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덕 덕수리 단독주택 뒷마당으로 오수 역류 “콸콸”
안덕 덕수리 단독주택 뒷마당으로 오수 역류 “콸콸”
  • 강석영
  • 승인 2019.06.07 19:1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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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말부터 8일동안 이어 수시로 역류해 오물과 심한 악취로 고통

“많은 비 오면 어쩔 수 없다더니 멀쩡한 날도 역류, 원인도 오락가락”

서귀포시, “자세한 답변은 제일 잘 알고 있는 하수처리장에 문의해라”

신화역사공원 오수역류 사태가 아직도 진행중인 가운데 대정 하수종말처리장으로 흘러들어가야 할 오수가 안덕면 덕수리 일부 단독주택 바로 뒤편 마당으로 역류해 심한 악취와 오수로 이곳에 거주하는 주민들을 괴롭히고 있다.

안덕면 덕수회관로에 거주하는 주민 등에 따르면 지난 5월25일부터 6월1일까지 8일동안 뒷마당에서 오수가 역류하는 상황이 빚어졌다.

이 때문에 주민들은 심한 악취와 오물 등으로 참기 힘든 고통을 겪을 수 밖에 없었다고 호소하고 있다.

오수가 역류할 당시 이곳에 거주하는 이모씨는 서귀포시청에 신고를 했다. 서귀포시 지원팀이 현장을 방문해 “비가 많이 오면 지대가 낮은 곳은 역류할 수 밖에 없다”는 답변을 내놓았다.

그러나 비가 오지 않아도 역시 역류 현상이 발생하자, 다시 이를 항의하니 준설차를 3번 보내주고서는 오수 물량을 처리하지 못해 낮은 지대인 이씨의 집쪽에서 오수가 역류한 것으로 보고 인근에 위치한 특정시설(서귀포축협 축산물플라자)의 오수량을 줄이라고 지시를 내리자, 6월2일에야 오수 역류가 멈췄다.

이후 서귀포시 관계자가 6월2일 현장조사를 한후 추후 오수관 CCTV를 확인하고 역류캡 설치 공사를 하겠다고 했으나 6월5일 오후 7시쯤 다시 역류가 시작됐다.

이씨는 “역류캡 공사를 하게 될 경우 우리 집은 당장 해결이 되겠지만, 결국 이 마을안에 있는 다른 집에서는 똑같은 일이 발생할 것이라는 이야기를 시청에서 들었다”며 “근본적으로 해결될 문제는 아니라고 본다”고 말했다.

서귀포시 등 관계자들이 그동안 정확한 원인과 대책도 내놓지 못하면서 오수 역류가, 그것도 가정집 뒷마당에서 버젓이 빚어지고 있어 “그저 참고 기다려야만 하는 것인지, 참으로 답답하고 속터지는 상황이 아닐 수 없다"는 형국인 셈이다.

이에 대해 대정하수종말처리장 관계자는 “현재 파악한 원인은 1차적으로 최근 동·서광쪽 오수량이 급증했고, 중계펌프에 이물질이 걸리는 등 제대로 처리하지 못해 과부화가 발생했다. 2차적으로는 해당 주택의 오수관의 구경이 80mm로 인근 다른 오수관 200mm 보다 적어 발생했다”며 “다음주부터 관로정비 발주를 시작해 기존 관로를 200mm구경으로 교체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또 서귀포축협 축산물플라자에 오수량을 줄이라고 지시한 사실에 대해 이 관계자는 “피크 배출시간을 피해 밤, 낮에 배출하도록 요청했다”고 밝혔다.

서귀포시 관계자는 “(이번 일은) 대정하수종말처리장이 현재 제일 잘 알고 있어 자세한 답변은 그곳에서 확인하면 될 것 같다”고 말해 소극적인 태도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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