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제주산 마늘 홀대 "농민들 고통속에 시름"
정부, 제주산 마늘 홀대 "농민들 고통속에 시름"
  • 최병근
  • 승인 2019.07.11 11:30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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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산 마늘 비계약 저장물량 5000톤 수매 요구…정부는 수매불가 입장

지역농협‧농민들, “농림부가 농협‧현장에만 책임전가, 집단행동도 불사”
마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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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적으로 마늘 재배면적은 감소했지만, 생산량이 늘어나 제주지역 마늘 주산단지 농협과 농민들이 큰 어려움을 호소하고 있지만 정작 중앙정부는 이를 외면하고 있어 분노가 확산되고 있다. 향후 주산단지 농민 등은 농림부를 상대로 집단행동 또는 공개적으로 비판 목소리를 낼 계획이다. 

최근 제주 마늘 주산단지 농민들과 농협 관계자들 이야기를 종합하면 올해 산 마늘 재배면적은 2024ha로 전년대비 5.3% 감소했다. 하지만 작황이 좋아 생산량은 3만6446톤을 기록해 전년대비 12.9% 늘어난 것으로 추정된다.

이에 따라 제주지역 마늘 주산단지 농협은 농민들에게 7980톤을 수매하고, 비계약물량 5150톤을 창고에 저장하고 있다. 이는 제주에서 생산된 마늘의 36%로, 물량으로 계산하면 1만3130톤이다. 심지어 제주에서는 저온저장고가 부족해 육지부 창고를 임대해 저장중인 물량이 약 1만톤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올해산 마늘 생산량이 예상치를 훨씬 뛰어넘자 제주지역 농협은 6월 25일 농림축산식품부에 정부비축수매 물량 2만3000톤 가운데 남도종 마늘 물량 5150톤을 수매해 달라고 건의했다. 하지만 농림부는 남도종 3000톤만 수매할 계획에서 입장을 굽히지 않고 있다.

수매방법 또한 제주지역 농협들은 당초 남도종 보관 상황을 감안해 계약물량 외 창고 보관 물량도 수매해 달라고 정부에 건의했다. 하지만 정부는 수매량을 계약재배 참여농가 우선으로 배정하고 계획대비 수매 신청량이 부족하면 비 계약재배 농가물량도 포함시킨다는 예정이다.

제주도내 농협은 이에 “올해의 경우 가격 하락으로 정부에서 수매한다고 하지만 농가가 보유하고 있는 자체 물량에 한해 정부 수매 방침이 결정된 것은 부당하다”며 실제 농협이 보유중인 비계약물량 5150톤도 수매해야한다고 요구한다.

농협은 그 이유로 “남도종 마늘 특성상 농가에 자체 보관했다가 정부수매에 응할 수 있는 농산물이 아니”라며 “수매해 저온저장 창고에 보관하지 않으면 마늘로서 상품성이 떨어질 수 밖에 없으며 마늘은 깐마늘로 유통하는 것이 95% 이상이다. 이는 수매후 단기간내에 저온창고로 저장했다가 저온저장고에서 꺼내면서 간마늘로 공장에 거래를 하는 구조”라고 강조했다.

따라서 농협이 수매한 비계약물량은 농가 보유분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라는 것이 농협 측 주장이다. 제주지역 한 농협 관계자는 “우리 농협의 경우 계약재배 물량 수매 원칙에도 불구하고 시장가격 하락이 예상되는 가운데도 위험부담을 안고 농가의 요구로 불가피하게 계약재배 외 물량을 수매했다”며 “추가 수매량에 대해서는 수매단가를 추후에 정하기로 해서 농가 어려움을 해소하고 마늘 시장상황의 어려움 속에서도 정부 역할을 일부 대행했다”고 비계약물량의 정부 수매를 강하게 요청했다.

농협과 농민들은 육지부와 다르게 제주지역 특성을 감안해 1kg당 최소 생산비인 2800원은 받아야 한다고 요구하다. 통계청에 따르면 2018년 마늘 생산비는 2899원이다. 하지만 정부는 난지형 마늘 생산비 등을 감안해 1등급 기준 1kg 2300에 수매할 계획이다. 그렇지만 생산비 차이뿐만 아니라 지금까지 유통시장에서도 남도종이 대서종에 비해 가격차이가 1kg에 500원 이상 우위를 보여온 점도 농민들과 농협의 주장에 힘을 싣는다.

제주지역 한 농협 관계자는 “제주지역 농협들은 창고에 보관중인 비계약물량 5150톤 모두를 수매해 달라는 입장인데, 정부는 현재 제주와 전남지역에서 주로 생산되는 남도종 마늘을 수매하지 않겠다는 의도”라며 “더욱이 현재 마늘 가격이 도매시장에서 1kg에 1600원선에 거래되는데 이렇게 되면 올해 농협 수매가와 1400원 정도 차이를 보여 농협 입장에서는 큰 손실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에 따르면 현재 제주지역 농협이 보관중인 수매물량은 1만여톤이다. 향후 마늘가격이 얼마에 형성될지 모르는 만큼 손실금액도 추산하기 힘든 상황이다.

상황이 이 같이 긴박하게 돌아가자 제주지역 농협 조합장들은 오영훈 국회의원을 찾아 도움을 호소했지만, 당시 만난 정부 관계자는 당초 입장을 굽히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함께 이창철 대정농협 조합장(한국마늘산업연합회장)은 10일 오후 고용호 제주도의회 농수축경제위원회 위원장을 만나 함께 방안을 모색하자고 제안하는 등 대책마련에 분주한 상황이다. 

한편 정부의 채소수급안정대책을 보면 위기단계별 수급대응방안이 있다. 가격이 하락할 경우 심각 단계로 설정, 정부가 나서 수매하고 시장에서 격리하게끔 돼 있다. 실제 2012년에도 시장가격이 평년보다 48% 올라 마늘 수급안정을 위해 농협의 저장마늘을 수매해 시중에 공급한 사례가 있다. 당시 정부는 농수산물유통공사를 통해 2430톤(남도 2150톤, 대서 280톤)을 농협으로부터 사들여 시장에 풀어 가격을 안정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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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심이 2019-07-14 14:06:21
뒷북치고 있는 것 같네요.
육지부는 예전부터 마늘 양파로 들석이고 있던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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