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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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주경제신문
  • 승인 2020.09.08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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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형준의 건강칼럼]
김형준 탑동365일의원 원장
김형준 탑동365일의원 원장

올해는 코로나19의 유행으로 독감예방접종의 중요성이 더욱 강조되고 있다. 독감과 코로나19는 관련이 없지만 고열 발생시 코로나19 검사가 필요로 하는 환자분들을 더욱 더 잘 선별하기 위해서는 본인의 건겅을 위해서 뿐만이 아니라 주위 다른 사람들의 건강을 위해서하도 꼭 독감예방접종을 받도록 하자.

그러나 독감예방접종을 했다고 100% 독감이 예방되는 것이 아니므로 갑작스런 고열 발생시는 독감 검사는 여전히 필요로 하지만, 올해에는 호흡기 증상을 보이면서 미열이나 고열이 3일이상 지속된다면 감기나 독감 이외에도 올해에는 코로나19를 추가로 의심을 해야 하는 상황이라 코로나19에 감염 의심시 검사를 필요로 하는 환자분을 최대한 빨리 선별하여 방역을 서두르는 것이 올해는 특히 중요하다.

그러면 일반 감기와 독감이 어떻게 다른지부터 살펴보자. 일단, 원인균부터 다르다. 감기는 200여 개 이상의 서로 다른 종류의 바이러스가 일으키는 질환으로 리노바이러스와 코로나바이러스가 대표적이다. 그러나, 독감은 인플루엔자 바이러스가 원인이 되어 나타나는 질환으로 인플루엔자 바이러스는 핵산 구성에 따라 A, B, C 형으로 구분되는데 주로 A형과 B형이 사람에게 인플루엔자를 유발한다.

증상도 차이가 있는데, 감기에 걸리면 코가 막히거나 목이 아픈 증세가 오기 시작하고 1~2일 뒤 증세가 최고조에 이른다. 일반적으로 4일~2주간 기침이나 콧물, 목의 통증, 발열, 두통, 전신권태 등의 증상이 나타나는데, 잘 먹고 잘 쉬면 시간이 지나면서 대부분 자연 치유된다.

이에 비해 독감은 1~3일의 잠복기를 거쳐 갑자기 섭씨 38도가 넘는 고열이 생기거나 온몸이 떨리고 힘이 빠지며 두통이나 근육통이 생긴다. 눈이 시리고 아프기도 한다. 일반 감기는 폐렴이나 천식 등의 합병증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적지만 독감은 심할 경우 합병증으로 목숨을 잃을 수도 있다.

올해는 코로나19 감염시 증상도 구별해야 하는데 안타깝게도 코로나19는 증상만으로는 감기나 독감과 명확히 구별하기가 어렵다. 그래서 아직까지는 코로나19 환자와의 접촉력이나 유행지역을 다녀온 여행력이 빨리 코로나19 감염여부 진단을 위한 선별검사를 해야 할지의 중요한 판단 기준이 된다. 코로나19에 대해 현재까지 알려진 바로는 잠복기는 대개가 5일정도이며 통상 5일에서 7일동안 빠르게 폐에 바이러스가 침투되며 호흡기 증상이 심해지고 폐으로 진행하는 양상을 보이다 약 2주 뒤에는 호전되거나 반대로 중증으로 발전한다.

특히 중증 폐렴이나 폐섬유화의 경우 고령자나 남자 등에서 많이 나타난다. 반대로 젊은 사람이나 어린이의 경우는 무증상 감염이 흔하여 감염을 옮기는 매개체가 되어 문제가 되기도 한다. 한편 코로나19 감염으로 인한 사망자의 대부분은 고령이며 기저질환, 특히 당뇨환자에게서 위험하나, 드물게는 건강한 사람이 사망하는 경우도 있다.

