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의 관문인 공항주변에 장례식장 불가”
“제주의 관문인 공항주변에 장례식장 불가”
  • 이기봉 기자
  • 승인 2020.09.15 10: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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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시 공항주변 토지주협의회 등 반대위 결성…“철회될 때까지 투쟁” 표명

“성장관리구역으로 지정돼 체계적인 도시개발이 이뤄져야 할 도두동 (다호마을)에 장례식장이 들어선다면 장기적인 도시개발에 걸림돌로 작용할 수 밖에 없다”

제주시 도두동 자생단체와 제주공항 주변 토지주협의회, 성장관리방안구역 토지주협의회, 제주시 오일장 상인회로 구성된 도두동 장례식장 반대위원회가 15일 오전 10시 제주시청 조형물탑 앞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다호마을에 장례식장 절대 반대”라는 입장을 분명히 했다.

이날 회견에서 반대위는 “제주공항 주변은 신성장 거점으로 육성하고 공항중심도시, 제주 관문도시, 융복합도시로 체계적 도시개발을 위해 도민들이 공감하는 도시계획을 현실적으로 활용하기 위해 제주도정이 장기과제로 남겨둔 곳”이라며 “미숙한 행정의 대처로 제주공항 주변에 대한 장기적 도시개발계획에 문제가 발생했다”고 지적했다.

특히 반대위는 “도두동 주민들은 항공기 소음과 위생처리장, 하수처리장에서 발생된 악취와 공항 확장지구 등으로 묶여 각종 재산권을 행사하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라며 “이제 장례식장까지 더 이상 참을 수 없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면서 반대위는 “제주도내에는 이미 제주대학교병원 등 13개의 장례식장이 들어서 이미 과잉공급 상태로 대부분 적자에 허덕여 문닫는 사업장이 늘고 있다”며 “이런데도 장례식장을 추진한다면 다른 목적이 숨어있는 사업임에 틀림이 없을 것”이라고 봤다.

반대위는 “장례식장 주변 토지를 헐값에 사들이겠다는 속셈이 아니냐”는 의심을 보내면서 “도두동 주민들과 도민들의 힘을 모아 제주공항 곁에 추진되는 장례식장 사업이 철회되는 날까지 강력하게 투쟁해 나가겠다”고 표명했다.

제주시 공항주변 토지주협의회 등이 장례식장 반대위를 구성하고, 15일 기자회견을 열어 반대를 표명하고 있다.
제주시 공항주변 토지주협의회 등이 장례식장 반대위를 구성하고, 15일 기자회견을 열어 반대를 표명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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