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주국 지위 흔들…제주서 김치산업 육성해야”
“종주국 지위 흔들…제주서 김치산업 육성해야”
  • 박민호 기자
  • 승인 2021.04.07 18: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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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수축위, ‘제주지역 김치푸스시스템 조사’ 용역 보고회 개최
[제주도의회 제공]
[제주도의회 제공]

최근 중국산 김치 수입이 급증하면서 종주국 지위가 흔들리고 있는 가운데 제주지역에서 우리나라 대표 발효식품인 김치를 산업으로 육성해야 한다는 의견이 제시됐다.

제주도의회 농수축경제위원회(위원장 현길호)는 7일 ‘제주지역 김치푸드시스템 조사 및 자급률 제고 방안’ 용역결과 보고회를 통해 제주지역에서 소비되는 김치 재료의 제주산 전환을 통한 파급효과를 발표했다.

연구를 맡은 제주연구원 안경아 박사는 “2015년 한중 FTA 발효 이후, 국산대비 가격이 20∼30% 수준에 불과한 중국산 김치의 수입이 증가하면서, 김치 원료가 되는 국내 농산물의 가격이 폭락과 폭등되는 악순환이 반복되고 있다”며 “김치산업이 제주지역에 생산유발효과 149억원, 부가가치 유발효과 61억원 등 지역경제에서 고용 창출과 농업분야에 대한 효과가 있는 것으로 판단되는 만큼, 자급률을 높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현길호 위원장. [제주도의회 제공]
현길호 위원장. [제주도의회 제공]

현안연구 과제를 제안했던 현길호 위원장도 “한국의 김치 수출물량은 코로나 직전인 지난 2019년 2만9628톤이었던 반면, 수입은 30만6049톤에 이르고 있다. 김치 종주국의 지위가 부끄러운 수준”이라며 “김치와 같은 주요 식재료의 대외의존도가 높아짐에 따라 국내 농산물 수급 불안과 수입 식품 안전성에 대한 불안이 증가하고 있는 만큼, 제주지역 김치 산업화를 적극적으로 검토할 필요성이 있다”고 말했다.

이어 “김치에 대한 생산과 원료조달에서부터 저장과 가공, 유통 및 소비까지 지역먹거리 체계를 구축하고, 이를 토대로 품목을 확대해 간다면 안전한 소비자 식탁과 안정적 농업생산 여건을 마련할 수 있을 것”이라며 “로컬푸드시스템 구축의 첫 단추로 김치를 고려할 필요성이 높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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