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화월드내 사실상 쇼핑아울렛 당장 취소하라”
“신화월드내 사실상 쇼핑아울렛 당장 취소하라”
  • 이기봉 기자
  • 승인 2021.01.20 09:1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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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지역 소상공인들 “중소상인과 도민들 뜻 외면 말라” 촉구

제주도내 소상공인들이 제주신화월드내 대규모 점포 개설은 사실상 쇼핑아울렛을 편법으로 운영하려는 것이라며 반발하고 나섰다.

제주지역 소상공인들은 19일 성명을 내고 “최근 서귀포시는 람정제주개발(주)이 제출한 제주신화월드내 ‘제주 프리미엄 전문점’ 운영을 위한 대규모점포 개설 등록을 허가했다”며 “등록을 당장 취소하라”고 촉구했다.

성명에서 소상공인들은 “‘제주 프리미엄 전문점’은 총 운영면적이 8,834.54㎡에 이르며, 프리미엄 브랜드 매장 60여개를 설치할 것으로 계획하고 있다”며 “하지만, 이들 매장이 할인행사를 할 경우 사실상 쇼핑아울렛으로 전락할 것이 자명하다”고 봤다.

그러며서 소상공인들은 “이는 20여년 전 국제자유도시라는 미명 아래 대규모 관광시설을 허가하고, 제주지역 중소상인의 생존권과 입장은 무시한 채 일사천리로 쇼핑아울렛 등 대규모 점포를 밀어 붙였던 지난 도정의 과오를 반복하는 것”이라며 “도민과 중소상인의 극렬한 저항에 부딪혔던 쇼핑아울렛을 사실상 대규모로 편법 설치하겠다는 것과 다름없다”고 주장했다.

특히 소상공인들은 “섬이라는 지리적 특성을 갖는 제주의 경우 쇼핑아울렛은 제주를 방문한 관광객 뿐만 아니라 지역주민의 소비까지 소위 블랙홀처럼 빨아들이는 괴물이라는 것을 인식해 중소상인들이 이를 저지하기 위해 온 몸으로 막아섰던 것”이라며 “제주국제자유도시 7대 선도프로젝트의 하나로 추진된 쇼핑아울렛 사업이 도민 사회 내 가져온 갈등과 반목을 까맣게 잊고, 지역 중소상인과 제주도민의 뜻은 묻지도 않은 채 원희룡 도정이 어떻게 이러한 결정을 내릴 수 있는지 이해할 수 없다”고 혀를 내둘렀다.

소상공인들은 또 “지금 제주의 모든 중소상인들은 코로나19라는 전대미문의 감염병 사태로 인해 매출은 반의 반토막으로 곤두박질 치는 상황에 처해 생존의 위기에 직면해 있다”며 “‘‘굶어 죽는 것 보다는 코로나로 죽는 것이 낫다’는 생각까지 하고 있는 실정”이라고 토로했다.

이에 따라 소상공인들은 “제주도정은 당장 눈 앞에 보이는 이익만을 쫓다가 이 땅의 주인인 도민들이 무시되고, 제주지역 경제의 근간인 중소상인과 자영업자를 내팽개치는 우를 범해서는 안될 것”이라며 “원희룡 도정은 신화월드 내 아울렛 매장이 들어서면 도내 모든 지역상권이 폭망한다는 사실을 분명히 인식하고 쇼핑아울렛으로 변질될 제주신화월드 내 대규모점포 개설 등록 허가를 당장 취소하라”고 요구했다.

이번 성명에는 제주도 상인연합회, 제주지역중소기업협동조합 협의회, 노형상인회, 누웨모루거리상점가상인회, 로얄쇼핑상인회, 제주중앙로상점가, 제주중앙지하상점가진흥사업협동조합, 제주칠성로상점가진흥사업협동조합이 함께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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