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박 중독 돼 직장동료 커피에 수면제 절도행각 
도박 중독 돼 직장동료 커피에 수면제 절도행각 
  • 최병근 기자
  • 승인 2021.02.23 10:2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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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원, 강도 미수 혐의 등 남성에 징역 3년6개월
법원. 판결. 재판.
법원. 판결. 재판.

인터넷 도박에 중독돼 과거 자신이 근무하던 회사돈 수천만원을 본인 도박 환전용 계좌로 송금한 30대 남성에게 법원이 징역형을 선고했다.

제주지방법원 제2형사부(재판장 장찬수 부장판사)는 강도미수, 컴퓨터등사용사기, 절도, 마약류관리에관한법률위반(향정), 의료법위반 혐의로 기소된 박모씨(36)에게 징역 3년 6개월을 선고했다고 23일 밝혔다.

2015년부터 2018년 4월까지 제주시내 한 가스 업체에서 근무했던 박씨는 지난해 10월 6일 오전 11시 14분즘 가스 사무실에 자신 앞으로 온 우편물을 찾으러 왔다가 피해자 B(여·48)에게 졸피뎀 성분이 포함된 수면제를 먹여 잠이 들면 피해자가 보관하는 있는 업무용 OTP카드를 꺼내 가스 업체 사업용 계좌에서 도박 환전용 계좌로 돈을 송금하기로 마음먹었다. 박씨는 수면제를 커피에 탄 뒤 피해자 B씨에게 건네줘 마시도록 했으나 수면제 효과가 발생하기 전에 피해자가 사무실을 나가 그 뜻을 이루지 못했다. 

박씨는 피해자가 사무실을 비운 사이 B씨 가방에 있는 OTP카드를 꺼내 훔쳐 자신의 도박 환전용 계좌로 3000만원을 송금했다.  

이 외에도 박씨는 중국인 C씨와 함께 지난해 9월 제주시내에서 제주도에 거주하는 중국인들을 상대로 안마 광고를 하고 예약을 받아 안마시술을 했다. 

장찬수 부장판사는 "피고인은 인터넷 도박에 중독돼 도박자금을 마련하기 위해 강도미수 등 범행을 저질렀고, 범행 내용 및 경위에 비추어 보면 죄질이 좋지 못하다. 피고인이 편취한 금액이 적지 않고, 피해자가 느낀 정신적 충격도 상당함에도 피고인은 피해자의 피해회복을 해주지 못하고 있다"며 "반면 피고인이 자신의 잘못을 모두 인정하며 깊이 반성하고 있다"고 형을 정한 이유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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