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사 신축”vs“절대 안 돼”…귀덕3리 주민갈등 고조
“축사 신축”vs“절대 안 돼”…귀덕3리 주민갈등 고조
  • 박민호 기자
  • 승인 2019.07.18 15:01
  • 댓글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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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7일 도‧의회 중재 나섰지만 팽팽한 양측 입장만 확인

사업자 “적법 절차 따라 진행”, 반대측 “마을 밖으로 옮겨야”
한림읍 귀덕3리 마을회관 전경.

조용하던 도내 한 시골 마을이 신규 축사 신축 문제로 주민간 갈등이 고조되고 있다. 이에 제주도와 도의회가 이를 중재하기 위한 자리를 마련했지만, 양측의 입장차만 확인한 채 별다른 소득 없이 협상이 결렬됐다.

제주도는 지난 17일 오후 7시 최근 축사 신축 문제로 갈등을 격고 있는 한림읍 귀덕3리 마을 회관에서 사업자측과 반대대책위원회측 주민들과 간담회를 개최했다.

이 자리에는 사업자 및 반대측 주민과 이우철 도농수축산국장과, 강원명 도축산과장, 제주시와 한림읍 공무원이 함께 했으면 지역구 도의원인 박원철 환경도시위원장이 좌장을 맡아 진행됐다.

신규축사 갈등은 사업자측이 올초 보조금 대상자에 선정, 기존 축사 부지 인근에 660㎡(약 200평) 규모의 축사 신축을 진행하면서 비롯됐다. 사업자 A씨(68)는 이 마을 토박이로, 지난 27년 동안 축사를 운영하고 있다. A씨는 지난 20여년 동안 별다른 민원 없이 축사를 운영해 왔고, 주민들과의 관계도 좋았다고 설명했다. 축사의 위치도 조례에서 정한 가축사육제한 지역(주거밀집지역에서 200m이상)에서 벗어났기 때문에 관련법 상 문제가 없다는 입장이다.

하지만 주민들의 생각은 달랐다. 반대측 주민들은 그동안 주민들이 많이 참아왔음에도 불구, 현 축사 바로 옆에 또 다른 축사를 신축하는 것은 마을 환경에 악영향을 끼칠 수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현 조례상 문제가 없다고는 하지만 해당 조례에 위헌 소지가 있기 때문에 이번 일과 별개로 행정소송을 제기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지난 17일 저녁 귀덕3리 마을회관에서 진행된 간담회 모습.
지난 17일 저녁 귀덕3리 마을회관에서 진행된 간담회 모습.

반대측 주민들은 현 부지에 축사 신축은 불가하며, 대체 부지를 찾아 축사를 옮겨 줄 것을 요구하고 있는 상황이다

이날 회의는 두 시간 넘게 진행됐다. 양측의 날선 공방이 이어졌고, 사업자 측은 주민들의 반대 의견은 존중한다면서도 축사 신축과 상관없는 인신공격성 발언이 담긴 현수막을 다른 마을까지 내걸어 본인을 물론 가족모두가 힘들어 하고 있다는 주장이다. 하지만 반대측은 마을 환경을 위해 사업자가 양보해 마을 밖에 축사를 신축해야 한다며 물러서지 않았다.

격앙된 분위기가 계속되자 제주도는 ‘사업자 측과 함께 대체 부지를 물색해 보는 등의 노력을 한 후 이마저도 어렵다면 현 부지에 친환경 축사를 신축할 수 있도록 하고, 일정 숙려기간을 정해 그동안 신축 공사를 중단하고, 마을에 내걸린 현수막도 제거하자’는 중재안을 내놨다.

박원철 도의원은 “오늘 모든 문제를 해결할 수 없다. 조만간 다시 만나 더 많은 이야기를 나눠보자”며 간담회는 마무리됐다.

당초 반대 측 주민들은 18일 오전 도청 앞에서 항의 집회를 예고한 상태였지만, 이날 간담회 직후 자체 회의를 통해 잠정 연기하기로 했다. 양측의 의견이 팽팽히 맞선 가운데 이들은 조속한 시일 내 두 번째 만남을 갖고 해법을 논의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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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보리 2019-07-21 00:25:28
대체 부지를 찾아 축사를 옮겨달라.. 이거야 원~~ 말이 그렇게 쉽겠습니까.. 공사를 시작하다가 중단했다고 했는데..
돈은 돈대로 들어가고..자기 땅에 허가를 받고 시작하는 일인데.. 뭐가 문제 될게 있어서 반대에서 항의 하시는지..
자제값이 한두푼 드는것도 아닐것 같고..
대체부지라하면.. 다른곳에 땅을 알아보고 이사가란 소린데..
무조건 안된다고만 할게 아니라 땅을 알아봐주시던지 도움을 주셔야할듯 하네요. 보아하니 생계형 같은데 .. 외방 사람도 아니고 토지사람인데..해도 해도 너무하셨네요..억지가 좀 심하시네요..

동네주민 2019-07-20 18:07:51
현수막이 사진에 저정도만 보이는데.. 실질적으로는 전봇대..나무란 나무마다 형편없이 걸려있습니다.몇백개 걸려있다면 믿으시겠습니까? 진짜 언론으로만 보면 그럴싸 합니다..진짜..
속은 모르고 겁대기만 잔뜩 포장됐다고 해야할까요..
같은 마을주민으로써..참 너무하다고 봅니다..
눈치보여서 이게 아닌줄은 알면서도 나설수도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합니다. 저도 마을에서 같은 취급 받을까봐..
참 안타깝습니다.. 돈사도 아니고.. 양계장도 아닌데..
정말 좋은분인데 하루 아침에.. 하..

현승범 2019-07-19 11:50:18
여기.. 뉴스에도 나오고 신문에도 나오길래 집근처라 한번 가봤습니다. 헉.. 똥냄새는 커녕,, 자연냄새만 나더군요..
파리가 꼬이기는요.. 참나.. 언론으로만 보면 그럴싸하죠..근데 직접 눈으로 본 현실은 안그렇더군요,, 참 안타깝습니다..

제주사랑 2019-07-19 11:41:52
돈사나 양계장도 아닌고 축사 하나에 옛날에는 집에서도키우던 건데 참 보기안좋네요

ㅇㅇㅇㅇ 2019-07-18 18:22:17
양돈장도 아니고, 쇠막 200평은 별로 큰것도 아닌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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