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농협 알박기 집회신고 한심스럽고 분노”
“제주농협 알박기 집회신고 한심스럽고 분노”
  • 최병근 기자
  • 승인 2018.12.06 20: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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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협 농가소득 5천만원 자축행사... “농가부채 6500만원은 안보이나”

전농 제주도연맹, “거짓 집회신고 철회하라”, “결코 좌시하지 않을 것”

농협 제주지역본부가 오는 11일 제주시 메종글래드에서 ‘농가소득 5천만원 달성’을 축하하는 기념행사를 예고하며 행사장소 인근을 ‘알박기 집회신고’로 헌법에 보장된 집회의 자유를 침해하자 제주지역 농민단체가 “한심하기 짝이 없다”고 맹비난했다.

전농 제주도연맹(의장 송인섭)은 6일 성명을 내고 “농협중앙회는 무엇이 두려워서인지 행사장소 주변에 알박기 집회신고를 했다. 이는 최근 문제가 되고 있는 양용창 제주시조합장 성추문 사태와 장기적인 제주감협 파업 사태 해결을 촉구하는 목소리를 사전에 차단하기 위한 술책을 부린 것”이라며 “한심스럽고 분노하지 않을 수 없다. 집회, 결사의 자유를 꼼수로 막아보려는 농협중앙회는 당장 거짓 집회신고를 철회하기 바란다”고 촉구했다.

이어 5천만원 달성 축하행사를 두고는 “이 행사를 바라보는 제주농민들의 마음은 착잡할 뿐”이라고 전제하며 “무엇을 기념하고 축하해야 할 일인지 이해 할 수가 없다. 호조세를 보이던 감귤 값이 급락해 관당 1~2천원대 가격이 수두룩하게 나오며 감귤 농가들은 울상을 짓고 있다”고 지적했다.

또 “월동무는 생산조절 실패로 산지폐기를 해야 할 실정이며, 대폭락이 예상되고 있는 참담한 실정”이라며 “브로콜리, 양배추 농가들 역시 생산비를 밑도는 가격하락으로 어려움에 처해있다”고 토로했다.

특히 “상황이 이러함에도 불구하고, 고급호텔에서 뷔페를 먹으며 건배를 외치겠다는 농협중앙회는 누구를 위해 종을 울리겠다는 것인가”라며 “5천만원 달성 이면에 농가부채 6500만원은 보이지 않는가? 빚내서 살아가는 제주농민들을 더 이상 우롱하지 말라”고 비난했다.

제주도연맹은 “농협중앙회가 제주농민이 처한 현실을 외면하고 자화자찬에 빠져 반농민적 행태가 계속 된다면 더 이상 좌시하지 않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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