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겨울 들어 폭발세를 보이던 제주지역 코로나19 하루 신규 확진자 수가 34일 만에 최저치를 기록해 사회적 거리두기가 완화될지 주목된다.
제주특별자치도는 10일 하루 동안 총 396명에 대한 진단검사를 실시해 이 가운데 2명(486~487번)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11일 밝혔다.
제주도에 따르면 제주에서 하루 동안 2명의 확진자가 나온 것은 지난 12월 8일 이후 34일만이다. 지난 4일부터 신규 확진자 발생은 연속 7일째 한 자릿수를 기록하고 있으며, 최근 일주일간 일평균 신규 확진자 수도 5.5명으로 전날과 비교해 1.2명 감소했다.
이달 들어 제주 확진자 수는 지난 1일부터 13→4→10→8→5→9→6→5→4→2명으로 등락을 반복하고 있으며, 총 66명이 코로나19에 확진 판정을 받았다. 방역당국은 지난 12월보다는 주춤세를 보이고 있지만 폭설에 이은 한파로 검사 건수가 줄어들어 신규 확진자 수 감소에 일부 영향을 미쳤을 가능성도 있을 것으로 보고 여전히 긴장을 늦추지 않고 있다.
앞서 제주도는 지난 12월 18일부터 적용된 제주형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 플러스 알파를 2주간 연장해 오는 1월 17일 24시까지 운영하고 있다.
임태봉 제주도 재난안전대책본부 통제관은 11일 합동브리핑에서 "내부적으로 오는 17일까지 확진바 발생 추이를 예의주시하고 있다"며 "앞으로 며칠간 추이를 확인한 뒤 17일 이후의 (사회적 거리두기 변경)안을 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11일 오전 11시 기준 제주지역 누적 확진자는 총 487명으로 집계됐다. 10일 오후 5시 이후 1명이 추가로 발생했으며, 11일 0시부터 오전 11시까지 추가 확진자는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11일 오전 10시 기준 제주지역 총 538개 병상(제주대학교병원 128, 서귀포의료원 106, 제주의료원 109, 생활치료센터 195)이 운영되고 있으며, 입원 병상은 87개(제주대학교병원 32, 서귀포의료원 26, 제주의료원 29, 생활치료센터 0)로 16%의 가용률을 보이고 있다.
11일 0시 기준 격리 중 도내 확진자는 88명, 격리해제자는 399명(이관 1명 포함)으로 집계됐다.
표성준기자 ahsurah@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