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시대, 감염병 옮기는 동물원이 웬 말
코로나19 시대, 감염병 옮기는 동물원이 웬 말
  • 강석영 기자
  • 승인 2020.05.22 14:2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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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동물테마파크 반대대책위 사업변경 불허 촉구

"인수공통감염병의 원인은 쫓겨난 야생동물과 접촉"

선흘2리 주민들이 “인수공통감염병 코로나19 시대에 동물원이 웬 말이냐”며 대명제주동물테마파크 사업을 중단할 것을 촉구했다.

선흘2리 대명제주동물테마파크 반대대책위원회는 22일 오전 제주도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제주동물테마파크 사업 변경 승인을 당장 불허하고, 마을 갈등으로 몰아넣은 원희룡 지사는 선흘2리 주민들에게 진정으로 사과하라”고 밝혔다.

대책위는 “세계 유수의 바이러스 연구학자들은 코로나바이러스와 같은 인수공통감염병의 원인을 인간이 야생동물의 서식지를 파괴해 침범함으로써 쫓겨난 야생동물과의 접촉이 빈번해져 발생한다고 입을 모으고 있다”며 “미래사회는 야생동물의 서식지를 보호하고, 인간에게 전파될 바이러스들을 얼마나 잘 통제하는가에 그 존폐가 달렸다”고 강조했다.

대책위는 그러면서 “제주동물테마파크 사업 예정지는 팔색조, 긴꼬리딱새, 오소리 등 수많은 천연기념물과 멸종 위기 생물들의 마지막 피난처가 되고 있다”며 “대규모 난개발로 야생동물의 서식처가 파괴된다면, 제주도가 인수공통감염병 재앙의 진원지가 될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대책위는 또 “제주동물테마파크는 제주에 살아가는 멸종위기 야생생물들을 쫓아내고 그곳에 해외에서 데려온 사자, 호랑이 등 맹수 500여 마리의 동물들을 전시하려 한다”며 “적응하기 힘든 낯선 기후와 환경에 살 게 될 외래 동물들은 이곳에서 수많은 전염병의 공격을 받을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대책위는 이어 “미국 뉴욕에 브롱크스 동물원에서는 사자와 호랑이 7마리가 코로나19 바이러스에 감염되는 사례가 발생함으로써 동물원을 통해 바이러스가 옮겨 다닐 수 있음이 명확히 밝혀졌다”며 “전국 학생들의 수학여행지로 유명한 제주에서 이러한 바이러스가 확산한다면 전국이 위험할 수밖에 없다”고 주장했다.

대책위는 “원희룡 지사는 이러한 시대착오적인 제주동물테마파크 사업 변경 승인을 당장 불허하라”면서 “선흘2리 곶자왈의 중심축에 위치한 이 사업지를 다시 공유화해 마지막 남은 멸종 위기 동식물의 피난처를 보호할 계획을 강구하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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