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합원이 행복하고 신명나는 최고 수협 만들 것”
“조합원이 행복하고 신명나는 최고 수협 만들 것”
  • 최병근 기자
  • 승인 2021.02.03 11: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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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협 여직원들 롤모델 김미자 서귀포수협 조합장

전국 최초 여성 경제상무·조합장… 유리천장 혁파

30년 수협생활 경제·유통분야 두루 거치며 자양분
3선을 마친 그에게 또 다른 꿈이 있냐고 물었다. 그는 “더 큰 꿈이 있다”고만 말했다. ‘갈치 조합장’이라는 별명이 붙은 김 조합장은 자신을 믿어준 조합원과 임직원들이 아니었으면 여기까지 오지 못했을 것이라며 겸손해 했다
그는 3선에 도전할 계획이다. 목표는 무투표 당선이다. 조합원 갈등을 더 이상 원치 않기 때문이다. 

코로나19로 일정이 많이 줄었지만 그래도 집에 도착하 면 밤 10시가 되기 일쑤다. 그는 하루가 어떻게 지나 가는지 모를 정도로 바쁘게 지내고 있다. 최근들어선 코로나19로 외부활동을 하지 못하는 대신 내부 업무에 집중하고 있다.

  위미 수산물처리저장시설, 서부두 활어육상수조시설 사업, 설 명절 선물세트 준비 등에 여념이 없다. 전국 최초 여성 수협 조합장으로 이름을 올린 김미자 서귀포수협 조합장의 하루 일과다. 최근 김 조합장은 지난 2019년 문을 연 서울 개포동 지점에 들러 직원들을 격려하고 왔다. 그는 다른 지역에서 ‘갈치조합장’으로 통한다. 서귀포수협 조합원들이 어획한 갈치를 판매하기 위해 다른 지역 조합장들에게 읍소한 결과로 얻은 별명이다.

고등학교 졸업 후 30년 수협 생활

서귀포 삼성여고를 졸업한 김 조합장의 첫 직장은 서귀포수협이었다. 당시엔 조합 경영보단 담당 업무에 매몰되기 일쑤였고 여성들은 결혼을 하면 당연히 회사를 그만둬야 하는 분위기였다. 그래서 김 조합장은 수협에서 계속 살아남기 위해 남들보다 특별해야 했다. 여성이라는 이유로 상호금융(금융점포)에만 있어야 한다는 안일한 생각을 버렸다. 경제와 유통사업 등 남성들도 감당하기 버거운 일에 거침없이 도전했다.

  그 과정에서 경제사업과 상호금융 사업이 상호보완적으로 발전해야 한다는 것을 자연스레 체득했다. 그런 도전과 노력의 결과 2000년대 초 전국에서 여성 최초로 서귀포수협 상무로 진급하면서 이름을 전국에 알리기 시작했다. 김 조합장이 상무시절 다른 지역 조합장이 제주를 찾아 그의 활약을 보고 여성을 향한 편견을 깨기도 했다.

김 조합장은 “상무로 진급 한 이후 지금은 전국 수협에 20여명 가까이 여성 상무 가 늘었다. 그 만큼 수협이 많이 바뀌었다”며 “주변의 우려에도 불구하고 나를 상무로 승진시켜준 최정호 전 조합장에게 감사할 따름”이라고 말했다. 이런 과정을 거쳐 김 조합장은 지난 2017년 6월 치 러진 보궐선거에서 최정호 전 조합장과 경합을 벌여 전국에서 여성 최초로 조합장에 당선된다.

  김 조합장은 “솔직히 부담감이 엄청 났다. ‘최초’라는 두 글자가 보통의 일처리로 충족될 단어가 아니었기 때문이다. 나약한 모습을 보이기 싫어 전국 91개 수협 가운데 으뜸이 되려고 엄청나게 노력했다”며 “아무래도 앞으로 나올 여성 수협조합장에게 귀감이 돼야 한다는 부담 감과 ‘여성이라서 못 한다’는 말을 듣고 싶지 않았다. 또한 여성 후배들을 위해 길을 열어주고 싶었다. 그래 서인지 제1호 여성 수협조합장이라는 무게감은 가히 상상하지 못할 정도였다”고 말했다.

