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희룡 제주도지사가 제주 제2공항 도민 여론조사 결과를 신속히 정부에 제출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원 지사는 19일 '제주 제2공항 도민 여론조사 종료에 따른 입장문'을 통해 "조사 결과는 제주도의회와의 협의에 따라 공정관리 공동위원회를 거쳐 국토교통부에 있는 그대로 신속하게 전달하겠다"며 "국토교통부의 현명한 결정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원 지사는 또 "조사에 참여해주신 도민 여러분과 조사를 주관한 제주도기자협회 소속 9개 언론사에 감사드린다"며 "이제는 제2공항을 둘러싼 갈등에 마침표를 찍고, 도민의 힘을 하나로 모으는 일에 함께해주시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앞서 제주도와 제주도의회의 의뢰를 받아 컨소시엄을 구성한 제주도기자협회 소속 9개 언론사는 설연휴 직후인 2월 15~17일 실시한 제주 제2공항 도민 여론조사 결과를 18일 저녁 8시 공개했다.

도민 조사 결과 한국갤럽은 반대 47.0%, 찬성 44.1%로 반대가 2.9%p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앰브레인퍼블릭 조사 결과 역시 반대 51.1%, 찬성 43.8%로 반대가 7.3%p 높았다.

반면 성산주민 조사 결과는 한국갤럽이 찬성 64.9%, 반대 31.4%로 찬성이 33.5%p 높게 나타났다. 앰브레인퍼블릭도 찬성 65.6%, 반대 33.0%로 찬성이 32.6%p 높았다.

 강석영기자 psj@jeju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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