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주 코로나19 확진자가 도내 한 학원에서 30명을 대상으로 무용 강습을 진행한 것으로 확인돼 방역당국이 긴급 역학조사에 착수했다.
제주특별자치도는 15일 614건의 코로나19 진단검사를 진행한 결과 4명(494~497)의 확진자가 발생해 16일 오전 0시 기준 도내 누적 확진자는 497명이라고 16일 밝혔다.
이에 따라 올해 제주지역 누적 확진자 수는 16일 오전 11시 현재 총 76명으로 집계됐으며, 지난 2주간 연속적으로 신규 확진자 발생 수를 10명 이하로 유지하고 있다. 최근 일주일간 일일 평균 신규 확진자 수도 2.28명(1월 9~15일 16명 발생)으로 전일 2.42명(1월 8~14일 17명 발생)보다 감소했다.
제주 494번부터 496번까지 3명의 확진자는 '제주 493번 확진자'의 접촉자로 파악됐다.
494번과 495번은 지난 14일 493번 확진자의 접촉자로 분류돼 제주보건소 선별진료소에서 검체를 채취한 결과 15일 오후 제주도 보건환경연구원으로부터 최종 확진 판정을 받았다.
특히 494번 확진자는 도내 한 어학원에서 1시간 정도 발레 강습을 진행한 것으로 확인돼 방역당국이 현재 어학원을 대상으로 긴급 역학조사를 벌이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관련 강습생은 지금까지 약 30여명으로 파악되고 있으며, 방역당국은 이들을 대상으로 코로나19 진단검사를 진행하고 있다.
또한 이들 확진자 가운데 1명이 공직자인 사실이 확인됐다. 제주도는 이 확진자와의 접촉자가 없지만 지방공무원 복무관리지침에 따라 공직 내 복무 관리 상황을 면밀히 살피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497번 확진자는 지난 4일 확진 판정을 받은 제주 449번의 접촉자로 분류돼 지난 4일부터 자가격리를 진행 중이었다. 자가격리 전 실시한 최초 검사에서는 음성 판정을 받았지만 격리 해제를 앞두고 제주보건소선별진료소에서 검체 채취를 진행한 결과 오후 9시 30분쯤 최종 확진 판정을 받았다.
한편 16일 0시 기준 격리 중 도내 확진자는 44명이미, 격리해제자는 453명(이관 1명 포함)으로 집계됐다.
강석영기자 ahsurah@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