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마늘 주산지 조합장, 상인 대리인 전락”
“제주 마늘 주산지 조합장, 상인 대리인 전락”
  • 최병근 기자
  • 승인 2020.05.18 11:01
  • 댓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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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매가 2000원 결정 후폭풍...농민 분노 폭발

농민들, “조합장들 사퇴하고, 농협 해체하라”

마늘주산단지 농협 23일부터 수매 강행 의지
[제주경제신문=최병근 기자] 제주마늘생산자협회와 전농 제주도연맹, 전여농 제주도연합이 18일 오전 농협 제주지역본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연 뒤 점거농성을 벌이고 있다.
[제주경제신문=최병근 기자] 제주마늘생산자협회와 전농 제주도연맹, 전여농 제주도연합이 18일 오전 농협 제주지역본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연 뒤 점거농성을 벌이고 있다.

제주지역 마늘 주산단지 농협 조합장들이 올해산 마늘 수매가를 2000원(1kg 기준)에 결정하자 농민 분노가 폭발했다. 18일 오전 농민들은 농협 제주지역본부를 점거하고 마늘 주산지 조합장들 사과를 촉구하며 점거 농성을 벌이고 있다. 농민들은 점거농성에 들어가며 변대근 제주지역본부장과 만난 자리에서 “농협 조합장이 농민들을 우롱하고 있다”며 “농민들 뒤통수나 칠 거면 농협 조합장들은 모두 사퇴하고 차라리 농협을 해체하라”고 주장했다.

이에 앞서 지난 15일 오전 마늘 주산단지 농협 조합장들로 구성된 마늘제주협의회(회장 이창철)는 농협 제주지역본부에서 회의를 열고 올해 산 마늘 수매가를 2000원으로 결정했다. 당시 회의에 참석한 서귀포시 마늘 주산단지 일부 조합장은 1800원, 제주시 관내 한 조합장은 2300원을 주장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같은 사실이 알려지자 현장 농민들은 분노감과 허탈감, 상실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서귀포시 대정읍에서 마늘 농사를 짓는 현진희 씨는 “지난 15일 마늘 수매가가 2000원에 결정됐다는 소식을 듣고 실의에 빠졌다”며 “나뿐만 아니라 마늘 농사를 짓는 모든 농민들이 이번 수매가는 부당하다고 입을 모으고 있다”고 현장 분위기를 설명했다.

또 다른 농민 이모 씨는 “이번 수매가 결정은 잘 못 돼도 한참 잘못됐다”며 “이창철 대정농협 조합장이 농민 편에 선 것이 아닌 상인 대리인으로 전락했다”고 비판했다.

농민들이 분노하는 원인은 단순히 마늘 수매가에 국한되지 않는다. 그동안 쌓여 왔던 농협 조합장들의 불신도 한몫하고 있다. 고권섭 전농 제주도연맹 의장은 “농민들을 대신해 일을 잘하라고 머슴을 뽑아 놨더니 하는 작태가 가관이다. 이런 조합장들을 가만 두고 볼 수 없으니 끌어내려야 한다”며 “심지어 정부가 제시한 수매가는 2300원인데 농협 조합장들은 이 보다 한참 미치지 못하는 가격에 결정했다. 조합장들이 농민들의 노력을 무시하고 짐승 취급하고 있다”고 개탄했다.

[제주경제신문=최병근 기자] 제주마늘생산자협회와 전농 제주도연맹, 전여농 제주도연합이 18일 오전 농협 제주지역본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연 뒤 점거농성을 벌이고 있다.
[제주경제신문=최병근 기자] 제주마늘생산자협회와 전농 제주도연맹, 전여농 제주도연합이 18일 오전 농협 제주지역본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연 뒤 점거농성을 벌이고 있다.

농민들은 향후 전국 마늘 생산 농민과 함께 생산비 보장투쟁으로 확산될 계획이다. 박태환 제주마늘생산자협회 회장은 “이번 결정은 농민의 삶을 짓밟는 결정이었다. 오늘을 계기로 전국의 마늘 생산 농민과 함께 생산비 보장투쟁을 전개할 것”이라며 “조합장은 사과하고 즉시 사퇴하라”고 주장했다.

전농 제주도연맹(의장 고권섭), 전여농 제주도연합(회장 현진희), 제주마늘생산자협회(회장 박태환)은 18일 오전 농협 제주지역본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수매가 결정을 원천 무효화하라고 촉구했다.

농민들은 “제주마늘협의회 농협 조합장들이 결정한 가격은 전국 5대 거대 상인들에게 오로지 납품하기 위해 구걸하다시피 낮은 수매 값을 결정한 게 아닌지 의심스럽다”며 “농민 의견을 묵살하고 날치기 가격 결정을 원천 무효화하고 생산비가 보장된 가격을 보장하라”고 주장했다. 또한 “제주지역 국회의원들은 정부차원의 대책을 마련하고 원희룡 도정도 제주 마늘 산업을 위한 자구적인 대책을 마련하라”고 요구했다.

한편 농협 제주지역본부에 따르면 5월 23일부터 마늘을 이 가격에 수확할 예정이다.

[제주경제신문=최병근 기자] 제주마늘생산자협회와 전농 제주도연맹, 전여농 제주도연합이 18일 오전 농협 제주지역본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연 뒤 점거농성을 벌이고 있다.
[제주경제신문=최병근 기자] 제주마늘생산자협회와 전농 제주도연맹, 전여농 제주도연합이 18일 오전 농협 제주지역본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있다. 
점거농성.
점거농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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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농협회 2020-05-18 13:05:38
저런 썩어빠진 농협에서 의사결정권을 갖는
의무 자조금 대의원 의석수를 더 많이 갖고자
악을 썻더냐 ㅡ
에라이 썩을 넘들아

마농 2020-05-18 11:14:32
마농값 2000원? 농민들은 죽으란 말이꽈? 어떵 정부 제시가격보다 더 내려서 책정합니까?
농협 조합장들 썩어빠져신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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