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사들의 노력 헛되지 않도록 지원하겠다”
“교사들의 노력 헛되지 않도록 지원하겠다”
  • 박민호 기자
  • 승인 2019.05.14 18:4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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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석문 교육감, 스승의 날 맞아 교사들과의 대화

스승의 날을 앞두고 이석문 제주도교육감이 일선 현장 교사들과 만나 다양한 의견을 청취했다. 이 교육감은 “학교 현장의 문제를 더디지만, 조금씩 개선해 나가겠다”며 이날 간담회에 참석한 선생님들을 위로했다.

이석문 교육감은 14일 제주시 라마다프라자호텔에서 제38회 스승의 날 기념 ‘교사들과의 소통’의 시간을 마련했다.

이날 행사에는 도내 30개 고등학교 학생부장과 3학년 부장선 선생님 등 50여명이 참석했다.

다소 경직된 분위기 속에 진행된 이 날 행사는 간담회가 시작되자 현장에서 느끼는 다양한 의견들이 쏟아졌다.

제주 시내 한 여고 학생부장을 맡고 있는 교사는 “여학생들이기 때문에 수업 외 상담이 많은데 전문 이력이 부족해 업무가 가중되고 있다”고 어려움을 호소했다.

제주 시내 한 일반계고 학생부장은 “요즘 학생 인권 문제에 대한 이야기는 많은데 정작 교사들의 인권은 뒤로 밀리는 것 같다”면서 “학생과 선생님들이 함께 할 수 있는 분위기가 됐으면 좋겠다”라는 의견을 전달했다.

한 특목고 교사는 평가와 관련한 전문성 향상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 교사는 “최근 학생들은 시험의 ‘공정성’에 대해 민감하게 반응한다”면서 “평가와 관련해 (선생님들이) 전문성을 키울 수 있는 방안 마련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상위권 대학에 편중된 대입 설명회를 개선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왔다.

한 교사는 “우리 학교인 경우 ‘취업’이 목적이지만, 실제론 ‘진학’을 더 많이 한다”면서 “하지만 대학 입시 지원관들은 상위권 대학 위주로 설명을 진행하다 보니 현실성이 떨어진다. 중위권 이하 대학 등 학교별 수준에 맞는 대입 설명이 필요해 보인다”고 말했다.

학생부장 업무를 맡는 교사들에 대한 인센티브도 필요하다는 주장도 제기됐다.

서귀포지역 특성화고에서 온 한 교사는 “학생부장 선생님들은 문제가 있는 학생들을 상대하기 때문에 스트레스가 많다”면서 “승진하는 경우 반드시 학생부장을 거치도록 해야 한다”고 전했다.

이날 다양한 현장의 목소리를 접한 이석문 교육감은 “당장은 어렵지만 조금씩 진전시켜 나가겠다”며 교사들을 위로했다.

이 교육감은 “시내 동지역의 선생님들은 몸이 괴롭고, 읍면지역은 마음이 괴롭다는 걸 알고 있다. 선생님들의 헌신적인 노력이 헛되지 않도록 지원해 나가겠다”면서 “불편한 것은 언제든지 교육청에 요구해 달라. ‘지시’가 아닌 ‘지원’을 하겠다는 게 우리 교육청의 입장”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사실 이런 자리가 (교사들에게) 불편한 자리다. 하지만 함께 만나 이야기를 공유하고, 공감하는 게 중요하다고 생각한다”면서 “언제든 학교의 문제를 이야기해 준다면 당장은 어렵지만 진전은 시켜나가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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