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용암수' 공장 준공 "축하받지 못하는 이유 있네"
'제주용암수' 공장 준공 "축하받지 못하는 이유 있네"
  • 최병근
  • 승인 2019.12.03 11:3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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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시판 논란에도 출시 강행, 오리온 사업 시작부터 ‘파열음’

3일 준공식 제주도 등 주요 관계자 불참…반쪽짜리 행사 전락

오리온과 제주도간 진실공방과 공수화 등 향후 갈등은 불가피
오리온이 본격 출시 예정인 '제주 용암수'.
오리온이 본격 출시 예정인 '제주 용암수'.

오리온이 제주에서 뽑아낸 용암해수로 국내 물시장에 도전장을 내밀고 사업을 시작했지만 정작 환영받지 못하고 있다.

'제주도의 뒷북행정'이란 지적은 뒤로하더라도 오리온과 제주도간 '제주용암수' 국내시판 여부를 놓고 논란이 여전한 데다 과연 사기업에서 제주 지하수를 활용한 먹는물 시장에 제품을 출시하는 것이 제주지역 지하수 공수화 개념과는 거리가 먼 상황이어서다.

국내시판 논란속에도 오리온측은 중국시장 등 해외시장에 앞서 국내 온라인 시장을 시작으로 국내 시판 움직임을 본격화할 태세다.

이 때문인지 3일 열리는 오리온 용암해수 공잔 준공식에는 원희룡 지사를 비롯한 도청 관계 고위직 공무원들은 불참하면서 반쪽짜리 행사로 전락했다는 비판이 나오고 있다.

특히 오리온은 제주도와 물공급 계약도 없이 1일부터 국내 온라인 판매를 시작하면서 제주도와 법적 소송전을 치러야 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다.

오리온은 지난 10월 개정된 용암해수 공급 지침에 따라 제주도와 물공급 계약을 맺어야 상품을 판매할 수 있다.

이와관련, 제주도는 오리온측이 지침을 위반한 것으로 판단, 용암해수 공급 중단을 선언했다. 이에 오리온은 계약당사자인 제주테크노파크 용암해수지원센터쪽이 계약을 미뤘다는 해명을 내놓은 상태다.

오리온이 출시하는 '제주 용암수'.
오리온이 출시하는 '제주 용암수'.

제주도 관계자는 “제주지역은 예부터 물이 귀해 특별법상으로 보존 자원으로 지정돼 있는 등 물산업은 민감한 사항으로, 만약 국내에 시판할 것이었으면(공공자원 개념의 활용이란) 삼다수 등과 맞물려 애당초 허가나 지원은 없었을 것”이라며 “지금에 와서 입장을 번복하는 형국이어서 다양한 (제재할 수 있는) 방안 등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제주 용암해수단지는 제주도가 조성했다. 당초 해수단지 취수량도 3000t이었지만 도가 환경부와 협의해 3만3000t까지 가능했지만, 올해 1월 2만1000t으로 변경고시했다.

현재 지하수 취수량과 개발량은 모두 도가 받아놓고 있는 상태여서 향후 오리온의 ‘제주용암수’ 국내시판과 지하수 활용 여부와 맞물려서도 상당한 논란을 예고하고 있다. 현재 변경 고시된 2만1000t중 1만3000t에 한해 취수원을 개발중이다.

오리오은 제주시 구좌읍 한동리 제주용암해수단지 3만제곱미터 부지에 건축면적 1만4985제곱미터의 공장을 지었다.

이를 위해 오리온은 지난 2016년 제주용암해수단지에서 나오는 제주용암수 지분 60%를 21억2400만원에 사들였다. 2017년 12월에는 미네랄 워터 등을 제조하기 위해 공장을 착공했다. 그결과 제주용암수 공장은 연간 330㎖, 530㎖, 2ℓ 등 제품 2억4000병을 생산할 능력을 완비했다.

오리온은 국내 시장 공략을 시작으로 내년 상반기 중국 시장에 진출하고 이어 베트남으로 확장하는 등 글로벌시장 진출도 계획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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