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리온 제주용암수 대형할인점·편의점 판매 모두 허용
오리온 제주용암수 대형할인점·편의점 판매 모두 허용
  • 표성준 기자
  • 승인 2020.05.22 16: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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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테크노파크-오리온, 22일 공급·상생협약 체결
일생산량 200톤·취수량은 500톤… 25일 공장 재가동
오리온 제주용암수
오리온 제주용암수

제주도가 오리온이 국내 판매용으로 제주용암수를 하루 500톤까지 취수하고 대형할인점과 편의점에서도 판매할 수 있는 길을 열어줬다.

 제주특별자치도는 제주테크노파크(용암해수센터)와 용암해수일반산업단지에 입주한 '(주)오리온 제주용암수(이하 '오리온')'가 22일 공급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제주도는 1년 단위로 체결되는 용수공급계약을 통해 오리온의 국내판매 물량을 제한했다고도 설명했다.

 제주도에 따르면 국내판매 제한은 최초 협의 단계에서는 일일생산량 300톤으로 검토됐지만 200톤으로 1/3을 감량했다. 다만 오프라인 판매 및 가정배달과 B2B 등의 판매방법은 모두 허용하도록 조정했다.

 앞서 제주도는 지난 1월 30일 브리핑을 통해 '국내판매를 위한 물량은 일 300톤, 판매유형은 대형마트와 편의점 등을 제외한 가정배달과 B2B에 한정한다'는 협의안을 잠정 수용키로 했다고 밝힌 바 있다. 그러나 이번 협약을 통해 일 생산량은 감량했다면서도 판매방식은 온라인과 오프라인 모두 허용하기로 한 것이다.

 제주도는 "이 협의안은 코로나19로 인하여 어려워진 판매시장 상황을 고려하였고, 장기적으로 국내 판매물량에 대한 적정량을 검토한 결과 '일일 200톤의 국내판매 물량은 기존 유사제품인 생수시장에 끼치는 영향이 미미하다'는 전문가들의 공통된 자문결과를 반영했다"며 "일일 판매량 200톤(연간 7만3000톤)은 2019년 기준 전체 생수시장의 1.6% 내외"라고 설명했다.

 제주도에 따르면 하루 200톤의 판매 가능한 용암수를 생산하기 위해서는 약 500톤 정도의 원수를 취수해야 한다. 500톤의 바닷물을 취수한 뒤 염분을 제거하고, 기계 세척을 위한 공정수와 병 세척수 등으로 이용하면 실제 제품수는 200톤 정도 생산된다는 것이다.

 이와 함께 제주도는 이날 오리온과 기업의 제주지역 사회공헌 등을 약속하는 상생협약도 체결했다고 밝혔다.

 제주도는 "협약은 제주도가 용암해수의 원활한 공급 등 오리온의 안정적 생산활동을 지원하고, 오리온에서는 지역인재의 우선 고용, 판매순이익 20%의 사회공헌기금 적립, 지역특산품 해외 판로개척 등에 적극 협력하기로 하는 내용을 담았다"며 "특히 판매순이익 중 20%의 기금(매년 최소 5억원 이상)을 적립해 지역사회공헌기금사업으로 투자하도록 명시했다"고 설명했다.

 지역사회공헌기금사업의 대상은 ▲환경보호를 위한 지원 ▲사회복지 및 상생 ▲제주바다 생태보전 ▲지역인재육성 장학사업 ▲제주의 문화·예술·학술의 진흥 지원 ▲용암해수산업의 활성화 지원 사업 등이 포함된다. 사회공헌기금은 제주도와 사전 사업계획을 협의하고 집행내역은 사업 완료 후 도민에게 공개해 정당성과 투명성을 갖출 수 있도록 했다.

 제주도와 테크노파크는 오리온이 이번 공급협약과 상생협약을 이행하지 않으면 3단계에 걸쳐 공급량을 줄이고, 공급을 완전 중단하는 강제 조항도 협약에 담았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협약서는 오리온측의 영업비밀이 담겨 있다는 이유로 공개할 수 없다는 입장을 고수했다.

 제주도는 "상생협약을 체결함에 따라 오리온은 판매부진으로 지난 3월 16일 이후 2개월 이상 운영을 중단한 공장을 5월 25일부터 다시 가동할 예정"이라며 "오리온은 정식 용수공급 계약이 체결되지 않아 그동안 방송광고 등 적극적 마케팅을 펼칠 수 없었으나, 앞으로 기존의 자사제품을 공급하는 대형할인점과 편의점 5만4000개소, 일반슈퍼 1만4000개소를 적극 활용하는 등 마케팅에 총력을 기울여 경영이 정상화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노력하기로 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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