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귀포 우회도로 건설 반발에 김태엽 시장 기름
서귀포 우회도로 건설 반발에 김태엽 시장 기름
  • 최병근 기자
  • 승인 2020.10.16 13:3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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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엽, “반대 없는 구간 속히 착공”

시민들, “반대 목소리 들리지 않나”
김태엽 서귀포시장이 주민등록 뒷자리수까지 모두 포함된 주민세 납부고지서가 발송돼 개인정보 유출 우려를 낳은데 대해 26일 기자회견을 갖고 공식 사과하고 있다.
김태엽 서귀포시장.

서귀포 우회도로 건설을 놓고 지역사회에서 논란이 일고 있는 가운데 김태엽 서귀포시장이 도로건설 반대측에 기름을 붇는 발언을 했다.

김태엽 시장은 취임 100일을 맞은 기자회견에서 ‘반대가 없어 착공 가능한 구간만이라도 속히 시행하라’고 했다. 또한 서귀포시는 지난 5일 공고를 내고 학생문화원 앞 잔디광장에서 6차선 직선차로를 낼 부분을 남겨두고 나머지 잔디광장에 놀이기구 등을 설치해 어린이 공원을 만들겠다고 밝혔다.

이 같은 내용이 알려지자 서귀포시 도시우회도로 녹지공원화를 바라는 시민들은 16일 성명을 내고 “4.2km 전체 차로 신설 자체에 반대하고 이미 도가 매입한 차로예정지를 선형의 녹지공원으로 만들라는 우리 시민들의 요구를 서귀포시장은 일방적으로 무시했다”며 “‘반대가 없는 구간‘이라니, 김태엽 시장에겐 시민들의 목소리를 듣는 귀도, 언론의 보도문을 읽는 눈도 없단 말인가. 반대가 없으면 절차적 하자를 무시하고 넘어가겠다는 건가”라고 반발했다.

또한 10월 5일 낸 공고를 두고는 “이는 시민들의 필요에 무관심하고 실제 이용 상황을 파악할 성의가 없는 탁상행정이요, 폭력행정에 다름없다”고 비판했다.

시민들은 일호광장 일대 도심지 차량정체 해소 방안으로 ▲신호체계와 보행자 통행체계 개선 ▲도심지 내에서 걷기 유도와 통행자량과 주차장 수 제한 ▲양적 관광을 질적 관광으로 바꿔 관광객 수 감소 등을 제시했다.

시민들은 “김태엽 서귀포 시장은 시대착오적인 난개발행정을 거두고 시민들의 목소리를 들으라”며 “비록 임명시장이라 하나, 원희룡 도정의 폭력행정을 뒷받침하는 우를 범하지 말라”고 주문했다. 이어 “기후위기와 코로나팬데믹 시대의 도시교통정책이 어때야 하는지를 성찰하라”며 “미래세대가 살아갈 도시를 근시안적 개발로 망가뜨리지 말고, 멀리 보는 행정을 펼치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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