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명절에 사회적기업의 인건비 지급 않았다니…"
"추석 명절에 사회적기업의 인건비 지급 않았다니…"
  • 이기봉 기자
  • 승인 2020.10.16 15:0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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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미 도의원, 제주도의회 농수축경제위원회 제주시 행정사무감사에서 제기

“코로나 정국에 있을 수 없는 일” 울컥…시 “담당자 휴직 공석이었기 때문” 황당
김경미 제주도의회 의원.
김경미 제주도의회 의원.

추석 명절을 앞둔 시점 이후부터 최근까지 제주시가 사회적 기업의 인건비를 지급하지 않은 것으로 밝혀져 파문이 일고 있다.

특히 그 이유로 인력 부족과 업무가 힘들어서 출산 휴직으로 담당이 공석이었기 때문으로 제시하면서 시민 편의가 아닌 공직자 편의주의적 발상을 노출하고 있다.

제388회 임시회 회기중인 제주도의회 농수축경제위원회(위원장 현길호)는 16일 제주시를 상대로 행정사무감사를 벌이고 있다.

이 자리에서 김경미 의원(더불어민주당)은 "사회적 일자리 창출사업을 하면서 (예비) 사회적기업에 대한 지원인원을 보면 지난 1월 125명에서 2월 131명, 3월 146명, 4월 163명, 5월 156명, 6월 136명, 7월 113명에 이어 지난 8월과 9월엔 각각 57명과 21명으로 오히려 줄었다"며 "전문인력 지원도 1월부터 7월까지는 매월 39명에서 45명선을 유지하다가 8월에는 23명으로 지원사업 인원이 줄고 있어 도무지 이해되지 않는다"고 포문을 열었다.

이어 김 의원은 “자료를 살펴보니 지난 8월 이후 사회적 기업에 인건비 지출한 내역이 없다”며 “그렇다면 추석 명절인데도 어려운 형편에 놓여있는 이들에게 인건비를 지출하지 않을 수 있는 것이냐”고 포화를 던졌다.

특히 김 의원은 “어려운 이들이 더욱 어려운 코로나19 정국인데도 명절을 앞두고 인건비가 지급되지 않으면 어떻게 되는 것이냐”며 “그 분들의 인건비가 지급이 안됐다는 건 행정에서 반성해야 할 일이 아닌가”고 되물었다.

그러면서 김 의원은 “그것도 명절을 앞두고 있을 수 있는 일이 아니”라며 “더이상 말을 꺼내면 눈물이 쏟아질 것같아 더 질문하지 않겠다”는 말로 질문을 멈췄다. 뭐라 표현할 수 없는 충격 그 자체라는 얘기다.

이에 강선보 경제일자리과장은 “일자리 지원팀에 인력이 부족하고 업무가 힘들어서 출산 휴직으로 담당자가 공석이었다”고 해명했고, 김원남 농수축산경제국장은 “다음주중 바로 지급하고 다음에는 이런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하겠다”고 급하게 불을 끄는 모습을 보였다.

현길호 위원장도 이 문제를 심각하게 받아들였다. 현 위원장은 “격무에 대한 노고를 모르는 것은 아니다. 격무부서로 갔다고 해서 휴직하거나 하는 것은 시민들이 볼때는 아닌 것같다”며 “출산 등 불가피한 상황이면 모르지만 윤리적으로나 공직자로서 할 본분도 아니”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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