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공항 반대 주민을 ‘프로’ 시위꾼으로 보는 천박한 공무원
제2공항 반대 주민을 ‘프로’ 시위꾼으로 보는 천박한 공무원
  • 최병근 기자
  • 승인 2020.11.27 15:27
  • 댓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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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 칼럼]
이상헌 제주도 공항확충지원단장.
이상헌 제주도 공항확충지원단장.

이상헌 제주도 공항확충지원단장이 27일 열린 제389회 제주도의회 제2차 정례회 제3차 회의에서 송창권 의원의 ‘제2공항 찬성단체가 찬성 내용이 담긴 책자를 충분히 배포할 수 있다’는 취지의 지적에 “그 분들은 생업 때문에 바쁘다”라고 말했다.

송 의원은 이어 “그럼 반대하는 분들은 뭔가”라고 묻자 이 단장은 “저희는 그 분들을 프로페셔널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자 송 의원은 바로 “지금 큰 실수를 하는 것”이라고 호통쳤다. 이 단장은 즉시 “발언이 너무 과했다. (발언을) 취소하겠다”고 황급히 말을 주워 담았다.

‘말은 듣는 이의 가슴에 못이 돼 오래 상처로 남는다’, ‘한 번 내뱉은 말은 다시 담지 못한다’는 말은 말의 중요성을 두고 하는 말이다. 도청 고위 공무원이란 인사가, 특히 제2공항 사업 전반을 책임지는 공항확충지원단장이 제주도민을 편 가르고, 생업을 뒷전으로 할 만큼 절박한 목소리를 내는 제주도민을 향해 ‘프로 시위꾼’이라고 규정한 건 심각한 문제가 아닐 수 없다.

이상헌 단장의 발언은 단순한 말실수라고 보기에도 어렵다. 말은 그 사람의 생각을 드러내는 마음의 표현이고, 품성이자 됨됨이다. 이상헌 단장이 제2공항을 반대하는 주민들을 평소 어떻게 생각했고, 규정지었는지 여실히 보여준 사건이다.

무엇보다 제주도는 제2공항 도민 여론조사를 수행해야 하는 기관인 만큼 중립적인 입장을 취해야 한다. 더욱이 최근에는 제2공항 찬성여론을 조성하기 위해 각종 관제 여론조성을 넘어 조작 활동을 광범위하게 자행하고 있는 만큼 언동에 신중을 기하고 자중해야 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찬성단체 입장을 대변하고 찬성단체를 대신해 여론을 조성하는 것은 ‘관치사회’라는 제주지역 특성상 여론조사 결과에도 큰 영향을 미칠 수 밖에 없다. 제주도정은 부디 자중해주고, 이 발언을 한 이상헌 단장과 원희룡 지사는 도민사회에 사과하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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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카크레파스 2020-11-27 20:11:03
생업이 제주 팔아 먹어야 하는 일이라 더 바쁜가 보네요,,
반대하는 프로패셔널들은 참...
재벌처럼 보이나 봅니다.

제주도 민 2020-11-27 15:58:57
한마디로 블랙리스트군요
낙인 ㆍ ᆢ 공무원들 월급압수해야
나쁜ᆢ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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