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환경 살리고, 사회적 책임 다하는 농협”
“제주환경 살리고, 사회적 책임 다하는 농협”
  • 박민호 기자
  • 승인 2021.04.05 14:2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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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권진 제주양돈농협조합장


금융업무 시작 후 35년만 올해 예수금 7000억원 돌파

지난 2월 제주지역 농‧축협 중 두 번째로 제주양돈농협(조합장 고권진)이 상호금융 예수금 실적 7000억 원을 달성했다. 금융 업무를 시작한 지 35년 만이다. 양돈농협은 금융업무 외에 가축분뇨자원화시설을 통한 액비 자원화 처리와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으로 도민들의 삶 속으로 다가서고 있다.

<제주경제신문>은 최근 취임 2주년을 맞은 제주양돈농협 고권진 조합장(53)을 만나 지난 35년간의 성장과 양돈 농협의 미래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고권진 조합장.
고권진 조합장.

지난달 제주양돈농협이 상호금융 예수금 7000억원을 돌파했다. 이 금액의 갖는 의미와 이에 대한 소감은?

우리 농협은 1986년 1월 20일 창립했다. 금융 업무는 2년 뒤인 1988년부터 시작해 도내 23개 농‧축협 중 가장 늦은 출발이었지만 2017년 4월 5000억원 달성에 이어 3년 10개월 만에 7000억원의 예수금을 달성했다.

35년 동안 지속적인 성장을 이뤄낸 부분에 대해 역대 조합장님과 임원 및 조합원님, 그리고 우리 농협을 믿고 거래해주신 고객님께 깊은 감사를 드린다. 앞으로도 지역사회와 더불어 지속적으로 성장하는 제주양돈농협이 될 것을 약속드린다.

미흡한 제도로 인해 가축분뇨자원화시설에서 생산되는 고품질 정제액비 처리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에 대한 해법은 무엇인가.

기술의 발전에 비해 이에 부합되는 법률 개정 절차가 늦은 것은 사실이다. 이 부분은 적법한 절차에 따라 개선될 것이라고 생각한다.

고품질 정제액비 생산시설을 갖췄지만, 무엇보다 가축분뇨처리에 대한 도민의 불신을 겸허하게 받아들이고 이에 대한 ‘부정적’ 인식을 ‘긍정적’으로 변화시키기 위한 자구 노력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도민에게 가축분뇨처리 과정을 올바르게 보여주고 오염원을 제거해 재차 농경지에 환원되는 부분을 계속 강조하고, 이에 따른 환경 보전을 위한 사업 추진과제를 지속적으로 병행해 나가겠다.

현재 우리 농협의 가축분뇨 처리를 위한 자원화공장시설에서는 완전 정화처리가 가능하며, 가축분뇨를 먹는 물 수준까지 끌어올릴 수 있는 설비와 기술을 갖추고 있다.

이를 제대로 활용할 수 있는 제도만 보완된다면 제주의 생명수인 지하수를 보존하고, 이를 대체할 수 있는 농업용수, 건설용수, 소화용수까지 활용함으로써 새로운 자원으로 거듭날 수 있을 것이다.

그동안 제주지역 사회복지 기관 및 단체 등에 선행을 베풀어 왔는데 그 규모와 앞으로의 계획은.

저는 농협은 지역과 함께 성장해야 한다는 확고한 생각이 있다. 지역사회와 함께하지 못하는 농협은 곧 도민에게 인정받지 못하는 농협이며, 존재의 가치도 퇴색하게 된다.

우리 농협은 제주도 대표 특산물인 돼지고기를 생산하기 때문에 돼지고기 나눔 행사와 무료급식 봉사 등을 중점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2018년부터 4‧3 희생 생존자에게 정기적인 기부활동과 후원을 비롯해 자발적 참여의 봉사동아리 운영과 제주 각 지역의 요양 시설 및 보호시설 나눔 행사를 꾸준히 진행하면서 사회적 역할과 책임을 다하는 농협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고 있다.

제주의 대표 축제인 ‘제주도새기 축제’가 중단된 상태다. 청정 제주 돼지 상표 인지도 정착 등을 위해 이 축제를 기다리는 도민‧관광객들이 많은데, 언제쯤 재개될 수 있나.

ASF(아프리카 돼지열병) 등 가축전염병 국내 발생과 코로나19까지 겹쳐 축제 개최가 여의치 않다. 사회가 전반으로 다시 안정된다면 이전과는 색다른 축제를 만들어 도민과 관광객에게 더 나은 즐거움을 제공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한편, 고 조합장은 지난 2019년 제2회 전국동시조합장선거를 통해 제14대 제주양돈축산업협동조합장에 당선됐다.

고 조합장은 제주대학교 행정대학원 행정학과(행정학석사)를 졸업했고, 지난 1997년 후계농업경영인으로 선정된 후 제주양돈농협 비상임감사, 대한한돈협회 부회장 등을 역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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