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영희 국민의힘 원내대표. [제주도의회 제공]](/news/photo/202102/20924_29398_5931.jpg)
국민의힘 오영희 원내대표가 제2공항 도민여론조사 결과에 대해 사업을 무효화할 수준은 아니라고 강조했다.
오 원내대표는 22일 제932회 임시회 제1차 본회의 교섭단체 연설을 통해 “제2공항 갈등 해소를 위해 실시된 제주 제2공항 여론조사 결과 전체 도민 대상에서는 반대 의견이 일부 우세하고, 당사자인 성산읍 주민 대상에선 찬성 의견이 절대적으로 높게 나왔다”며 “국민의힘 제주도당 차원에서 발표한 것처럼 여론조사 결과는 제주 제2공항 사업 자체를 좌초시키거나 무효화할 수준은 아니라고 본다”고 말했다.
오 원내대표는 이어 “여론조사 결과 나타난 의견은 제주지역 미래성장, 환경의 가치와 제주 정체성, 동·서 지역별 의견 차이 등은 매우 중요한 의제들”이라며 “통계 수치를 근거로 ‘승복’을 요구하는 모습은 도민적 공감대를 얻기가 어렵다”고 강조했다.
오 원내대표는 “갈등 해소를 위해 시행한 여론조사 이후 더 큰 갈등을 우려하는 여론이 크게 생겨나고 있고, 갈등을 더 키우고 있다는 지적”이라며 “찬·반 여론조사로 갈등을 해소할 수 있다는 논리가 애초 타당하지 않은 것이다. 문제 해결을 위한 대안을 만들어내는 데 도민 모두가 힘을 모아 달라”고 호소했다.
중단 없는 제2공항 건설 추진도 당부했다. 오 원내대표는 “제주 제2공항은 제주지역과 대한민국 발전을 위한 국가적 차원의 핵심 인프라”라며 “어떤 상황에서도 향후 제주 사회가 중앙정부에 연륙 교통 인프라 확충을 새롭게 건의할 명분을 상실할 수 있는 결정을 해서는 안 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오 원내대표는 그러면서 “도민사회 각계각층이 참여하는 ‘제2공항 건설 갈등 해소를 위한 범도민협의체’를 구성·운영할 것을 원희룡 도정에 제안한다”면서 “이를 통해 여론조사에서 확인된 갈등의 요인들을 냉철하게 파악하고, 이를 분석해 문제해결을 위한 혜안을 만들어내야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