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좁은 한림‧비양포구에 덤프트럭급 도항선 도입?
비좁은 한림‧비양포구에 덤프트럭급 도항선 도입?
  • 최병근 기자
  • 승인 2020.10.13 13:2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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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양도 도항선 2선사 “도항선에 비해 선착장 좁아”
천년랜드가 운항중인 제2천년호.
한림항과 비양도를 오가는 2천년호.

제2도항선인 (주)비양도해운 주주들이 “제1선사인 천년랜드가 한림·비양도 항포구 사정을 감안하지 않고 기존 도항선 보다 2~3배 큰 배를 건조해 운항하려 한다”며 안전문제를 해결해 달라고 해경에 진정서를 제출했다.

비양도해운 주주들은 13일 제주지방해양경찰청에 진정서를 제출하며 “현재 점·사용중인 공유수면 공간이 늘어나지 않는 상태에서 도항선 운항이 허가 된다면 제2선사는 입·출항시 천년호와 주변어선과 충돌하지 않고는 빠져나가기 힘든 상황이 발생한다”고 주장했다.

주주들은 도항선을 자동차에 비유하며 “승용차(도항선) 주차공간(항포구)에 덤프트럭 또는 대형버스(천년랜드가 운항 예정인 도항선)로 대체 운항하려는 것이나 마찬가지”라고 안전사고 발생을 우려했다.

해경과 주주들에 따르면 비양도천년랜드는 최근 정원 150명을 태울 수 있는 88톤 규모의 신규 도항선을 도입했다. 비양도천년랜드가 새롭게 도입한 도항선은 기존보다 길이와 폭이 각각 7미터와 3.2미터로 증가했다. 인원도 52명 늘었다. 제2도항선을 운항하는 비양도해운측은 “그 만큼 여유 공간 늘어나지 않고 허가가 된다면 입·출항이 어렵다”고 토로한다.

비양도해운 주주들은 “접촉사고가 발생한다면 상대적으로 불리한 제2선사가 항상 가해자 입장이 되고 또한 타툼의 불씨가 된다”며 “장소적으로 취약한 지역에 계류한 제2선사는 좁은 공간을 빠져나가기 위해 후진 또는 전진하는 경우 충돌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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