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무원노조 "원희룡 지사직 사퇴해 중앙정치 올인하라"
공무원노조 "원희룡 지사직 사퇴해 중앙정치 올인하라"
  • 표성준 기자
  • 승인 2020.10.16 1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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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공무원노조가 대권 도전을 공식화한 원희룡 지사에게 지사직을 사퇴해 중앙정치에 올인하라고 제안했다.

원희룡 지사는 앞서 15일 김무성 전 새누리당 대표가 주도하는 비박계 전직 의원들의 모임인 '더 좋은 세상으로 포럼(마포포럼)' 강연에서 "이제는 제가 우리 팀의 대표선수로 나가고 싶다. 자신 있다"며 공개적으로 대권 도전을 공식화했다. 원 지사는 이날 김 전 대표 외에 강석호 포럼 공동대표를 비롯해 야권 전·현직 의원 30여명 앞에서 "국회의원, 도지사를 5번 했는데 공천해 주시기만 하면 진 적이 없다. 이기는 방법을 알기 때문"이라고도 말했다.

이에 대해 전국공무원노동조합 제주지역본부는 16일 성명을 내고 "미리 예상은 했지만 지역사회에서는 물론 공직내부에서 조차 지역경제가 한없이 나락에 빠져들고 매듭을 풀어야 할 지역현안이 산적해 있는데도 본인의 정치적 야망을 위하여 중앙정치에 목을 매고 있는 모습을 보고 우려의 목소리가 많다"고 지적했다.

공무원노조는 또 "정치적 선택은 순전히 개인의 몫이지만 대다수 도민들은 원 지사가 지난 지방선거에서 중앙정치 진출을 고려하지 않고 도민만 바라보고 도정에만 전념하겠다면서 지지를 호소해 선택을 받았음을 기억하고 있다"며 "그동안 공무원노조도 도민과 약속 따위 아랑곳 않고 자신의 입신양면을 위해 헌신짝처럼 팽개치고 개인의 대권행보에 도청조직과 인사권을 수단화하고 있다는 비판을 꾸준히 제기했다"고 비판했다.

공무원 노조는 이어 "제주도민들로부터도 절대적인 지지를 얻지 못한 원 지사의 대권 주자로서의 지지율 한계를 직시하고 진정성 있게 도민들에게 인정받고 설득하려는 겸허한 자세를 요구하며 그렇지 못하면 당당하게 도지사직을 사퇴해 중앙정치에 올인하길 바란다"고 꾸짖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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