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능력한 서귀포 건축행정, “양파처럼 부실시공”
무능력한 서귀포 건축행정, “양파처럼 부실시공”
  • 강석영
  • 승인 2019.06.13 14:04
  • 댓글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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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귀포 공동주택 파문 확산, 지하침투조 부실시공 예비입주민 공분 키워

예비입주민들 서귀포시 관계 공무원들 직무유기 혐의 등 경찰에 고소장
[제주경제신문=최병근 기자] 서귀포시 동홍동 공동주택 예비 입주자들이 13일 오후 제주도청 앞에서 집회를 열고 부실시공 문제 해결을 촉구하고 있다.
[제주경제신문=최병근 기자] 서귀포시 동홍동 공동주택 예비 입주자들이 13일 오후 제주도청 앞에서 집회를 열고 부실시공 문제 해결을 촉구하고 있다.

서귀포시 한 공동주택이 부실하게 지어져 예비 입주자들이 크게 반발하고 있는 가운데 이번에는 시공사가 지하침투조 공사를 잘못해 공분을 사고 있다. 특히 주민들은 인·허가를 담당하고 있는 서귀포시 관계공무원을 직무유기 등의 혐의로 지난 11일 서귀포경찰서에 고소장을 제출해 파문은 확산될 것으로 보인다.

최근 이 공동주택 주민들에 따르면 준공허가 이전에 지하침투조에 문제가 발생했다. 그러나 서귀포시청은 지하침투조를 제대로 확인하지 않고 준공허가를 내줬다. 문제는 서귀포시청 담당부서는 이 문제를 확인도 하지 못했고, 제주도청에서 발견하고 서귀포시청에 시정조치를 내렸다는 점이다. 이에 앞서 이 공동주택은 부실시공, 공용계단 및 지하주차장의 누수 문제, 옵션으로 설치된 에어컨 미작동 등 수두룩한 문제가 발견돼 주민들이 크게 반발했다.

주민들은 이를 두고 “계속 발견되는 시공상의 문제가 준공의 발목을 잡고 있다”며 “처음 사전점검 당시 공사판을 방불케 하는 모습을 공개했던 시공사와 부실시공으로 세대 내 크랙을 확인했는데도 날림공사로 그대로 덮어버린 시공사 및 입주민들 말을 한 귀로 듣고 한 귀로 흘린 시청 잘못”이라고 주장한다.

이 공동주택에 입주 예정인 A씨는 “주말 내내 다 지은 아파트 세 곳을 굴착기가 들어가면 보이지도 않을 정도의 깊이로 파내고 공사를 하고 있다”며 “오늘 아침 출근길에 일부러 그쪽으로 지나가며 본 아파트의 모습은 경악을 넘어 실소가 터져 나왔다. 만약 확인도 하지 않고 준공승인이 난 후 이 사실을 알고 공사를 진행했다면 상상만 해도 끔찍하다. 준공이 나서 들어가 살다가 이런 공사를 했다면 우리는 또 준공 난 우리 집에서 살지 못하고 떠돌이 신세로 한 달간 여기저기로 흩어졌어야 했을 것”이라고 개탄했다.

[제주경제신문=최병근 기자] 서귀포시 동홍동 공동주택 예비 입주자들이 13일 오후 제주도청 앞에서 집회를 열고 부실시공 문제 해결을 촉구하고 있다.
[제주경제신문=최병근 기자] 서귀포시 동홍동 공동주택 예비 입주자들이 13일 오후 제주도청 앞에서 집회를 열고 부실시공 문제 해결을 촉구하고 있다.

주민들은 준공 승인 주체인 서귀포시 건설과가 이 같은 문제를 확인하지 않았기 때문에 반드시 책임을 져야 한다고 주장한다. 그래서 주민들은 서귀포시를 경찰에 고발조치 한 것이다.

예비입주민 김아무개씨는 “지난 7일 2시간 정도 누수점검을 함께 한 시청직원들의 태도는 정말 적극 행정이라고는 눈을 씻고 찾아볼 수 없었다”며 “우리가 계속 민원을 제기하고 귀찮게 하니 일단 말을 좀 들어주고 달래보자. 이런 태도로 일관했던 그들이 과연 행복한 서귀포시를 만들기 위해 적극적으로 행정을 할 수 있을지 의문이다. 아니면 우리를 서귀포시민으로 취급하지 않는 것일 수도 있겠다는 극단적인 생각까지 들게 했다”고 토로했다.

