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예술 이젠 도민들이 이끌어 가사허쿠당!
문화예술 이젠 도민들이 이끌어 가사허쿠당!
  • 제주경제신문
  • 승인 2018.12.03 13: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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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경수 칼럼]
일러스트 - 강일 作
일러스트 - 강일 作

우리가 문화예술 정책을 이끌어가사 허쿠당! 원래는 정책이라는 것은 도민이 하는 것이 아니라 청와대나, 장관님, 지방으로 오면 도청같은 곳에서 하는 것이니 조금 이상할 것 같긴 합니다만. 다른 분야는 몰라도, 문화예술분야는 우리 도민들이 어떠한 역량을 가지고, 어떠한 노력을 하며, 정부에 대해 어떤 요청을 하느냐에 따라서 달라질 수 있기 때문에 도민들이 주체가 되어야 한다는 말씀입니다.

이제는 도민들이 정책의 주체가 되는 경우가 많아지고 있습니다. 봉사활동, 사설기관을 만들어 운영하는 복지사업 등 그렇습니다. 이렇게 정부만이 아니라 도민들과 시민단체 등도 같이 공공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힘을 모으는 것을 거버넌스(governance) 구성과 활동이라고 합니까?

 존 랑스테드(Jorn Langsted)라는 사람이 “도민을 위한 문화, 도민에 의한 문화”라는 주장을 합니다. 링컨과 비슷한 이야기 닮지양? 기존에는 도민을 수혜자라고 생각하여 받기만 하는 사람들로 생각했지만 이제는 도민들이 문화예술을 만드는 생산자가 되기도 하니 도민에 의한 문화예술정책이어야 한다는 주장입니다. 맞아뵈우꽝?
# 문화예술 분야는 도민들이 주체가 되어 즐겁게 할 수 있는 것들이 많습니다.

첫 번째는 버스킹이라고 하는 거리공연이 생각납니다. 프로와 아마추어 가릴 것 없이 가능한 일이며, 즐거운 공간입니다.

둘째는 앙상블 활동들입니다. 음악분야에서는 2007년 즈음을 경계로 앙상블 팀들이 많이 만들어졌습니다. 저녁에 퇴근하면서 앙상블 팀으로 향하는 즐거움을 모든 도민 분들이 향유할 수 있습니다. 우리 어르신들이 퇴근 후에 문화예술의 세계를 꼭 거치고 나서 가족이라는 세계로 가는 문화이면 어떨까 하는 생각을 해봅니다. 약주대신 양?(술을 드시지 마시고, 아시겠죠?)

셋째는 음악이나 예술을 통한 봉사활동입니다. 사회복지시설에서의 봉사활동을 적극 권합니다. 재미있고, 유익하고, 도움이 됩니다. 자기 자신에 대한 성찰, 음악소양향상, 봉사활동이 주는 의미 동감관련 느낌을 많이 가지실 수 있을 것 같습니다.

# 이를 위해서는 도청과 협회, 그리고 도민들은 어떤 역할을 해야 할까요.

첫째, 제주도청은 인식과 방향설정에 앞장서 주셔야 합니다. 문화예술이 우리 제주지역사회의 발전에 가장 중요한 요소 중 하나라는 것을 규정하고 도민들에게 알려주실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예술은 돈이 없더라도 소비해야 하는 ‘가치재’라는 성격이 있다고 합니다. 그러니 지방정부가 적극 지원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돈이 없으면 살 수 없거나 누가 사버리면 없어지는 라면(사유재)과 같은 것도 아닙니다. 입장료를 내야하는 곳도(요금재) 있지만, 요금을 받지 않고 공연을 제공해야 하는 경우도 있습니다(공공재). 그래서 지방정부인 제주도특별자치도청을 비롯한 공공부문들이 열심히 도와주어야 할 영역이라는 것입니다.

둘째, 문화예술 관련 단체들이 해야 할 일이 많습니다. 도청과 전문가 사이에서 다리역할을 해야 합니다. 당연히 도청과 아마추어 문화예술가들이나 그것을 소비하는 도민들과의 관계에서도 다리역할을 해야 합니다. 오늘은 문화예술재단 부문에 대해서만 간단히 말씀드리고자 합니다.

문화예술재단은 정말 고생 많이 하고 있습니다. 공직자분들이 일일이 관리하기 어려운 각종 보조금의 배분, 선정, 지원, 정산, 모니터링 등까지 정말, 정말 일 많이 합니다.

메세나 운동(기업의 지원을 받아서 예술가들에게 안내하여 지원하는 운동)까지 맡아서 해주시고, 예술가들을 위한 공간제공, 도심살리기 분야까지 정말 많은 역할을 해주시고 계십니다. 이번 칼럼에서는 연구분야에 대한 활동이 강화되었으면 좋겠다는 말씀을 드리고자 합니다. 제주도 문화예술 방향과 지향, 교외지역 도민들의 공연 등을 접할 수 있는 기회제공, 교외지역 공연시설 보강, 제주에 거주하시는 예술가들이 왜 가난해야 하는지도 살펴보고 지원책을 마련해주는 연구를 해주셨으면 합니다.

셋째, 도민은 “우리 도민이 제주 문화예술의 주인이다”라는 인식을 가져야 하겠습니다. 예술가도, 공직자분들도, 소비자분들도 모두 크게 보면 제주도민입니다. 문화예술 소비자로서 도민의 역할이 중요하다고 강조하고 싶습니다.

모두가 직접 예술활동을 하시고, 해보시고, 정책의 모니터 요원이 되어야겠다는 말씀을 드립니다. 취미를 가지고, 즐거움을 만들어내는 과정은 처음에 연주를 ‘보는 것’, 그 다음으로는 그 악기를 ‘가지는 것’, 다음으로는 연습해서 연주‘하는 것’, 그리고는 어느 단체에 소속회원이 ‘되어서 같이 즐기는 것’이라고 합니다(고동우 교수의 글에서 힌트를 얻은 비유입니다). 이제 우리 도민들은 직접 해보고, 즐기실 수 있기를 바랍니다. 그러면 우리가 우리 제주도의 문화예술정책을 이끌어나가실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감상하는 차원에서 직접 하고, 즐기는 차원으로 승화시키시길 꼭 부탁드리겠습니다.

무신거랜 고라봐도 제주문화예술이랜헌 정책을 만들엉, 오고생이 개념헐 사름들은 우리 도민들이라야 헌댄 허는거 닮아뵈우다. 양? (무엇이라 말을 해도, 제주문화예술이라고 하는 정책을 만들어서, 온전히 관리해낼 사람들은 우리 도민들이라야 한다고 하는 듯 해보입니다. 그렇지 않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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