  김 조합장은 경제상무·유통지원단장 시절 조합장을 꿈꾸며 남성들이 하는 일을 마다하지 않았다. 그 당시의 경험과 노하우는 지금의 ‘김미자’를 있게 한 든든한 자산이자 원동력이다. 김 조합장은 “처음 조합장에 당선된 뒤 전국 91명의 조합장이 모이는 회의에 가면 혼자 여성이어서 다른 조합장들이 나를 보는 눈초리가 탐탁지 않았다. 그러나 그러한 불신과 의심의 눈초리 를 행동과 사업 성과로 입증했다”며 “그 결과 다른 지역 조합장들은 내가 미안할 정도로 여동생 대하듯 너 무 잘해주신다. 그래서 나 때문에 여성 후배들과 서귀포수협 임직원, 조합원들에게 피해는 돌아가지 않겠다고 생각한다. 이를 바탕으로 더 많은 제2호, 제3호 여 성 조합장이 나왔으면 좋겠다”고 웃음 지었다.

  김 조합장은 “남녀평등이 많이 이뤄졌다고 하지만, 아직도 멀었다. 보통 남성이 1의 노력을 하면 여성은 10배나 더 많은 힘을 쏟아야 인정받을 수 있다”며 “그 \래서 여성 직원들에게 미안 하지만 더 열심히 해야 한다고 조언한다. 그래야 상무라는 역할을 맡길 수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3선을 마친 그에게 또 다른 꿈이 있냐고 물었다. 그는 “더 큰 꿈이 있다”고만 말했다. ‘갈치 조합장’이라는 별명이 붙은 김 조합장은 자신을 믿어준 조합원과 임직원들이 아니었으면 여기까지 오지 못했을 것이라며 겸손해 했다
3선을 마친 그에게 또 다른 꿈이 있냐고 물었다. 그는 “더 큰 꿈이 있다”고만 말했다. ‘갈치 조합장’이라는 별명이 붙은 김 조합장은 자신을 믿어준 조합원과 임직원들이 아니었으면 여기까지 오지 못했을 것이라며 겸손해 했다

당선 후 분열된 조합 1년만에 봉합

김 조합장은 당선 후에도 평탄하지 않았다. 선거로 갈라진 조합원들을 하나로 봉합해야 했기 때문이다. 김 조합장은 ‘조합원 화합과 포용’을 위해 선거 과정에서 자신을 반대했던 모든 사람들을 끌어안았다. 김 조합장은 “나를 반대했던 사람들에게 상을 하나라도 더줬다. 그렇게 1년이 지나고 나니 불신과 갈등이 모두 사라졌다”며 “그래서 지금은 조합장으로 일할 맛이 난다. 사무실에 나오면 즐겁다. 무엇보다 조합원들이 조합을 신뢰하고, 임직원들이 조합원들과 조합을 위해 열심히 일한다. 서로 상호 보완적인 관계에서 어려움을 극복해 나가고 있다. 물론 내가 일을 좀 많이 시켜서 직원 들이 고생을 하긴 하지만 그 보답을 정확하게 지급한다. 지난해에는 코로나19로 어려운 상황이었지만 직원 들에게 특별상여금을 지급하기도 했다”고 말했다.

  지난해 서귀포수협은 조합원 환원사업에 21억원을 사용했다. 다른 수협이 평균 6억원 수준에 그치는 데 비하면 서귀포수협은 높은 수준이다. 김 조합장은 “갈치가 많이 잡히고, 코로나19로 소라 수출길이 막히면서 힘들었지만 모든 임직원이 매달려 드라이브스루 행사, 한의사협회 등 각종 민간단체와 힘을 합쳐 ‘활소라 소비촉진 운동’을 추진해 380여톤 소라 가운데 절반 가량을 국내 소비로 판매했다”며 “그 동안 계속 실패했던 활소라의 내수 소비 가능성을 확인해 해녀조 합원들의 근심을 조금이나마 덜어드렸다”고 말했다.

