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자림로 확장공사 멸종위기종 무더기 추가발견
비자림로 확장공사 멸종위기종 무더기 추가발견
  • 최병근
  • 승인 2019.07.10 17:3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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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물종다양성재단, 두점박이사슴벌레‧제주풍뎅이‧제주멋쟁이딱정벌레‧솔부엉이 등 확인
두점박이사슴벌레(멸종위기 2급)
두점박이사슴벌레(멸종위기 2급)

제주 비자림로 확장공사 현장에서 그 동안 발견되지 않았던 멸종위기종이 다수 발견됐다. 이에 현장 정밀조사를 벌인 생물종다양성은 제주도에 공사 중단을 거듭 요청했다.

생물종다양성재단은 7월초 제주 비자림로 확장공사 현장에 특별조사단을 파견해 4일과 5일 선조사법과 정점조사법을 모두 사용해 공사 구간을 조사한 결과 ▲두점박이사슴벌레(멸종위기 2급) ▲제주 고유종 제주풍뎅이, 제주멋쟁이딱정벌레, 제주홍단딱정벌레 ▲솔부엉이(천연기념물) ▲팔색조(멸종위기 2급), 긴꼬리딱새(멸종위기 2급), 두견이(천연기념물) ▲비바리뱀(멸종위기 1급, 인접 지역에서 발견) 등을 밝혔다. 두점박이사슴벌레 또한 국내에서는 제주도에서만 발견되며 현재 개체 수가 적어 환경부 주도로 증식복원 중인 희귀종으로 알려져 있다.

특히 두점박이사슴벌레는 까다로운 서식 특성으로 인해 다른 지역으로의 이주도 거의 불가능할 것으로 보인다는 게 생물종다양성재단 측 입장이다.

또한 비자림로 내 제주 고유종 곤충 세종도 발견됐다. 제주 고유종이란 세계 어디에서도 발견되지 않고 제주에서만 발견되는 종을 말한다. 이들은 현재 국내 멸종위기종으로 지정돼 있지 않다 해도 제주에서 사라지면 전 세계에서 사라지기 때문에 생태적, 학술적으로 중요한 가치를 지닌다.

재단측은 “이번 조사에서는 비자림로 공사 구간의 숲이 도로변 삼나무를 포함해 양질의 서식지를 구성하며, 이로 인해 서식 요건이 까다로운 동물과 제주 고유종들을 다양하게 수용하는 풍부한 생물다양성을 지닌 서식지임이 밝혀졌다”며 “지난 6월과 이번 7월의 조사 결과는 단 두 회에 걸친 조사에도 수많은 희귀종이 비자림로에서 발생하고 있어 더 오랜 기간 정밀 조사를 수행할 경우 훨씬 풍부한 생물상을 발견할 것이 거의 확실시 된다. 이에 생명의 보고로 증명된 비자림로 공사는 마땅히 중지돼야 함은 물론 전면 백지화 돼야 하며, 오히려 생물 보호지역으로 지정돼야 한다”고 강하게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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