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상권 운운 이재명, 결국 제주도민에 사과
구상권 운운 이재명, 결국 제주도민에 사과
  • 박민호 기자
  • 승인 2019.06.11 17:5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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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택 쓰레기 제주산으로 확인할 수 없었다”
이재명 경기도지사 페이스북(2019년 6월 11일)
이재명 경기도지사 페이스북(2019년 6월 11일)

지난 3월 자신의 SNS를 통해 불법 수출로 반송된 평택항 폐기물 처리 비용을 제주도에 청구하겠다던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제주도 폐기물이라는 사실을 확인할 수 없었다며 11일 제주도민과 원희룡 지사에게 공식 사과했다.

이재명 경기도지사.
이재명 경기도지사.

이재명 지사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평택항에 쌓여있던 불법쓰레기를 전부 처리하였습니다'는 글을 통해 “지난 7일 자로 평택항에 쌓여있던 필리핀 불법 수출 폐기물 4600여t에 대한 처리를 완료했다”며 “애초 경기도는 이 폐기물을 전수 조사해 출처를 확인하고, 책임이 있는 지자체에 구상권을 청구할 계획이었지만, 장기가 옥외에 방치되고 수출 후 되돌아오는 과정에서 재포장 등으로 원래의 모습을 알아보기 쉽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이어 “경기도는 이런 조건에서 출처 확인에 집중하기보다 도민들의 피해를 최소화하고, 2차 환경피해를 막기 위해 신속한 처리를 택하게 됐다”면서 “결론적으로 제주도 폐기물이라는 방송 보도를 사실로 확인할 수 없었다. 언론에 의존해 제주도산 폐기물이라고 언급한 지난번 SNS 글로 인해 마음에 상처를 받은 제주도민과 원희룡 지사님께 정중하게 사과드린다”고 말했다.

제주도에 비난 여론을 의식한 듯 이 지사는 “누군가를 비난할 의도가 아니라 아름다운 환경을 지켜나가길 바라는 마음이었다”며 “이 일을 계기로 일상에서부터 쓰레기를 줄이기 위한 실천과 노력에 함께 하는 분들이 많아지면 좋겠다”고 강조했다.

앞서 이재명 지사는 지난 3월 27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원희룡 지사님, 좋은 해결방안을 함께 찾고 싶습니다’라는 글을 통해 “나라 망신을 톡톡히 시킨 그 압축 폐기물이 평택항으로 되돌아왔다”며 “무려 3394t. 수출 대기 폐기물까지 치면 4666t이다. 알고 보니 이중 상당량은 제주도에서 발생한 쓰레기라는 보도가 뒤따랐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쓰레기는 제주도에서 나왔는데 정작 피해는 경기도민이 보고 있다”며 “평택항에 쓰레기를 마냥 방치할 수 없어 우선 처리하고, 제주도산 압축폐기물 처리비용은 제주도에 구상권을 청구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고 밝힌바 있다.

이재명 경기도지사 페이스북(2019년 3월27일)
이재명 경기도지사 페이스북(2019년 3월27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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