양레저박람회 조직위원회가 주관했다. 특히 해양레저를 소재로 한 박람회가 제주에선 처음 개최되면서 많은 이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다.당초 조직위는 세계인들의 직접적 참여를

‘가파도 카본 프리 아일랜드’ 사업은 과연 성공한 것인가, 아니면 미완으로 남아 애물단지로 전락하고 있나.100억원이 훨씬 넘는 사업비를 들여 250㎾짜리 풍력 2기 등을 갖춰놓고도 반쪽 운영이 되고 있는데다, 여전히 절반 이상은 디젤발전이 활용되고 있어 오히려 예산만 축내고 있는 것 아니냐는 지적이다.제주도와 한국전력, 남부발전 등은 지난 2012년 3월부터 2016년 4월까지 사업비 143억원(국비 14억원, 도비 45억원, 한국전력 40억원, 남부발전 25억원 등)을 들여 가파도를 신재생에너지로 100% 대체해 탄소 없는 섬으

제주 시티투어, 과연 어느 정도 제주관광에 매력적인 요소로 자리잡고 있는 것인가.코로나19 상황에도 국내 관광객들이 꾸준히 제주로 들어오면서 그나마 선방하고 있는 가운데, 제주 시티투어 운영에 대한 타당성 여부가 논란이 되고 있다.보다 많은 제주지역 관광인프라 확충과 거개의 세계적 유명 관광지에는 시티투어가 운영되고 있다고는 하지만, 제주지역 현실에 비춰봤을때 매력을 주고 있는지 여부와 투자 대비 효율적 운영은 되고 있는지 의문이 제기되고 있어서다.순환형·야간 테마코스 운영제주도는 2017년 11월부터 제주 시티투어를 운영하고 있다

지난달 열린 제388회 제주도의회 임시회 행정사무감사를 계기로 행정구역 개편 논의가 다시 활발해지고 있다. 정부가 제주특별자치도의 '행정시장 직선제' 제도개선안을 거부하자 제주 차원에서 실행 가능한 방안을 모색하자는 움직임이 본격화된 것이다.행정체제개편위 권고안 소환2006년 7월 1일 대한민국 유일의 특별자치도가 출범하면서 제주는 종전 4개 시·군 행정체제에서 2개의 행정시 체제로 전환해 지금까지 운영되고 있다. 그러나 과거 행정의 비효율적인 요소를 개선하기 위한 특별자치도는 '제왕적 도지사'와 

“제주도가 잘한 농업정책이 뭐가 있냐”고 농민들에게 물었다. 돌아온 대답은 “농업정책이 있긴 한가”라는 말이 되돌아 왔다. “장기적인 계획도 없고, 주먹구구식 일회성 ‘대책’만 있지 ‘정책’이라고 할 게 없다”는 말도 덧붙였다. 그 동안 농민들은 제주도와 정치권에 각종 농업현안을 개선해 달라고 여러 정책을 만들어 달라고 요구했다. 그 중 핵심 요구사항을 추려 보면 농산물 가격안정과 소득안정, 여성농민 권리보장, 제주 농산물 운송비 지원 등이다. 농민들은 지난 2018년 지방선거에서 도지사 후보들에게 ▲농산물 최저가격 보장 ▲주요 월

제주역사의 뿌리이자 기둥이라고 불리는 농업이 흔들리고 있다. 지방정부와 농협, 농민들이 살아남기 위한 ‘전쟁’을 벌이고 있지만 수입개방의 파고와 빠르게 변화하는 소비지 시장 등 제주농업을 둘러싼 환경은 농민에게 불리한 상황이다. 제주에서만 생산되던 감귤은 기후변화(위기)로 뭍에서도 생산되고 있으며, 겨울철 국민 식탁을 책임지던 제주산 월동채소는 품목집중화 현상과 수입농산물 시장 점유율 확대, 물류비 상승 등으로 점점 가격 경쟁력에서 뒤처지고 있다. 제주지역에서 농업과 관광은 기간산업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제주도에 따르면 제주

의료진 “오늘 목욕, 술, 심한 운동하시면 안 되세요.”접종자 “아이고 술자리 있는데?”의료진 “술 안 되세요. 큰 일 납니다. 술했을 경우에는 부작용 왔을 때 심하게 올 수 있어요. 열이 나도 고열이 나고.”접종자 “조금 마시는 것도 안 됩니까?”의료진 “네, 완전히 안 됩니다.”제주에서 독감 예방 접종 후 사망자가 발생한 바로 다음날인 10월 22일 오전, 제주보건소 독감 백신 접종 현장에서 의료진과 접종자가 대화를 주고받은 장면이다. 접종자는 원희룡 제주도지사였다. 원 지사의 유튜브 채널 ‘원더풀tv’를 통해 사실을 확인할 수

정부가 도서정가제 개악을 추진하면서 제주지역 마을에서 문화 향유 허브 역할을 하는 동네책방이 날벼락을 맞고 있다. 문화체육관광부는 최근 도서정가제를 전면 재검토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도서정가제는 프랑스, 독일, 스페인, 이탈리아, 일본 등에서 시행중인 제도로 자본을 앞세운 출판사 및 대형서점들의 할인공세를 제한해 동네서점들과 작은 출판사들도 공정하게 경쟁할 수 있도록 만든 제도다.도서정가제는 책이라는 문화상품을 보호하기 위해 출판사가 애초 정한 가격보다 책을 싸게 팔 수 없도록 강제하는 제도다. 우리나라는 2014년에 10%할인,