  김 조합장은 지난해 제주도교육청과 함께 소라 홍보 및 판매행사도 열었다. 김 조합장은 “학교급식 식재 료는 국내산을 취급하니까 이석문 교육감에게 부탁해서 학교급식을 개척하기로 했다. 다행스럽게 이 교육감께서 흔쾌히 받아줘서 홍보를 하게 됐다”며 “덕분에 학교 30여곳을 추천 받아서 소라, 갈치어묵을 학교급 식재료로 공급했더니 반응이 좋았다. 우리 수협만이 할 수 있는 게 아닌 만큼 도청과 교육청 차원에서도 노력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2019년 갈치가 풍어를 이뤘다. 당시 1270억원의 위판액을 기록했는데 잔갈치가 많이 났다. 이를 어떻게 처리할까 고민하다 광어어묵을 참고해서 갈치어묵을 만 들었다. 샘플로 만든 갈치어묵을 출항하는 어선에 싣고 나가게 해서 시식을 하게 했는데 반응이 너무 좋았다. 그래서 상품화해서 판매했더니 재구매율도 높았다. 기세를 몰아 갈치 어묵, 소라, 갈치살 등을 마켓컬리에 공급 하기로 해서 상품화를 준비 중”이라고 말했다. 지난해까지 서귀포수협은 조합원 2140명 가운데 1000여명의 무자격 조합원을 정비했다. 김 조합장은 “정부의 지침에 따라 무자격 조합원을 정비했는데 마 음이 아팠다. 모두 찾아뵙고 설명드려야 했는데 코로 나19 때문에 제대로 만나 뵙지 못해 죄송할 따름”이라고 전했다. 

제주 은갈치축제 첫 시작… 수산물 판매 박차

김 조합장은 조합장으로 당선된 지난 2017년 이후 수산물 무료 시식행사(5회)를 비롯해 위성곤 더불어민주당 의원과 함께 갈치 풍년 소비촉진 특별행사(서울역)를 열었다.

  2018년에는 처음으로 제주은갈치 축제를 열었고, 도내 수협 최초로 외국인 선원 관리 업무를 전담하는 ‘(주)제주교역’을 설립해 선원의 고령화, 선원 이탈, 신규 선원 감소 등으로 어선원 인력난을 해소하고, 외국인 선원의 효율적인 관리와 안정적 공급으로 인력수급을 원활히 하고 있다.

  2019년에는 서울 강남구에 서귀포수협 개포동 지점을 개점했고 2020년에는 제주도개발공사와 ‘해양쓰레 기 업사이클 프로젝트’ 업무협약을 맺었다. 또한 8월에는 경기도 성남시에 서귀포수협 수산물홍보관을 개관했다. 올해 1월 말에는 ‘위미 수산물 처리 저장시설’을 착공했고, 수산물 유통단계위생안전 체계 구축을 위한 저온 위판장 및 서귀포수협 서부두 방면에 활어육상수조시설 및 냉각해수공급 시설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김 조합장에겐 위판액 1000억원 달성은 남다른 의 미를 갖는다. 현재는 위판액 1000억원을 넘기는 게 어려운 일이 아니었지만 경제상무로 활동할 당시인 2014년에는 1000억원을 기록하는 것이 매우 힘들었다. 김 조합장은 “당시 위판액 1000억원을 넘기기 위해 고등어 선망과 참조기 배를 서귀포수협으로 유치시켰다. 그래서 직원들이 엄청 고생했다. 그 이후로 1000억원을 넘기는 일이 없었는데 조합장으로 당선된 2017년부터 다시 1000억원을 넘기기 시작했다”며 “앞으로는 1500억원을 이루기 위해 더 많이 노력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서귀포시 위판액은 2017년 1270억원, 2018년 1010억원, 2019년 865억원, 2020년 1200억원을 기록했다. 김 조합장은 “아무래도 전국 갈치단가의 기준은 서귀포수협이라고 할 만큼 어선세력을 보유하다 보니 적정 갈치가격 형성에 힘을 쏟고 있다”며 “가격 지지를 위해 매취사업과 정부비축사업을 적정시기에 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으며, 유통지원충당금을 조성해 갈 치 가격을 지원함으로써 갈치재고의 적정유지에 특히 힘쓰고 있다”고 강조했다.