또 다른 예비입주자 B씨는 “입주를 얼마 남기지 않은 3월 말 시공사에서 진행한 1차 사전 점검에서 실망을 하고 말았다”며 “이게 무슨 점검이야? 입주를 위한 점검인지 하자를 위한 점검인지 분간을 할 수 없었다. 마룻바닥의 걸레받이부터, 뒤틀린 문짝, 외부에서 들어오는 바람소리에 거실 배란다 창문은 흔들리고, 그 소리는 점검하는 저희 귀에 고스란히 들어왔다. 모델하우스에서 얘기하던 브랜드는 온데간데없고, 할인점에서나 얘기하는 노브랜드의 집기들만 집안 가득 채워져 있었다. 내가 살 집이라고 생각하니 하자는 더 보이기 시작하고, 안방의 화장실부터 발코니, 세탁실, 주방, 거실 눈에 보이는 하자가 한 두개가 아닌 수십개였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제주경제신문=최병근 기자] 서귀포시 동홍동 공동주택 예비 입주자들이 13일 오후 제주도청 앞에서 집회를 열고 부실시공 문제 해결을 촉구하고 있다.
[제주경제신문=최병근 기자] 서귀포시 동홍동 공동주택 예비 입주자들이 13일 오후 제주도청 앞에서 집회를 열고 부실시공 문제 해결을 촉구하고 있다.

이어 “실망한 입주예정자들이 하나둘 모이기 시작하면서 공통의 불만을 표출하기 시작했다. 그래서 시공사는 제대로 준비를 하고 다시 2차 점검을 진행하겠다고 약속을 했다”며 “157세대에서 2/3세대 이상의 세대가 선택한 시스템 에어컨의 실외기 환기구 갤러리가 구조적인 문제였고, 소리를 잡을 수 없는 주방 세탁실의 목문이 눈에 거슬리고, 바람소리에 그대로 영향 받는 발코니 창문도 변화가 없었다. 이것이 입주민들의 의사를 반영한 조치인지 의구심을 갖을 수 밖에 없었다”고 주장했다.

공동주택 예비입주자들은 시공사와 서귀포시청에 문제를 제기했지만 달라진 게 없었다. 더욱이 서귀포시청이 “법적으로 문제없다”고 입주자들에게 통보하며 공분을 키웠다.

B씨는 “예비입주민으로써 시청 공무원의 업무처리에 참담할 따름”이라며 “시민들은 누구를 믿고 의지해 살아야 되는 것인지 분간할 수 없다. 왜 이런 집을 택했는지 스스로 원망할 따름”이라고 토로했다.

[제주경제신문=최병근 기자] 서귀포시 동홍동 공동주택 예비 입주자들이 13일 오후 제주도청 앞에서 집회를 열고 부실시공 문제 해결을 촉구하고 있다.
[제주경제신문=최병근 기자] 서귀포시 동홍동 공동주택 예비 입주자들이 13일 오후 제주도청 앞에서 집회를 열고 부실시공 문제 해결을 촉구하고 있다.
[제주경제신문=최병근 기자] 서귀포시 동홍동 공동주택 예비 입주자들이 13일 오후 제주도청 앞에서 집회를 열고 부실시공 문제 해결을 촉구하고 있다.
[제주경제신문=최병근 기자] 서귀포시 동홍동 공동주택 예비 입주자들이 13일 오후 제주도청 앞에서 집회를 열고 부실시공 문제 해결을 촉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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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주민 2019-06-13 15:01:32
부실공사 한 시공사, 현장을 제대로 확인하지 않은 감리, 그리고 이 모든것에 대한 책임을 회피하며 입주민 목소리에 귀기울이지 않고 준공내려한 시청...모두가 처벌을 받아야 마땅합니다...

서귀포 2019-06-13 14:56:37
서귀포시청 일똑바로해라

제주민 2019-06-13 14:44:46
시공사만큼 실망스런 서귀포시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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