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주특별자치도의회 4‧3특별위원회 강철남 위원장이 제73주년 4‧3추념식에서 ‘잠들지 않는 남도’가 제창되지 않은 것에 대한 아쉬움을 나타냈다. 강 위원장은 5일 논평을 통해 ‘잠들지 않는 남도’가 본 행사에서 도민들이 제창할 수 있도록 개설될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강 위원장은 “지난 3일 열린 제73주년 제주4·3 희생자 추념식은 4·3유족을 넘어 전 제주도민의 염원을 담아 낸 ‘제주4.3사건 진상규명 및 희생자 명예회복에 관한 특별법’이 전부 개정된 후 열린 첫 추념식으로, 문재인 대통령이 참석하는 등 어느 때 보다 의미 있고 진정성 있게 4·3 영령들을 위로할 수 있는 자리였다”라며 “다만 식전행사에서 제주도민이 추모곡으로 인정하는 ‘잠들지 않는 남도’가 본 행사는 물론 식전행사에서 전혀 불려지지 않은 것은 아쉬움이 크다“고 밝혔다.
이어 “지난 2019년 제71주년 4·3 희생자 추념식 개최 업무보고에서, ‘잠들지 않는 남도’가 본 행사에서 제창될 수 있도록 중앙정부 설득 노력을 당부했지만, 여전히 개선되지 못해 4·3 유족들은 여전히 아쉬움을 느끼고 있다”며 “다음 추념식에서는 ‘잠들지 않는 남도’를 도민과 함께 제창할 수 있도록 향후 행정안전부와의 협의를 진행해야 한다”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