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4‧3 희생자 명예회복 추가 소송 예고
제주4‧3 희생자 명예회복 추가 소송 예고
  • 최병근 기자
  • 승인 2021.03.17 09: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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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족회, “국가도 성실하게 화답해 달라”
제주4․3유족회가 16일 오후 제주지방법원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있다.
제주4․3유족회가 16일 오후 제주지방법원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있다.

제주4․3유족회가 군사재판과 일반재판 희생자의 명예회복을 위해 추가 소송을 예고했다.

제주4․3유족회는 16일 오후 제주지방법원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 같이 예고하며 “국가도 책임감 있는 자세로 성실하게 화답해 달라”고 당부했다.

유족회에 따르면 군사재판을 통해 죄인으로 낙인 찍힌 희생자는 수형인명부상으로 2530명이다. 이들 중 일부인 331명이 재심 재판에서 무죄를 선고 받아 명예회복의 기틀을 마련했다.

유족회는 “아직도 명예회복의 기회조차 준비되지 않은 억울한 희생자가 더 많다. 앞으로 해결해나가야 할 과제가 더 많다는 뜻”이라며 “그나마 다행스러운 것은 지난 2월 26일 국회에서 통과된 제주4․3특별법 전부개정안의 내용 중에 군사재판에 대해 국가에서 일괄재심을 하도록 하고 있다. 또한 일반재판에 대해서도 특별재심이 가능하도록 개정했다”고 밝혔다.

유족회는 이날 재심 재판에서 무죄를 선고한 재판부에 감사의 뜻을 밝히기도 했다. 유족회는 “70여년 전에 씌워졌던 빨갱이의 굴레를 비로소 벗고 진정한 명예회복의 단초를 마련한 것이다. 현명하고 정의로운 판결을 내린 재판부에 감사의 말씀을 전한다”며 “아울러 오늘의 판결을 통해 불시에 행방불명된 부모형제의 빈자리로 인해 정신적, 물질적 어려움과 함께 연좌제의 고통에서 살아오신 유족여러분들이 그 동안의 한을 다소나마 씻어 버릴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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