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 바꾸기 천재 원희룡 제주지사
말 바꾸기 천재 원희룡 제주지사
  • 최병근 기자
  • 승인 2020.07.30 17:06
  • 댓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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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수첩]
원희룡 도지사.[제주도의회 제공]
원희룡 도지사.[제주도의회 제공]

원희룡 제주도지사가 천재는 천재인 듯하다.

최근 원희룡 지사는 한겨레신문과 인터뷰에서 제2공항과 관련된 질문을 받고 “국토교통부와 전문기관에 의해서 ‘현재 공항은 안 된다, 제2공항으로 가야 한다, 입지는 성산’이라는 발표가 있었다. 그런데 여기에 줄기찬 반대가 이어진다. 시간이 걸려도 끈기를 갖고 충분한 토론을 할 것이다. 현재도 반대 대책위와 국토부가 쟁점 확인하는 토론을 진행 중이다. 도는 찬성이나 반대, 제 3 요구 등을 다 반영하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다. 제주도청은 시간이 걸려도 도민 의견 반영에 최선을 다하려 한다”고 답했다.

이어진 ‘도지사 임기 동안 정리하려면 시간이 촉박한데’라는 질문엔 “공항 기본계획이 고시되면 법적 구속력 있고, 다음은 사업 진행이다. 고시 전 여론 수렴에 집중하겠다는 것이다. 올해 안에 결론이 날 것이다”고 덧붙였다.

한겨레신문 인터뷰 내용. / 출처=한겨레신문 화면 갈무리.
한겨레신문 인터뷰 내용. / 출처=한겨레신문 화면 갈무리.

읽고 또 읽어도 원희룡 지사가 28일 했던 발언과 너무 달라 무엇이 그의 진심인지 의심이 될 정도였다.

원희룡 제주도지사는 지난 28일 제주도의회 제385회 임시회 제2차 본회의 긴급 현안 질문에서 대안 없는 도민 의견 수렴은 무의미하다며 제주 제2공항 추진과 관련한 도민 공론화에 대한 반대 입장을 분명히 했다.

이 자리에서 원 지사는 “지금 쟁점 해소를 위한 토론회가 마감된 상황에서 어떤 절차로 갈 것인지는 국토부와 협의해야 한다”면서도 “뚜렷한 대안이 없는 상태에서 (공론조사와 같은) 불확실성을 키우면 안 된다고 생각 한다”고 밝혔다. 이어 “특정 방식을 통해 찬성과 반대를 묻기 위해선 분명한 ‘대안’이 있어야 한다”며 “지금은 ‘반대’를 묻는 것이기 때문에 저의 입장은 변함이 없다”고 선을 그었다.

원희룡 지사의 자유자재 ‘말 바꾸기’ 신공을 모르면 ‘간첩’이라는 말이 돌 정도로 제주에서는 유명하다. 원 지사의 말 바꾸기 전력과 사례는 하나하나 열거 하지 않겠다. 그런 원 지사가 제주에서도 모자라 유력 일간지 인터뷰에서 ‘대놓고’ 말을 바꿨다.

이미지 세탁이라도 할 요량으로 서울에서는 바르고 합리적인 척 하는지는 모르지만 제주도에서 내뱉는 그의 말을 믿는 이는 아무도 없다. 이미 ‘제주도에서 마음이 떠났다’는 세간의 평이 그의 귀에 박힐 리는 만무하다.

원희룡 지사에겐 학력고사 전국 수석, 서울대 수석 입학, 사법시험 수석합격과 같이 늘 ‘수석’이라는 지칭이 따라 붙었다. 그리고 도민들은 ‘공부하는 머리와 도지사 머리는 다르다’는 걸 다시금 깨닫고 있다. 말 바꾸기 천재 원희룡을 믿어줄 도민은 그리 많지 않다. 천재의 앞날을 영원히 응원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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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석 2020-08-15 09:16:24
수석타이틀 좋아해서 30년도 넘은 전국학력고사 수석을 지금까지 우려먹고 있는데
이제는 말바꾸기계의 수석으로 갈아타심이..ㅋㅋㅋ

수석 2020-08-15 09:14:57
행정의 1도 모르는 정치꾼이 제주도를 날로 말아드시는데
우매한 제주도민들은 그저 좋다고 침묵...
입도 2년차 도민으로서 개탄스럽다...ㅉㅉ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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