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元의 ‘정치적 선택’이 도민 뜻 짓밟았다”
“元의 ‘정치적 선택’이 도민 뜻 짓밟았다”
  • 박민호 기자
  • 승인 2018.12.06 17: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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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민주 소속 도의원들, 보도자료 통해 원 지사 맹비난

 

원희룡 제주도지사가 국내 첫 영리병원을 조건부 허가한 것을 두고 제주도의회 더불어민주당 소속 의원들(이하 민주당의원)은 “원 지사의 ‘정치적 선택’이 도민의 뜻과 민주주의를 짓밟았다”고 맹비난했다.

민주당의원들은 6일 보도자료를 통해 “원희룡 지사는 조건부이기는 하지만, 국내 첫 ‘영리병원’의 개설 허가를 결정했다”며 “이는 지방자치단체 최초의 ‘숙의형 민주주의의 사례’로 평가되는 ‘제주도 숙의형 공론조사위원회’의 ‘개설 불허’라는 권고안을 뒤집는 것으로, 도민들의 뜻과 민주주의를 일거에 짓밟는 폭거”라고 주장했다.

이들은 “도지사 선거과정은 물론 원 지사는 기회 있을 때마다 공론조사위원회의 결과를 존중하겠다고 밝혔다”면서 “심지어 지난 11월 15일 제주도의회 제366회 정례회 시정연설에서는 ‘녹지국제병원에 대한 불허 권고를 겸허히 수용하겠다’는 말까지 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지난 1년 4개월이 넘도록 결정을 미루다가 ‘숙의형 공론조사위원회의 결정’에도 반하는 결정을 한 이유가 무엇인가”라며 “결국 재선에는 성공했지만 정치적 변방에 머물러 있는 곤궁한 정치적 처지를 타개하기 위한 정치적 결정아니냐”고 비난했다.

민주당의원들은 “결국 원 지사는 ‘제주의 미래를 위해 고심 끝에 내린 불가피한 선택’이 아닌 ‘자신의 대권가도를 위해 고심 끝에 내린 정치적 선택’이라고 밖에는 볼 수 없다”면서 “원 지사는 오로지 ‘대권’이라는 자신의 정치적 목적만을 위해 도민들의 참여와 토론, 그 과정을 통한 공감과 합의를 실현하고자 하는 도민들의 뜻과 민주주의를 짓밟았다”고 일갈했다.

그러면서 “정치인은 신념과 책임 가운데 어느 하나를 선택하는 것이 아니라 양자 간의 균형을 찾아야 한다”면서 “원 지사는 자신의 정치적 선택에 대한 엄중한 책임을 도민들에게 져야 할 것이다. 120만 내외 제주도민은 오늘의 원 지사의 정치적 선택을 기억할 것이고 그에 마땅한 책임을 지울 것”이라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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