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 직장운동부 감독 훈련비 유용 의혹 파문
제주도 직장운동부 감독 훈련비 유용 의혹 파문
  • 박민호 기자
  • 승인 2019.06.12 1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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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경용 도의회 문화체육관광 위원장, “관계기관에 수사 의뢰” 주문
이경용 위원장.
이경용 위원장.

제주도청 직장운동경기부 소속 현직 감독이 선수 훈련비 등을 유용한 의혹이 제기돼 파문이 일고 있다.

제주도의회 문화관광체육위원회(위원장 이경용)은 12일 제373회 정례회 회기 중 제1차 회의를 열어 ‘2018회계연도 제주특별자치도 결산 및 예비비지출 승인의 건’, ‘기금운용 결산 승인의 건’ 등을 심사했다.

이 자리에서 이경용 위원장은 “현직 제주도청 운동부 감독이 숙박비 부풀리기 등을 통해 훈련비 등을 유용한 의혹이 있다”고 주장했다.

이 위원장은 “스포츠가 발전하기 위해서는 선수 선발의 공정성, 감독과 선수들 사이 신뢰가 중요하다”면서 “하지만 제주체육계에선 힘없고 유능한 선수들이 차별받는 일이 발생하고 있다”고 우려를 전하면서 현 제주도청 모 종목 감독의 훈련비 유용 의혹을 제기했다.

이 위원장에 따르면 A 감독은 지난 2017년 예산집행 결의서를 통해 동계전지훈련여비(개인지급)를 요청했다. A 감독은 그해 1월31일부터 2월6일까지 7일간 총 5명(선수 4, 감독 1)이 사용한 숙박비 30만원(1일 5만원)을 청구했다. 하지만 이 기간 이들이 사용한 숙박시설은 수원시에서 운영하는 해피 선수촌으로 선수들이 사용하는 경우 무료로 이용 가능한 곳이었다.

선수 개인 통장 관리 의혹도 제기됐다. A 감독은 지난 2014년 7월 9일 해당 종목협회에서 500만원이 입금되자 그해 11월 11일 현금카드를 이용해 100만원씩 5회에 걸쳐 모두 인출했다. 이와 함께 지난 2016년 3월 23일과 24일 제주도체육회(49만원)와 해당 협회(25만원)에서 현금이 입금 되자 곧바로 인출(24일)했고, 5월 24일 제주도체육회에서 입금된 175만원 역시 이튿날 두 번에 걸쳐 인출했다.

이 위원장은 “훈련비가 특정인의 통장으로 들어갔고, 곧바로 현금으로 인출됐는 등 (상식적으로) 이해할 수 없는 일이 벌어지고 있다”면서 “이는 선수 개인 통장을 감독이 관리하면서 (훈련비를) 유용했다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감독이 이런 전횡을 일삼으면 그 스포츠는 죽은 것과 다르지 않다”면서 “수사 의뢰할 부분이 있다면 관계기관에 수사를 의뢰하고, 다시는 이런 부정과 비리가 발생하지 않도록 체육회 전반에 대해 점검해 달라”고 당부했다.

답변에 나선 조상범 제주도문화체육대외협력국장은 “앞으로 계약 당시부터 이런 부분을 강화해 부정행위가 발생하면 징계할 수 있는 방안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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