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개발로 신음하는 제주 “동물테마파크 안돼”
난개발로 신음하는 제주 “동물테마파크 안돼”
  • 김진규
  • 승인 2019.07.11 15:1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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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흘마을회·반대대책위 ‘동물테마파크 반대 심포지엄’


“최후의 보루 곶자왈 대기업 돈벌이 이용 제주미래 없어”

선흘2리 마을회와 선흘2리 대명제주동물테마파크 반대대책위원회(이하 반대대책위)는 세계자연유산마을을 지키기 위한 방법과 대안을 모색하기 위해, ‘제주동물테마파크 반대 심포지엄’을 11일 개최했다.

이는 변경 승인 신청부터 공유지 되팔기 논란, 환경영향평가 피하기 꼼수 논란이 일고 있는 대명이 추진하고 있는 제주동물테마파크 사업이 원희룡 도정의 최종 승인만 남은데 따른 것이다.

사업 예정지는 350고지 중산간 곶자왈지대에 위치하고 있으며, 유네스코 세계자연유산인 검은오름에 인접해 있다.

사업자인 대명은 이곳에 120실 규모의 호텔과 글램핑장을 짓고, 사자 20마리, 호랑이 10마리 등 맹수 위주의 500여말이의 동물원을 만들겠다는 구상이다.

반대대책위는 이날 오후 거문오름 제주세계자연유산센터 1층 세미나실에서 열린 심포지엄에서 “중산간의 오름과 곶자왈은 제주가 지켜야할 마지막 보루”라며 “이런 곳까지 대기업의 손아귀에 넘어가 돈벌이에 이용된다면 이제 제주의 미래가 사라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 박찬식 “과잉관광 난개발로 신음 … 제2공항 필요없어”

박찬식 육지사는 제주사름 대표는 ‘과잉관광과 난개발로 신음하는 제주’라는 발제를 통해 “과잉관광이다. 관광이 공동체의 삶과 관광에 의존하는 자원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쳐 지속가능성이 위협받게 된다”고 주장했다.

박 대표는 “교통체증, 주차난, 쓰레기와 오폐수 처리난 등 인프라 과부화와 대기와 물 오염, 문화유산 침해 훼손 침해, 생태계 교란 등 환경에도 영향을 끼친다”고 말했다.

이어 “오버투어리즘으로 인해 임대료와 생활비 상승하는 등 사회경제적 영향을 미치고 있다. 제주의 (관광) 수용력과 지속가능한 제주를 위한 방안을 모색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 대표는 제2공항 건설 문제와도 연관시켰다. 이와 관련 “과잉관광과 난개발은 그만해야 한다. 제주공항을 지금 상태에서 개선하는 것으로 충분하다”고 주장했다.

# 김미성 “동물원이 교육 학습장? 생명 오락거리로 이용 안돼”

김미성 제주동물친구들 대표는 ‘동물원의 동물은 행복할까?’라는 발제를 통해 “지난 4년간 서울대공원에서 661마리의 동물이 폐사했다. 5마리 중 4마리는 평균 수명도 못 채우고 폐사했다. 동물들은 부적절한 사육환경과 스트레스로 보이는 정형행동을 보인다”고 강조했다.

대명측의 주장하는 동물테마파크로 교육의 학습장으로 만들고, 멸종 위기의 동물 보호와 종보존 기능에도 반박했다.

김 대표는 “미디어 발달로 야생돌물에 대한 자세한 교육이 가능하다. 돈벌이와 관람을 위해 본능을 억제당하고 정형행동을 보이는 동물을 보는 것이 교육인지 묻고 싶다. 인간의 오락거리로 생명을 이용할 수 있다는 부정적인 인식이 우려된다”고 말했다.

이어 “진정 종보전과 동물복지를 위한다면 ‘관람’형 동물이 아닌 생태계 보호구역을 설정하고, 생태계복원을 위해 투자하라”고 말했다.

# 홍영철 “지하수 고갈 원인은 난개발…제한된 지하수 로드맵 필요”

홍영철 제주참환경연대 공동대표는 ‘제주의 물 위기, 지하수의 위기’를 발제하면서 “지하수의 고갈 원인은 난개발”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제주도정은 쓰레기 문제 해결을 위해 쓰레기자원순환 로드맵을 발표했지만, 물순환 로드맵은 없다”며 “행정의 근시안적인 대처로 도민들이 불편을 겪는다. 이미 상수도 제한 급수 등으로 고통받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쓰레기 문제는 기술과 인력, 예산으로 해결할 수 있지만, 물 문제는 그렇지 않다. 지하수는 제한됐고, 인위적인 함양의 노력도 단기간에 결실을 볼 수 없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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