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실 정치의 벽은 높았다...도의원 줄줄이 총선 포기
현실 정치의 벽은 높았다...도의원 줄줄이 총선 포기
  • 박민호 기자
  • 승인 2020.01.15 11:09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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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석·김희현·박원철·이경용·오영희 등 “현안 해결에 최선” 위해 불출마 결정
김태석 도의장, 김희현 부의장, 박원철 환경도시위원장, 이경용 문화관광체육위원장, 오영희 도의원.(왼쪽부터)
김태석 도의장, 김희현 부의장, 박원철 환경도시위원장, 이경용 문화관광체육위원장, 오영희 도의원.(왼쪽부터)

제21대 국회의원 선거 지역에 출마할 공직자의 사퇴 시한(1월 16일)이 만료가 다가오면서 자천타천으로 유력 후보군으로 물망에 올랐던 현역 도의원들의 출마 포기가 이어지고 있다.

이들 대부분은 “산적한 지역현안 해결” 등을 불출마 사유로 내세웠지만 낮은 인지도와 중앙정치와의 인맥 부재, 강화된 공천룰 등 현실정치의 벽을 넘지 못했다는 평가도 나온다.

우선 제주시갑 지역구인 경우 유력 후보군으로 평가받았던 김태석 제주도의회 의장(더불어민주당, 노형동갑)은 일찌감치 총선 출마 포기 의사를 밝혔다.

김 의장은 지난해 11월 27일 기자회견을 열어 “(의지와 상관 없이)국회의원 선호도 등 여론조사에서 후보자로 거론되고 있지만, ‘책임정치’의 실행을 위해 내년 총선에 출마하지 않겠다”고 말했다.

역시 강력한 후보에 물망에 올랐던 박원철 환경도시위원장(더불어민주당, 한림읍) 역시 불출마를 선언했다. 공직자 사퇴 마감일 직전까지 고민에 고민을 거듭했지만 “3선을 허락한 지역민들의 성원에 보답하겠다”며 총선에 출마하지 않는 것으로 입장을 정리했다.

박 위원장은 지난 14일 기자회견을 통해 “국회의원 도전을 피력하고, 민의를 경청한 결과 제2공항, 축산악취 문제 해결 등 지역 현안이 많아 중앙정치의 길을 만류했다”며 “고개를 숙이고 가슴 깊이 고민한 끝에 4.15총선에 출마하지 않기로 했다”고 말했다.

제주시을 지역구 출마를 고심하던 현역도의원들의 불출마 선언도 이어졌다.

김희현 부의장(더불어민주당, 일도2동을) 역시 지역에 산적한 현안 해결을 이유로 제21대 국회의원 출마의 뜻을 접었다. 김 부의장은 지난 14일 보도자료를 통해 “오는 4월 총선을 앞두고 출마를 고민했지만, 제주도의회 부의장으로서 산적한 지역 현안과 갈등 해결에 매진해야 할 시점이라는 것에 무게가 실렸다”며 불출마 입장을 전했다.

이보다 앞서 지난 7일에는 오영희 도의원(자유한국당, 비례대표)이 총선 불출마 입장을 전했다.

오 의원은 “정권이 바뀌어도 나아지지 않는 도민의 삶, 제주 발전을 가로막는 무책임한 정치 행태 등을 바라보며 총선 출마를 고민해 왔다”면서도 “아직 부족한 역량과 도민들이 명하신 도의원의 역할에 충실하겠다”고 밝혔다.

서귀포시 지역 범보수 후보로 거론돼 왔던 이경용 문화관광체육위원장(무소속, 서홍·대륜동)도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불출마 입장을 전했다.

이 위원장은 “국회의원 선거를 앞두고 많은 지역민의 권유를 받으며, 더 큰 발걸음을 주문받았다”면서 “국회의원이 아닌 도의원으로서 산적해 있는 지역 현안에 대해 시민들과 함께 고민하고, 해결하는 것이 책임 있는 정치인의 길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한편, 제주도선거관리위원회는 오는 4월 15일 치러지는 제21대 총선에 지역구로 출마하는 공무원(광역의원)이나 정부투자기관, 지방공사·공단의 상근임원 등은 1월 16일까지 사직해야 한다고 15일 밝혔다. 비례대표 국회의원선거나 재·보궐선거에 출마하려면 오는 3월 16일까지 사직해야 한다.

통·리·반장이나 주민자치위원, 예비군 중대장급 이상의 간부가 선거사무장, 선거연락소장, 선거사무원, 예비후보자·후보자의 활동보조인, 회계책임자, 연설원, 대담·토론자, 투표참관인, 사전투표참관인이 되려면 역시 1월 16일까지 사직해야 한다.

공직선거법은 선거의 공정성을 위해 특정 지위나 신분을 가진 사람은 선거일의 일정기간 전에 그 직을 사직하도록 하고 있다.

16일부터는 현직 국회의원의 의정활동 보고와 총선 후보자의 출판기념회도 금지되고, 국회의원과 지방의원은 직무상 행위 기타 명목 여하를 불문하고 집회, 보고서, 전화, 인사말을 통하여 의정활동 보고를 할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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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 2020-01-16 09:44:30
당선 가능성 0%인 사람들이 이런 저런 이유로 불출마한다고.... 웃기는 일이지....
제주시 갑선거구 전략공천하고 낙선하면 재미있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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