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구좌 행원단지 정화시설 광어 무덤으로 전락
제주 구좌 행원단지 정화시설 광어 무덤으로 전락
  • 최병근 기자
  • 승인 2020.08.04 15:3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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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원단지 입주 27개 양식장서 병든 광어‧사체 무단 배출

제주시, “양식장 침전조 청소중...꾸준히 감시‧감독할 것”
유투브 화면 갈무리.
유투브 화면 갈무리.

제주도내 최대 규모의 광어 양어장 밀집 시설인 구좌읍 행원단지가 운영하는 침전조에 병들고 폐사된 광어가 무더기로 발견돼 제주광어 이미지가 또 다시 추락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온다.

최근 행원단지 침전조는 유투브를 통해 광어 낚시 명소로 알려졌다. 하지만 알려진 바와 다르게 이곳은 병들과 죽은 광어들이 주를 이루고 있다.

행원단지 침전조는 데크 시설이 마련돼 있어 이곳에서 풍력단지 풍차를 볼 수 있을 뿐만 아니라 관광객들이 찾아 이 곳을 배경으로 사진을 촬영하며 추억을 남기는 곳이기도 하다. 하지만 이곳에서 광어가 썪는 냄새가 진동해 관광객들 눈살을 찌푸리게 만들고 있다.

제주시는 뒤늦게 이 같은 사실을 확인하고 현장을 확인하고 침전조를 준설하고 있다. 4일 제주시에 따르면 행원단지에는 양식장 27업체가 모여 있는데, 이들 업체들은 공동으로 취수관과 배수관을 운영하고 있다.

제주시 관계자는 “사료 찌꺼기 등이 배수관을 통해 침전조로 나가는데 배출되는 물량이 워낙 많아서 광어 폐사와 병어를 무단으로 방류한 업체를 특정해 처벌하기 쉽지 않다”며 “양어장에서 나오는 폐사는 매주 월요일에 수거를 하는데 양어장 수조 청소를 하는 과정에서 죽고 병든 광어가 배출 돼 침전조로 흘러 나온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이어 “제주산 광어 가격이 최근 다시 정상화 돼 안심했는데 앞으로 광어 이미지가 실추되는 일이 없도록 현재 침전조를 청소하고 있다. 특히 관광객들이 자주 찾는 곳인 만큼 더욱 철저하게 관리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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