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학교 비교과 교사는 B급만 수두룩?
제주 학교 비교과 교사는 B급만 수두룩?
  • 최병근 기자
  • 승인 2020.10.16 13:06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한영진 의원 “교육청이 비교과 교사 평가에 개입해야”

문영봉 국장 “개입 불가”vs한영진 “교육청 수수방관”
한영진 도의원.
한영진 도의원.

제주지역 학교 보건, 영양, 특수교사와 같은 비교과 교사들의 성과급 평가결과가 낮게 나오는 문제를 두고 한영진 제주도의회 의원이 제주도교육청이 개입해 평가 시스템을 개선하라고 주문했다.

한영진 제주도의회 의원은 16일 제주도교육청을 상대로 열린 행정사무감사에서 비교과 교사들의 성과급 평가 문제를 지적했다.

한 의원은 “성과급 평가를 보니, 평가지표가 잘못된 건지 모르겠는데 이렇게 평가를 해야 하는지 안타깝다. 결과를 보니 보건, 영양, 특수교사가 거의 B등급이다. 이렇게 (비교과 교사들의) 역량이 떨어지나”라고 물었다.

문영봉 교육국장은 “평가는 학교내부 성과급평가위원회에서 결정하고 결과를 해당 교사에게 공유한 뒤 이의제기를 받고 있다”고 답변했다.

한 의원은 “각 학교별로 다면평가위원회가 있어서 학교별로 하는 게 맞다. 하지만 비교과 교사 90% 이상이 B등급이다. 교육청이 개입해야 하는데 손 놓고 있는 것 아니냐”며 “학교가 권한을 갖고 있지만 그 권한을 사용했을 때 문제가 발생할 수 있고, 비교과 교사 평가결과가 낮다면 학부모들이 해당 교사를 신뢰를 할 수 있겠나. 물론 성과급을 주기 위한 수단이라고 할 수 있지만, 지표나 평가는 구성원을 둘러싸고 있는 공동체에 많은 영향을 준다. 특히 학교라는 공간은 아이들에게 모습을 보여주는 곳인 만큼 교육청이 평가에 개입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문 국장은 이에 “학교 내부적으로 위원회를 구성해서 공평하게 하려고 한다”고 교육청 개입을 거부했다.

한 의원은 “(국장님 말대로)평가가 공평했는데 결과가 이러면 비교과 교사 역량이 떨어진다는 뜻이다. 그리고 비교과 교사들을 일반교사와 함께 평가하는 게 옳으냐. 아이들은 제대로 갖춘 역량을 갖춘 교사들에게 교육을 받아야할 권리가 있다. B등급 교사에게 교육을 받고 싶지 않을 것 같다”며 “그렇기 때문에 수치는 굉장히 중요하다. (비교과 교사가)평가에서 소외돼 등급이 매겨지지 않도록 할 필요가 있다. 더 나아가서 이제 우리사회는 평등과 공정을 이야기 한다. 평가 지표가 공정하지 않으면 평가는 의미가 없다. 이런 평가에 따라 급여가 달라지면 안 된다. 대책을 강구해 달라”고 거듭 교육청 개입을 주문했다.

하지만 문 국장은 “학교 자율경영에 교육청이 개입하는 것도 바람직하지 않다”고 물러서지 않았다.

한 의원은 이에 “취사선택에 교육청이 안이하고 편향적이다. 이런 부분에 개입하는 건 맞다. 과연 이 평가 결과가 정당하고 공정하냐. 코로나19 이후 보건교사와 영양교사가 많이 늘어날 수 밖에 없다. 특수교사도 앞으로 늘어나야 한다. 그래야 아이들이 학교 안에서 행복할 수 있고 존중받을 수 있다”며 “평가가 이러면 장기적으로는 성과급 평가위원회를 폐지해야 한다. 강압적으로 교육청이 뭘 하라는 것이 아니다. 이런 평가 결과가 계속 나오면 학교 공동체 안에 좋지 않은 영향을 미칠 수 있다. 개선 노력을 아끼지 말아 달라”고 부탁했다.

제주경제매거진 독자가 되어주세요

구독신청
월 만원의 후원을 통해 제주경제 매거진의
독자·후원 회원이 되어주세요.
매거진을 우편을 통해 회원님께 보내 드립니다.

전화 : 064-746-1818 / 팩스 : 064-746-1819
문자접수 : 010-2535-5301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매거진을 볼 수 있습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삭제기준
0 / 40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 정존3길 26, 상가 2층 (노형동,동마헤레스)
  • 대표전화 : 064-746-1818
  • 팩스 : 064-746-1819
  • 청소년보호책임자 : 고석홍
  • 법인명 : 주식회사 제주경제
  • 제호 : 제주경제신문
  • 등록번호 : 제주 다 01113
  • 등록일 : 2018-07-25
  • 발행일 : 2018-10-1
  • 발행인 : ㈜제주경제 강창수
  • 편집인 : 표성준
  • 제주경제신문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0 제주경제신문. All rights reserved. mail to jejueconomy@daum.net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