독감이 위의 두 질환과 감별에 중요한 점은 갑작스럽게 시작되기 때문에 대개의 경우 고열(38~41℃)이 시작된 시점을 정확하게 기억할 수 있다. 이에 비해 감기는 미열이 서서히 시작되기 때문에 정확하게 증상이 시작된 시각을 잘 기억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코로나19 감염도 가벼운 증상으로 시작되었다가 갑자기 호흡곤란을 동반한 중증폐렴으로 진행하는 경우가 있어 초기에 미열이라도 3일이상 지속시에는 코로나19 감염 가능성을 항상 염두에 두어야한다. 젊은 사람의 경우 본인은 가볍게나 무증상으로 앓고 지나갈 수도 있지만, 노인이나 당뇨 등의 만성질환자에게 코로나19 바이러스를 옮겨 이들이 생명의 위협을 받는 감염에 걸리도록 매개 역할을 할 수도 있으므로 주의하여야 한다.

한편 독감은 두통, 피로감, 근육통 및 관절통 등 소위 심한 몸살이라고 표현하는 전신 증상이 뚜렷하여 일상생활이 불가능할 정도로 심하게 오는 경우가 많다. 단순 독감에서는 급성 증상 및 징후는 대개 2-5일에 걸쳐 호전되며 대부분 1주 내에 거의 회복되지만, 기침은 수개월 이상 지속될 수 있다. 노인 등 극히 소수는 쇠약감 또는 나른함(인플루엔자 후 무기력증)이수 주 동안 지속될 수 있다.

독감으로 진단을 받으면 항바이러스제를 투여하게 되는데, 현재 독감 치료에 널리 사용되는 항바이러스제는 타미플루이다. 타미플루는 증상 시작 2일 이내에 투약하면 고열 등 증상의 지속 기간을 1~1.5일 단축하여 더 일찍 정상생활에 복귀토록 하는 효과가 있으며, 또한 폐렴, 중이염 등 각종 합병증의 발생 빈도를 낮추는 효과도 보고된 바 있으며, 특히 노인 및 만성내과질환 환자에서 항바이러스제 조기 투약시 치료 및 합병증 감소 효과가 더 크다고 알려져 있다.

타미플루의 부작용으로 가장 흔한 구역, 구토는 복용자의 약 10%에서 일으킬 수 있으나, 음식과 같이 복용하면 빈도를 줄일 수 있다. 타미플루의 가장 주의해야할 부작용으로는 10대 청소년에서 이상행동과 같은 신경정신 이상반응이 있을 수 있으므로 특히, 청소년이 독감 진단을 받으면 타미플루 투약 초기에는 보호자들이 꼭 지켜보면서 면밀히 주의를 해야 한다.

또한, 보통 독감의 경우 앞에서 언급한 바와 같이 폐렴 등의 합병증에 대한 각별한 주의가 필요한데, 보통 독감은 2-3일 정도 열이 나다가 호전되지만, 고열이 지속되고 기침과 누런 가래, 흉통, 호흡곤란 등이 발생한다면 폐렴 등의 합병을 의심해 봐야 하며 이 경우는 병원에 내원하여 진찰을 받고 빨리 항생제 치료를 해야 한다. 그리고, 독감이 걸렸을 경우 급성기 동안은 안정을 취하고 수분섭취를 유지해야 하며, 특히 질환의 경과가 위중했던 경우에는 회복된 후에 점진적으로 일상생활에 복귀하도록 해야 한다.

다른 질환도 마찬가지이지만 독감이나 감기, 코로나19 감염도 그 발병과정에는 침범한 바이러스에 대한 개인별 방어력이나 급격한 체온 변동, 체력 소모 등도 주요 원인이 된다. 때문에 면역력이 떨어지는 겨울에는 영양가 있는 음식과 비타민C가 풍부한 과일을 잘 챙겨먹고 적당한 운동을 통해 체력을 기르는 것이 좋다. 또한 바이러스의 감염을 피하기 위해 집에 돌아오자마자 손발을 씻고 양치를 하는 등 전염성 질환 감염 예방을 위한 개인의 위생관리도 철저히 하는 것이 중요하다. 탑동365일의원 원장

※ 본 기사는 제주경제 매거진 2020년 9월호에 기재된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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