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녹색당 "수돗물 유충, 난개발과 연관성 없나"
제주녹색당 "수돗물 유충, 난개발과 연관성 없나"
  • 강석영 기자
  • 승인 2021.03.04 09:5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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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녹색당이 제주도에 수돗물 유충 사건의 근본 대책을 마련하라고 촉구했다.

 앞서 제주도는 지난해 10월 강정정수장 공급구역인 서귀포시 서귀동과 보목동 등 소재 주택에서 잇따라 유충이 발견되자 전문가들과 함께 민·관 합동 정밀역학조사반을 꾸려 조사한 뒤 지난 1월 재발방지 종합대책을 제시했다. 그러나 지난달 25일에도 서귀포시 보목동 가정집 수돗물에서 다시 유충이 발견돼 제주도 상하수도본부가 현장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이에 제주녹색당은 4일 논평을 내고 "유충이 발견된 사실도 충격이지만, 더 심각한 문제는 이런 문제가 반복되고 있다는 사실"이라며 "올해 1월 민·관 합동 정밀역학조사반은 유충이 발견된 원인으로 태풍으로 인한 범람 등의 이유를 들며 민군복합형관광미항 진입도로 건설공사와의 연관성을 부인하고, 다양한 단기 대책과 중장기 대책을 발표했지만 눈 가리고 아웅하는 방식의 대책이 되어서는 곤란하다"고 지적했다.

 제주녹색당은 또 "'강정천을 지키는 사람들'은 성명서를 발표하며 이번 유충 발견과 민군복합형관광미항 진입도로 건설공사와의 관련성에 강한 의혹을 제기했다"면서 "이와 관련해 정확하고 철저한 조사와 검토가 이뤄져야 하고, 상수원보호구역에서 도로건설 공사가 진행되는 것이 과연 타당한지에 대한 검토와 근본적인 대책이 마련돼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제주녹색당은 "과연 이런 일련의 일들이 제주에서 벌어지고 있는 각종 난개발 사업들과 연관성이 아예 없다고 말할 수 있겠느냐"며 "강정정수장 현대화 사업 추진 등 필요한 사업이라면 추진해야겠지만 제주 지하수 및 용천수 보호, 수질 모니터링 강화, 수질관리 전문인력 보강, 각종 건설공사에 대한 환경평가 강화, 상수원보호구역 및 지하수관리지역 관리감독 강화 등 보다 더 실질적이고 근본적인 대책을 마련하라"고 촉구했다.

 강석영기자 psj@jeju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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