3선을 마친 그에게 또 다른 꿈이 있냐고 물었다. 그는 “더 큰 꿈이 있다”고만 말했다. ‘갈치 조합장’이라는 별명이 붙은 김 조합장은 자신을 믿어준 조합원과 임직원들이 아니었으면 여기까지 오지 못했을 것이라며 겸손해 했다
김미자 조합장은 소라 작업을 하는 현장도 마다하지 않는다. 코로나19 때문에 조합원 만날 기회가 줄었짐만 내실을 다니는데 힘쓰고 있다. 

개포동 지점 개점 1년 반만에 1000억 유치

서귀포수협은 안정적이고 효율적인 상호금융사업으로 꾸준한 이익을 실현하기 위해 지난 2019년 서울 시 강남구 개포동에 새로운 지점을 열었다. 서울지점 개점은 김 조합장이 상무시절부터 선배 조합장에게 꾸준히 건의했던 내용이다. 하지만 이사회와 대의원총회에서 좌절됐다. 김 조합장은 당선 이후 사업을 추진해 2년도 되지 않아 지점을 안정궤도에 끌어올렸다.

김 조합장은 “지점을 낸지 1년 6개월 정도 지났는데 2020년 말 1280억원의 예금을 기록했다. 지점이 수익을 내려면 보통 3년을 예상하는데 1년 6개월만인 2020년에 수익을 내서 조합원 대출에 필요한 자금조달에 성공했다”며 “무엇보다 현재 한종관 상임이사께서 신용분야(상호금융) 베테랑이시다. 그래서 한 상임이사 덕분으로 대출 부실 없이 잘 이뤄가고 있다. 또한 직원 들도 힘들지만 푸념하지 않고 자기 일이라 생각해서 잘 해주고 있기 때문에 성공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서귀포수협은 2019년에 갈치 풍어를 이뤘다. 2020년에도 풍어를 전망한 김 조합장은 재고를 소진시키 기 위해 판로 다각화 방안을 마련, 상반기에 2019년산 갈치를 모두 판매해 2020년산 갈치 가격 형성에 크게 기여했다.

  김 조합장은 “유통사업단장을 경험한 게 큰 도움이 됐다. 조합장 당선 뒤 폭발하듯 늘어가는 갈치 재고 해소 방안으로 제주도에 ‘제주수산물 국내 판 매·홍보·마케팅 지원 사업’과 ‘제주특산물 온라인 판매 물류비 지원 사업’을 신청해 가격 경쟁력을 확보했다. 또한 재고 보유량 급증에 따른 가격 하락을 방지하기 위해 그 동안 충당해 뒀던 유통지원자금충당금을 활용했다”며 “판로 다각화를 위해 갈치어묵도 생산해 맛 을 아는 미식가들의 신뢰와 환대 속에 판매 중이고 소비자 기호에 맞춰 판매 상품 종류를 늘려 홈페이지를 활용한 홍보에도 많은 힘을 쏟았다”고 설명했다. 이어 “무엇보다 직원들의 열정과 희생을 바탕으로 실적을 이룰 수 있었다”며 “직원들에게 늘 고마울 따름”이라 고 말했다.

사회공헌·환경보호에도 기여

서귀포수협은 사회공헌 활동과 환경보호에도 일조하고 있다. 사회공헌 일환으로 김 조합장은 자비를 들여 매년 삼성여고에 1000만원을 교육발전기금으로 기부하고 있으며 2018년에는 임직원들과 함께 소외계층에 게 2060만원을 제주사회복지공동모금회와 서귀포시 교육발전기금에 기탁했다.

