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주로 전지훈련 온 선수들은 훈련환경에 대부분 만족감을 표시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높은 지역 물가와 훈련시설 부족 등에 대해선 부정적인 시각이 많았다.
제주특별자치도의회 제주체육진흥포럼(대표의원 이승아)은 5일 지난해 11월 23일부터 12월 4일까지 실시한 ‘제주지역 전지훈련 유치 실태 및 인식조사’ 결과를 5일 발표했다.
체육진흥포럼에 따르면 이번 조사는 실제 수용태세의 입장에서 전지훈련을 온 지도자, 선수들과 체육시설 인근 지역주민들을 대상으로 진행됐다고 설명했다.
조사는 제주도에 전지훈련을 온 지도자와 선수들의 인센티브, 만족도 및 인식, 그리고 지역주민들을 대상으로 전지훈련 관련 의견에 대해 진행됐다.
조사 대상은 전지훈련 관련 지도자(도외 56명), 선수(도외 258명), 지역주민(109명) 423명이며, 온라인과 대면조사로 G-power 3.1프로그램을 사용해 효과크기는 0.20, 유의수준은 0.05, 검정력은 0.95이다.
제주지역의 전지훈련의 선호지역을 묻는 질문에 응답자 중 67.2%가 제주시를 32.8%는 서귀포시를 꼽았다.
제주지역 전지훈련 유치 계획 및 인센티브 지원 관련 질문에는 응답자의 대다수(총93.9%)가 관련 정보를 알지 못한다고 답했지만, 제주지역 전지훈련은 전반적으로 만족한다는 의견이 76%가 나왔다.
제주전지훈련의 장점은 훈련환경 만족의견이 46.1%로 가장 많았고, 이외에 기후, 훈련 집중, 관광, 자연환경 순으로 나타났다.
제주지역 전지훈련의 단점은 높은 물가라는 의견이 23.2%로 가장 많았고, 그 외 교통 불편, 훈련시설 부족 및 개선, 날씨(강한바람), 인센티브 부족, 편의시설 부족 등의 순이었다.
지역주민들에 대한 조사에서 응답자 중 39.4%가 선수단 방문에 긍정적인 답변이 나왔다. 지역 경제 활성화에 대해선 82.1%가 도움이 된다고 나왔다. 다만, 전지훈련 선수단에 대한 인센티브 지원여부는 60.8%가 반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승아 대표의원은 “전지훈련은 투자대비 경제적 활성화를 가장 크게 이끌어 낼 수 있는 분야로서 제주의 전지훈련에 대한 입지, 환경, 수용태세를 확인하기 위해 이 조사를 실시했다”면서 “체육 산업이 경제와 함께 할 수 있는 발전방안을 마련하기 위한 기초 조사로서 그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한편, 체육진흥포럼은 이승아․강철남․강충룡․김장영․문종태․박원철․박호형․안창남․좌남수 의원 등이 활동 중에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