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해녀의 ‘올래밥상’ 소비층 공략 ‘눈에 띄네’
제주 해녀의 ‘올래밥상’ 소비층 공략 ‘눈에 띄네’
  • 이기봉 기자
  • 승인 2021.01.07 09: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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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래씨푸드, 제주의 생선구이 전문점 테이크아웃으로 출발 보폭 넓히기

국내외 14곳 프랜차이즈 운영…신선한 재료로 1인 가구 맞벌이 등에 인기
올래밥상 서울 삼성동 직영점.
올래밥상 서울 삼성동 직영점.

제주 해녀의 ‘올래밥상’이 국내외 소비계층을 파고들고 있다.

당초 테이크-아웃(take-out)으로 시작한 제주의 생선구이 전문점이 매장에서 직접 맛볼 수 있는 식당 영업 등을 혼합하고 포장과 배달 등으로 더욱 인기를 끌고 있어 주목된다.

올래씨푸드(대표 이호성)가 운영중인 프랜차이즈점 ‘올래밥상’이 그 주인공이다.

올래씨푸드는 지난 2017년 8월 서울 목동에 위치한 오목교역에 ‘올래밥상’ 1호점을 개설했다. 제주산 수산물을 제주 산지에서 전 처리후(초벌구이와 스팀) 수도권 가맹점에서 간편하게 조리한 후 판매하게 하는 형태의 프랜차이즈점을 겨냥해서였다.

1인 가구와 맞벌이 부부 등이 늘면서 점차 가정에서 직접 식재료를 조리해서 먹기보다는 포장 또는 배달문화가 더욱 늘어날 것으로 봤기 때문이다.

주요 메뉴로는 소라숙회와 소라한치물회, 소라전복비빕밥, 구이류(고등어, 가자미, 삼치, 갈치), 고등어와 갈치조림, 제주 광어회무침, 성게미역국, 보말수제비국을 선보이고 있다.

처음엔 인지도가 낮았으나 지금에 이르러선 생선구이 등도 포장된 것을 구입하거나 배달 주문으로 연기와 냄새나게 굽지 않아도 먹을 수 있다는 인식이 확산되면서 덩달아 ‘올래밥상’의 인기도 급상승하고 있다.

오목교역 1호점을 시작으로 현재 서울에만 강남구 논현동과 삼성동, 마포구 공덕동, 송파구 문정동 등 9곳 점포를 비롯해 세종시와 창원시, 용인시 등 지방에 3곳, 중국 상해지역에도 2곳의 ‘올래밥상’ 프랜차이즈점이 문을 열고 영업중이다.

이들 점포중 오목교역 1호점과 서울 논현동 4호점, 삼성동 12호점만 직접 운영하고, 나머지는 모두 가맹점 계약을 맺은 프랜차이즈점이다.

올래밥상 창원 1호점.
올래밥상 창원 1호점.

처음엔 테이크-아웃만을 생각했지만 현재는 테이크-아웃과 배달만 하는 곳, 매장 영업과 배달을 함께 하는 점포를 혼합해 운영하고 있다.

특히 ‘코로나19’ 영향으로 예전과는 다르게 큰 홀이나 사람들이 모이는 장소를 기피하게 되면서 ‘올래밥상’의 매출은 오히려 더욱 늘고 있는 추세다.

작년 프랜차이즈점 납품액 기준으로 올래씨푸드의 매출이 12억원이었지만 올들어선 현재까지 17억원 가량으로, ‘코로나19’에도 오히려 5억원을 훨씬 더 웃도는 매출액을 기록하고 있다. 프랜차이즈점들이 판매한 매출액은 이의 두세배 이상에 이르고 있다는 얘기다.

포장과 배달이란 문화 확산과 더불어 앞으로 제주의 향토기업인 올래씨푸드의 ‘올래밥상’이 어떤 행보를 이어갈 지 비상한 관심을 모으고 있다.

특히 올래씨푸드는 최근 시대적 대세인 밀키트와 가정 간편식이라고 불리는 HMR 마케팅을 동시에 진행한다는 계획이어서 이 부분도 지켜볼만한 대목이다.

이호성 대표는 “올래밥상의 기본은 제주해녀”라며 “제주해녀의 산물인 소라, 미역, 톳 등을 주제로 소비자와 끊임없이 소통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 대표는 또 “코로나 여파 등으로 최근 외식업계의 키워드는 ‘소자본 창업과 포장과 배달’이어서인지 배달 전문점 가맹 문의가 적지않다”며 “지금 분위기대로라면 내년 상반기에는 50개의 ‘올래밥상’ 프랜차이즈점을 예상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특히 이 대표는 “‘올래밥상’ 가맹사업을 통해 제주 문화를 판매하고 싶다”며 “‘제주해녀=제주의 어머니=제주의 인심어린 밥 한끼’라는 브랜드 이미지를 유지하는 게 롱런의 비결로 여기고 있다”고 덧붙였다.

밀키트란 식사(meal) 키트(kit)라는 뜻으로 요리에 필요한 손질된 식재료와 딱 맞는 양의 양념, 조리법을 세트로 구성해 제공하는 제품을 일컫는다. 쿠킹 박스 또는 레시피 박스라고도 불리며 데우기만 하면 되는 HMR(Home Meal Replacement : 가정간편식)과 구분된다. 밀키트와 HMR은 최근 외식보다 저렴하면서도 건강한 식사를 할 수 있고, 재료를 구입하고 손질하는 시간이 절약되는 이유 등으로 1인 가구나 맞벌이 가구로부터 인기를 끌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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