  최근에는 코로나19 피해극복을 위해 임직원들을 독려해 서귀포어선주협회, 서귀포연안어선주회, 서귀포수협 연안부녀회, 한국여성어업인연합회 어촌사랑부녀회로 이어지는 성금 릴레이에 불을 붙였다. 이와 함께 관내 불우장애인 가정, 노인복지시설 등에 지원활동을 펼치는가 하면, 수협재단에 3000만원을 기부하기도 했다.

  지난해 12월에는 제주도교육청과 업무협약을 맺고 도내 학생들에게 갈치순살 508kg, 제주은갈치어묵 869kg을 무상으로 지원했다. 또한 서귀포소방서와 연계해 화재취약 어업인들의 생명과 재산보호를 위해 소화기 및 감지기를 200가구에 공급했고 대한적십자사 제주도지사와 업무협약을 맺고 정기 기부활동에 나섰다.

  서귀포수협은 지난해 제주도개발공사와 해양쓰레기 업사이클링을 위해 업무협약을 체결하는 등 환경 문제에도 관심을 갖고 있다. 김 조합장은 “평소 해양쓰레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방안을 고심하던 차에 개발공사의 폐자원 활용에 관한 관심이 어우러져 탄생 한 결과”라며 “대형 어선이 출항하면 삼다수를 대규모로 가지고 나가는데 돌아 올 때는 쓰레기는 없이 빈손으로 온다. 그래서 빈 삼다수 플라스틱 병을 다시 가져오면 연말 시상에 반영하도록 했더니 참여율이 높아졌다. 서귀포수협이 처음으로 시작했지만 전국 수협으로 확산되면 좋겠다. 그러면 바다가 지금보다 깨끗해지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3선을 마친 그에게 또 다른 꿈이 있냐고 물었다. 그는 “더 큰 꿈이 있다”고만 말했다. ‘갈치 조합장’이라는 별명이 붙은 김 조합장은 자신을 믿어준 조합원과 임직원들이 아니었으면 여기까지 오지 못했을 것이라며 겸손해 했다
김미자 서귀포수협 조합장이 제주경제신문과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전국 수협 역사 기록한 ‘갈치 조합장’

김 조합장은 다음 선거에도 도전할 계획이다. 목표는 ‘무투표’ 당선이다. 선거를 통해 갈등을 겪어봤기 때문이다. 김 조합장은 임기 내에 노후화되고 좁은 현재 수협 건물을 이전해 현대화시킨다는 계획도 세우고 있다. 이는 조합원들의 오랜 숙원사업이기도 하다.

  김 조합장은 “마지막 3선을 위해 노력하겠다. 목표는 무투표 당선이다. 이를 위해 조합원과 함께 가겠다”며 “조합원들과 약속한 대로 ‘조합원에게 풍요로움, 고객에게 신뢰감, 임직원에게 자긍심’을 주는 최고의 수협을 만 드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웃음이 샘솟는 서귀포수협을 만드는 것이 바람인데 그 꿈을 이루면 일단은 만족한다”며 “우리 조합원들이 김미자를 원한다면 다시 한 번 불철주야로 뛰고 희생할 각오는 돼 있다”고 말했다. 특히 “직원일 때 조합장이 되려고 욕심을 부렸는데 지금은 봉사한다는 마음으로 즐겁게 생활하고 있다”며 “조합장이 되면서 인성이 더 좋아진 느낌이 고 좀 더 성숙해졌다”고 자신을 평가하기도 했다.

  김 조합장은 “일반 고객들이 수협을 거래할 때 걱정하는 일이 없도록 상호금융도 신경 쓸 것이다. 직원들이 좋은 직장에서 일하고 있다는 자부심이 들도록 직원 복리도 소홀히 하지 않겠다”며 “올해도 어가(고기 가격) 유지와 소라판매가 원활할 수 있도록 최선의 역량을 다 하겠다. 수산종묘 방류, 소라가격 안정지원, 해녀 어업인 안전보험, 어업인 안전교육비 지원, 고령조합원 한방진료, 불우조합원 위문 및 장학금 지원 등 작년보다 나 은 조합원 환원사업을 추진하겠다”고 덧붙였다.

최병근 기자/cbk@jeju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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