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벚꽃 구경 늦지 않았어요"
"제주 벚꽃 구경 늦지 않았어요"
  • 표성준 기자
  • 승인 2021.04.06 10:3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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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라산 벚꽃 제주시내보다 2주 늦게 만개
한라산 어승생악의 벚나무
한라산 어승생악의 벚나무

제주 해안지역의 벚꽃이 모두 졌지만 한라산 벚꽃은 이제 막 만개했다.

 제주특별자치도 세계유산본부 한라산국립공원(소장 김근용)은 예년보다 날씨가 따뜻해져 한라산 벚꽃이 지난해보다 10일 빨리 개화했다고 6일 밝혔다. 한라산 벚꽃은 관음사와 어승생악 주변에서 먼저 활짝 피어난 뒤 마치 한라산을 탐방하듯이 고지대를 향해 올라가고 있다.

 벚나무의 고장인 제주에는 신례리왕벚나무 자생지가 천연기념물 156호, 관음사의 왕벚나무자생지가 도 지정문화재 기념물 51호, 관음사야영장의 오등동왕벚나무가 향토유형유산 제3호로 지정돼 있다. 또한 어승생악 기슭에 제주특별자치도 향토유형유산 제5호로 지정된 해안동 왕벚나무 등이 분포하고 있다.

 한라산 왕벚나무는 1908년 프랑스 다케 신부가 관음사 주변에서 자생지를 확인했으며, 1912년 독일 베를린 대학의 퀘네 교수가 발표해 제주도가 자생지임을 밝혀냈다.

 한라산 벚나무는 이른 봄 잎이 나오기도 전에 가장 화려하게 꽃을 피운다는 왕벚나무와 올벚나무가 먼저 꽃을 피우고 그 다음에 산벚나무가 핀다. 또한 성판악코스에서는 5월 말에도 해발 1750m 부근에서 제주도에선 보기 힘든 귀룽나무가 벚나무 중 마지막으로 피는 것을 관측할 수 있다.

 김근용 한라산국립공원관리소장은 "한라산의 다양한 벚꽃을 감상하며 코로나를 이길 수 있는 좋은 기운을 얻어가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표성준기자 psj@jeju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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