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녹색당 “동물테마파크 사업 변경 불허하라”
제주녹색당 “동물테마파크 사업 변경 불허하라”
  • 이기봉
  • 승인 2020.05.19 09:4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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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녹색당은 “원희룡 제주도지사는 제주동물테마파크 사업 변경 승인을 불허하라”고 촉구했다.

제주녹색당은 19일 논평을 내고 “유네스코 세계자연유산인 거문오름과 벵듸굴이 위치한 선흘2리 주민들이 또다시 제주도청 정문 앞에서 피켓을 들고 1인 시위에 나섰다”며 곶자왈과 제주 야생동물의 서식처를 지키려는 선흘2리 주민들을 응원한다“고 밝혔다.

제주동물테마파크와 관련, 제주녹색당은 “2005년 시작된 제주동물테마파크 사업은 원래 제주 조랑말 중심의 테마파크로 계획됐지만, 2016년 말 이 사업을 인수한 리조트 대기업 대명은 선흘2리 곶자왈 일대에 사자 30마리, 호랑이 10마리 등 500여 마리의 외래 동물들을 들여와 사파리형 동물원을 만들고, 대규모 숙박업소를 짓겠다고 제주도에 사업 변경을 신청한 상태”라며 “사업내용이 완전히 바뀌었음에도 이 사업은 무려 14년 전에 받은 부실한 환경영향평가로 진행될 예정으로, 현재 원희룡 도지사의 최종 승인만 남아있다”고 전제했다.

제주녹색당은 “뒤늦게 이런 사실을 전해 들은 선흘2리 주민들은 지난 2019년 4월 9일 마을총회를 통해 제주동물테마파크 조성사업에 대한 분명한 반대 입장을 밝히고, 반대대책위원회를 꾸려 1년이 넘는 지금까지 제주도에 사업 승인 불허를 요구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특히 제주녹색당은 “과학자들은 코로나19와 같은 인수공통감염병의 발생 원인이 바로 야생생물의 서식지 파괴로 인한 것이라고 입을 모으고 있으며, 앞으로 이런 일은 일상이 되리라 경고하고 있다”며 “야생생물이 살아가는 서식처를 파괴하는 제주동물테마파크와 같은 대규모 개발사업은 인간의 삶까지도 위협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제주녹색당은 “최근 미국 뉴욕 브롱스 동물원에서는 호랑이와 사자 7마리가 코로나19 바이러스에 감염된 사례가 발생했다”며 “동물원이 인수공통감염병의 직접적인 통로가 될 수 있음이 명확해졌고, 만약 수학여행지로 유명한 제주도의 동물원이 새로운 인수공통감염병의 통로가 된다고 생각하면 끔찍한 일”이라고 우려했다.

이에 제주녹색당은 “원희룡 도지사는 코로나19와 같은 인수공통감염병의 통로가 될 수 있는 제주동물테마파크 사업 변경 승인을 당장 불허하라”며 “원희룡 도정의 청정과 공존이 헛된 말장난이 아니라면 낄 땐 끼고 빠져야 할 땐 빠져라”고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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