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시재생센터는 정체성 보전과 소통이 우선돼야"
"도시재생센터는 정체성 보전과 소통이 우선돼야"
  • 제주경제신문
  • 승인 2018.12.01 16: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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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인택 칼럼]
양인택 제주관광진흥회 이사.
양인택 제주관광진흥회 기획이사.

겉으로는 상향식, 실제로는 하향식?

제주도시재생지원센터의 설림 목적은 제주시 원도심의 도시재생사업의 성공적 사업 추진을 위해 주민 중심의 상향식 사업 추진의 중간지원기구 역할을 하기 위함이다.

 
'과연 중간지원기구로써 올바르게 진행되고 있을까?' 란 질문을 던지면 이구동성으로 상당히 미흡한 사업 추진이라는 여론이 팽배하다.
 
실례로 도시재생지원센터가 집행하고 있는 교육들의 그 결과가 어느 정도의 효과를 거두고 있는지는 미지수지만 교육을 수료한 대다수 사람들은 교육에 투자한 시간이 아깝다는 말을 한다. 또 교육과목 관련 등등의 문제를 제기하면 그 대답은 정부, 당국의 방침에 의한다고 한다.
 
용어 선택의 신중함과 교육수료자의 체계적 활용 방안 강구 먼저.
 
도시재생센터는 도시재생교육, 원도심해설사 양성교육, 뉴딜 전문가 교육 등을 진행했다. 그 교육의 운영도 부실했다. 특히 뉴딜 전문가 교육의 질의응답 시간을 제공치 안 한 과목도 있었다.
 
더욱 대다수 사람들의 이해가 모호한 ‘모관지구’ 란 용어 사용의 문제도 지적됐었다. 또 양성교육 등에 대한 교육수료자들의 이의 제기에 어불성설의 변명을 하는 행태다.
 
양성교육이란 무엇인가, 말 그대로 이 교육을 받으면 그 자격이 주어지는 의미로 해석된다. 하지만 도시재생센터의 해석은 전혀 딴판이다. 자격을 부여하는 교육이 아니라 그 교육을 수료한 것이라고 말한다. 양성이란 단어 뜻의 이해를 잘못하는 걸까? 교육도 중요하지만 수료한 사람들의 사후관리의 효과적인 활용 방안이 요구된다. 도시재생센터의 수료증을 받기 위해 교육에 참가할 사람은 거의 없을 것이다.
 
원도심의 활성화는 누구인가?
 
어떤 자원이나 상품의 가치를 높이고 이용토록 하는 것은 관광객과 타 지역 사람들의 평가에 좌우되는 것은 분명하다. 지금까지 원도심 활성화를 위해 엄청난 세비를 투입하고 있다. 그러나 그 효과는 투입된 돈 액수에 비해 너무 초라한 상황이다.
 
왜 그럴까? 자원의 가치 향상의 재생보단 새로운 시설개발에만 집중된 탓이라는 게 도민사회의 중론이다. 원도심에는 옛 역사 문화 유적은 일부 복원된 자원 외에는 거의 흔적조차 없고, 대리석으로 된 표지석들만이 그 자리를 메꾸고 있다. 하지만 그 표석들마저도 눈에 잘 띄지 않는 곳들이 많다.
 
또한 원도심의 모관 등의 용어 사용이 활성화된다는 착각의 틀에서 탈피해야 한다. 모관이란 용어는 교회의 미사 때에 성직자가 의식으로 쓰는 사각모자로 사전에 풀이된 단어라서 객관적으로 판단이 모호하거나 현대인에게는 혼란스러운 용어다.
 
그리고 ‘역사 문화의 거리’라고 쓰인 포스터를 붙이면 그런 거리가 되는 게 아니다. 그 당시의 흔적을 느낄 수 있는 시설물과 유사한 모습들을 볼 수 있는 분위기가 조성돼야 한다.
 
특히 도로명 새 주소로 인해 옛 골목들의 길 이름은 사라지고 있다. 타 지역 사람들이 원도심의 역사 문화를 느낄 수 있는 환경 만들기에 더욱 세심한 노력이 필요하다는 시사점을 주고 있다.
 
자원의 정체성 보전의 재생 방향과 가교역할에 집중해야.
 
도시재생센터의 지금까지의 추진은 정부, 당국의 도시재생 관련 교육을 대행기구라 해도 과언은 아닐 것이다. 도시재생 인식 확대를 위한 교육도 필요하다. 하지만 양성교육은 그 교육을 이수한 사람들의 객관적 근거에 의한 활용 방안이 먼저 수립한 후 진행돼야 할 것이다.
 
물론 그 지역주민 의견 수렴도 중요하다. 그러나 원도심을 방문하고 각종 시설을 이용할 타 지역 사람들과 관광객의 방문 동기를 유발할 수 있는 환경조성과 네트워크에 중점을 둬야 한다.
 
옛 자원과 문화의 정체성 보전 등 재생 방향을 올바르게 설정해야 한다. 옛 기억을, 옛 이미지를 담은 스토리를 사람들의 기억 속으로 스며드는 도시재생사업 아이템 선정과 집중이 절실한 시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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