강요된 자율, 모순된 ‘대면수업 동의서’ 제출일부 수업에서 학생들의 의견을 묻지 않은 채 반강제적으로 대면수업 동의서를 걷어 대면수업을 강행하려고 해 논란이 됐다.8월 26일에 정부의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 격상과 제주지역 코로나19 확산으로 9월 1일 개강날부터 3주 동안 전면 비대면 수업이 결정됐다. 실험 실습과목 등 교과목의 특성상 대면수업이 불가피한 경우 사회적 거리두기, 마스크 착용 등 생활방역을 준수해 담당교원, 수강학생 협의 후 대면수업이 가능하도록 했다.학교 공지 후 인문대학과 생명자원과학대학의 일부 수업에서는 대면수

제주학생인권조례에 대한 도민사회의 관심이 뜨겁다. 도내 시민사회단체와 진보성향의 정당에선 조례 제정을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연일 벌이는 반면, 제주교육학부모연대·기독교 단체가 매번 맞불을 놓으면서 이들에 대립은 갈수록 심화되고 있다.지난 7월 제주특별자치도의회 고은실(정의당, 비례대표)의원을 비롯한 도의원 22명이 제주학생인권조례를 발의했다. 그러나 조례가 발의된 지 수개월이 지나도 상임위에 상정되지 못하면서 표류중이다.더욱이 강시백(교육의원, 서귀포시 서부) 의원과 강충룡(국민의힘, 송산·효돈·영천동) 의원까지 지난 8월 31일 조

전국교직원노동조합(전교조)이 7년 만에 법외노조 취소 판결이 나오면서 해직교사의 복직 여부가 세간의 주목을 받고 있다. 특히 제주에서도 전임노조 활동을 인정받지 못한 노조원이 징계를 앞두고 있어 이에 대한 관심도 다시금 모아지고 있다.대법원 전원합의체는 9월 3일 전교조가 고용노동부 장관을 상대로 낸 법외노조 통보처분 취소소송 상고심 선고공판에서 정부의 법외노조 통보가 정당하다고 본 원심의 판단을 파기하고 서울고등법원으로 돌려보냈다.대법원은 정부의 법외노조 처분의 근거가 된 법령 자체가 헌법을 위반했다고 판단했다.교원의 노동조합 설

1인당 국민소득 1만달러 시대에는 차를 바꾸고, 2만달러 시대에는 집을 바꾸며, 3만달러 시대에는 가구를 바꾼다는 말이 있다. 경제적 안정을 이룬 뒤에는 라이프스타일 중심의 산업이 성장한다는 의미이다. 최근 가성비를 따지던 소비문화가 가심비(가격 대비 마음의 만족을 추구하는 소비 행태) 중심으로 변화하는 것과도 같은 맥락이다.국민소득은 국민총소득(GNI)이라는 용어를 통념적으로 칭한다. 자국민이 국내외에서 벌어들인 소득에서 국민 1명당 평균값을 나타낸 것이 1인당 국민소득이다. 이러한 용어는 경제학·스포츠사회학 등에서 소비·여가·생

국내에서 인공 부화한 멸종위기 바다거북 18마리가 중문 색달해변에 방류되면서 제주 바다가 해양생물의 보고라는 것이 또 한번 입증됐다.해양수산부(장관 문성혁)는 국제적으로 멸종위기에 처한 바다거북 18마리를 11일 오전 제주 서귀포시 중문 색달해변에서 방류했다. 이번에 방류한 바다거북은 국내에서 인공 부화한 매부리바다거북·푸른바다거북 각 8마리와 구조·치료에 성공한 푸른바다거북·붉은바다거북 각 1마리다.바다거북 방류지인 제주 중문 색달해변은 과거 여러 차례 바다거북의 산란이 확인된 지역이다. 해수부에 따르면 1999년 중문관광단지 하

제주시가 용역 중인 2025년 제주시 도시관리계획 재정비(안)에 옛 일주도로(이호~외도)지역의 기존 35m 도로를 30m 변경함에 따라 노후 된 외도교 재가설 문제가 수면위로 떠오르고 있다. 지난 1978년과 1992년 각각 건설된 외도교는 도로 폭이 좁아 사람과 자전거 이용이 어렵고, 교량 노후에 따른 안전 문제도 제기되고 있기 때문이다.제주의 서부지역을 잇는 외도교는 외도동 월대천을 가로지르는 교량으로 한라산과 하천, 바다 조망을 한 번에 해결할 수 있는 제주의 명소로 꼽힌다.4차로인 외도교는 두 개의 교량으로 나눠 운용 중인데

최근 ‘코로나 19’로 인한 경마 중단 장기화로 약 2만3000여명의 종사자와 3조4000억원 규모의 경제효과를 창출하는 말산업의 붕괴가 가시화되고 있다. 이에 따라 제주도는 수백억원대 지방세 감소로 인해 긴축재정에 돌입했고, 국내 경주마 생산의 60%를 차지하는 제주지역 말 사육 농가들의 줄도산 우려도 나오고 있다.이런 가운데 더불어민주당 김승남 국회의원(전남 고흥)이 온라인 마권 발매를 위한 ‘한국마사회법 개정안’을 발의해 관심을 끌고 있다. 현재 경마장과 장외발매소에서만 이뤄지는 마권 구매를 온라인 시장으로 확대해 비대면 시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