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주특별자치도의회 의원연구단체 제주지속가능발전연구회(대표의원 박호형)가 돌문화 공원 활성화를 위한 정책 토론회를 개최한다.
지속가능연구회는 31일 오후 2시 제주도의회 의사당 소회의실에서 ‘명품 돌문화공원 완성을 위한 대안 모색’을 위한 토론회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돌문화공원은 지난 1999년부터 지난해까지 총 1449억원이 투입돼 조성된 사업이다. 시작은 제주목석원에서 4개년에 걸쳐 2만여점이 기증되면서 사업이 추진됐으나, 최종 사업인 설문대할망전시관이 마무리되지 않아 개관에 차질을 빚고 있는 실정이다.
현재 돌문화공원을 바라보는 시각은 긍정과 부정이 함께한다. 긍정적인 면에서는 방대한 규모의 휴양림까지 포함해 휴식과 힐링의 공간이며, 세계적 관광지로서의 가능성, 자연사적 가치 등 발전가능성에 집중돼 있다. 반면, 부정적인 면에서는 투자대비 완성도 미흡, 관광객이 찾지 않은 직영관광지 중 최대의 적자 운영기관, 돌문화 보다는 돌 자연사에 가까운 전시콘텐츠, 마케팅 부족 등 22년간 진행해온 직영관광지로서의 미흡한 부분 등 부정적 시각도 존재한다.
이날 토론회에서 ‘제주돌문화공원 설문대할망 전시관의 현황과 과제’를 주제로 제주대학교 허남춘 교의 발제가 진행될 예정이다.
박호형 의원은 “돌문화공원은 규모에서나, 콘텐츠면에서 세계적인 가치로 명품화 시키기 위해서는 아직 개선 여지가 너무 많다”면서 “장기적으로 막대한 예산을 투자해온 관광지에 대해 최대의 성과를 낼 수 있도록 제도 및 행정조직면에서 개선될 수 있는 방안들을 논의하기 위해 토론회를 진행하게 됐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토론에는 김태일 제주대학교 교수, 문성환 제주관광공사 해외마케팅처장, 문순덕 제주연구원 연구위원, 김석윤 나눔연구소 소장, 박훈석 제민일보 실장, 좌재봉 돌문화공원관리소장 등이 참석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