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농협 조합장선거에 벌써부터 ‘돈봉투’?
제주 농협 조합장선거에 벌써부터 ‘돈봉투’?
  • 최병근 기자
  • 승인 2018.11.13 17:54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서귀포 한 농협 조합장 출마 예상자들 영농회장들에 돈 봉투 정황

상임이사는 재신임 앞두고 영농회장들에 여행경비 명목 금품살포
NH농협 전국 동시조합장 선거가 벌써부터 혼탁의 조짐을 보이고 있다. 일러스트.
내년 3월 치러지는 NH농협 전국 동시조합장 선거가 벌써부터 혼탁의 조짐을 보이고 있다. 일러스트.

내년 3월 치러지는 전국 동시조합장 선거가 벌써부터 과열, 혼탁 조짐을 보이고 있다. 실로 지역사회 권력이라고 불리는 조합장 자리를 놓고 벌써부터 돈이 오갔다는 제보가 잇따르고 있다. 실제 서귀포 관내 한 농협에서는 사전선거운동 혐의 등으로 검찰에 진정서까지 냈다가 취하하는 일까지 발생했다.

서귀포 관내 A농협 내외부 관계자들 말을 들어보면 A농협 B상임이사가 올해 6월 관내 영농회장들에게 동남아 여행경비로 100만원을 건넸다. 당시 A농협은 B상임이사의 재신임을 앞두고 있었다. 이에 질세라 A농협 조합장 출마자 2명도 여행경비 명목으로 돈 봉투를 건넸다.

이러한 과정을 알아챈 전직 간부 C씨는 해당농협 내부 게시판에 폭로성 글을 게시했고, 제주지방검찰에 사전선거운동과 뇌물죄 위반 등 혐의로 진정서를 제출했다.

하지만 B상임이사는 자진사퇴 조건으로 C씨에게 게시판 글 삭제와 검찰 고발 취하 등을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 A농협 내부 관계자인 D씨는 “B상임이사가 농협 내부 조직인 영농회를 통해서 여행경비로 보태라고 (돈을)줬는데 과하다는 시각이 있다”며 “더욱이 영농회장들이 여행을 갔을 당시에는 상임이사 재신임을 앞두고 있었기 때문에 특히 그렇다. 또 조합장에 출마한다는 후보자 2명도 돈봉투를 준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해당 농협 조합장은 출장중이어서 연락이 닿지 않았고 기획상무는 <제주경제신문>과 통화에서 “해당 상임이사와 문제를 제기한 사람이 만나서 원만하게 오해를 풀었다. 검찰에 제출한 진정서도 취하했고, 내부 게시판에 쓴 글도 삭제했다”며 “다만 조합장 출마 예정자가 돈봉투를 건넸다는 말은 처음 듣는 일이라서 해줄 수 있는 말이 없다”고 말했다.

한편 A농협은 조합원 3200명 규모로, 조합장 후보로 5명이 거론되고 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삭제기준
0 / 40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 월랑로 39, 5층 501호(노형동,동마빌딩)
  • 대표전화 : 064-746-1818
  • 팩스 : 064-746-1819
  • 청소년보호책임자 : 고석홍
  • 법인명 : 주식회사 제주경제
  • 제호 : 제주경제신문
  • 등록번호 : 제주 다 01113
  • 등록일 : 2018-07-25
  • 발행일 : 2018-11-01
  • 발행인 : ㈜제주경제 강창수
  • 편집인 : 이기봉
  • 제주경제신문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18 제주경제신문. All rights reserved. mail to jejueconomy@daum.net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