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솟구친 오물, 안덕 오수역류사태 ‘오리무중’
또 솟구친 오물, 안덕 오수역류사태 ‘오리무중’
  • 강석영
  • 승인 2019.06.12 11:4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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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일 저녁 덕수리 단독주택서 오수 또 역류

거주자, “보름 넘는 시간동안 고통에 시달려”

하수처리장, “정확한 원인 알면 조치 취할텐데”
서귀포시 안덕면 덕수리 단독주택에 역류한 오수가 마당을 흥건하게 적시고 있다.
서귀포시 안덕면 덕수리 단독주택에 역류한 오수가 마당을 흥건하게 적시고 있다.

서귀포시 안덕면 단독주택 오수역류사태가 보름을 넘기고 있는 가운데, 또 다시 같은 곳에서 오물이 역류해 파문이 일고 있다. 더욱이 관계당국은 정확한 원인조차 파악하지 못하고 있어 비난을 자초하고 있다. 

지난 11일 저녁 A씨가 거주하는 단독주택 뒷마당으로 오물이 또 넘쳐흘렀다. A씨는 “밤 늦은 시간 일을 마치고 돌아와 보니 뒷마당이 또 오수에 잠겨 있었다”고 말했다.

오수 역류사태는 지난 5월25일 시작됐다. 그로부터 8일간 매일 수시로 오물이 역류해 A씨는 서귀포시 등에 민원을 제기했고, 가벼운 조치로 6월2일이 돼서야 역류가 멈췄다.

그러나 잠잠하다 싶던 상황이 6월 5일 다시 발생했고, 약 일주일이 지난 11일 또다시 오수가 역류해 상황이 악화일로로 치닫고 있다. 

이를 두고 일각에서는 행정당국이 정확한 원인과 진단은 내놓지 못하면서 땜질식 처방만 늘어놔 얼렁뚱땅 넘어가려는 것 아니냐는 비판이 나온다. 

거주자 A씨 또한 분노를 감추지 못하고 있다. A씨는 “하루 이틀도 아니고 보름이라는 시간동안 같은 상황이 되풀이된다. 조만간 해결되니 참아달라는 시청과 하수처리장의 말만 들으며 조치를 기다리고 있다”며 “하지만 지금껏 달라지는 게 없지 않느냐”고 울분을 토했다.

A씨는 또 “오늘 오전에도 하수처리장 직원들이 중계펌프에 이상이 있는지 확인하고 갔다”며 “단지 마을에 오수 물량이 많아져 펌프장이 처리하지 못했다는 것은 납득할 수 없다. 다른 원인이 있는 게 아니냐”고 의문을 제기했다.

특히 A씨는 “하수처리장 관계자는 기존에 삽입됐던 작은 관을 큰 관으로 교체하면 문제없을 것이라는 말만 한다”며 “관을 교체하고서도 또 역류가 발생하지나 않을까 불안하다”고 걱정했다.

또 다시 오수가 역류한 원인을 두고 대정하수처리장 관계자는 “(정확한 원인을) 알면 조취를 취할텐데, 조건과 여건 등 달라진 게 하나도 없다”며 “오늘 오전에 중계펌프에 혹시 이물질이 걸렸나 점검했고, 이상이 없었다”고만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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