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영훈 ‘반일 종족주의’ 역사 왜곡 심각
이영훈 ‘반일 종족주의’ 역사 왜곡 심각
  • 박민호 기자
  • 승인 2019.10.01 15:57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제주도의회정책연구실, 관련 서평 정책차롱으로 발간

“위안부 문제 국제법상 명백한 범죄행위…일본에 책임”

최근 ‘위안부는 성매매 여성과 본질과 같다’는 지적으로 논란을 일으킨 이영훈 前 서울대 교수의 저서 ‘반일 종족주의’가 제주의 일본군 위안부 역사를 호도하고 있다는 지적이 나왔다.

제주특별자치도의회 정책연구실은 지난 30일 ‘요시다 세이지(吉田淸治)의 증언을 아십니까?’라는 주제로 역사수정주의에 입각해 일본군 위안부 문제를 왜곡하고 있는 ‘반일 민족주의’에 대한 서평을 정책차롱으로 발간했다고 1일 밝혔다.

이 교수는 저서 ‘반일종족주의’에서 “일본군 위안부는 성매매 여성과 본질적으로 같다”고 주장하면서, 그 대표적인 논거를 제주와 관련이 있는 ‘요시다 세이지의 증언’을 들고 있다.

이는 1942년부터 3년간 일본 야마구치현 노무보국회 동원부장으로 일했던 요시다 세이지가 1982년 아사히신문 인터뷰를 통해, 태평양전쟁 말기 한국으로 건너가 일본군 위안부와 징용 노무자들을 강제 연행할 당시 특히 제주도에서 많은 여성을 일본군 위안부로 강제 연행했다는 증언이 보도된 이후 2014년 돌연 사실이 아니라며 취소한 사안이다.

요시다 세이지는 1983년 펴낸 ‘나의 전쟁범죄, 조선인 강제연행’ 책에서 제주도에서 여성들을 사냥하듯 연행하는 과정을 생생하게 묘사한 바 있다. 그러나 1996년 5월에 일본의 한 주간지와의 인터뷰에선 “책에 사실만 적어선 이득이 없다. 언론사들도 거짓말 섞지 않나?”고 번복한 바 있다.

정책연구실은 서평을 통해 “’반일 종족주의’에서 이 사건과 더불어 조정래 소설 ‘아리랑’ 등을 인용하면서 ‘일본을 강포한 종족으로 감각하는 더러운 반일 종족주의의 표본’으로 우리나라를 비하하고 있다”면서 “일본군 위안부의 문제는 본인의 의사에 반해 성행위를 조직적·체계적으로 강요당했다는 본질에 주목해야 하고, 지엽적인 ‘동원’의 국면만을 조명함으로써 문제의 본질을 흐려서는 안 된다”고 주장했다.

이는 일본군 위안부제도가 총체적으로 여성에 대한 성적 침해로 인권을 유린한 것은 새삼 의문의 여지가 없는 사실로 실증주의에 입각한 증거자료 수집과 문자해독 못지않게 역사적 맥락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있는 것이다.

정책연구실은 지난 2006년 이후부터 국내학계에서 활발하게 논의되고 있는 일본관헌의 강제연행과 관련된 일본·네덜란드·연합군의 조사보고서 및 재판기록 등을 인용하면서, “일본군 위안부 문제는 명백히 국제법상 반인도적 범죄행위에 해당하며 일본에 책임이 있다”며 지적했다.

정책연구실은 이와 함께 제주도에 일본군 위안소가 존재했다는 사실을 최초로 연구·발표한 제주대학교 조성윤·고성만 교수의 최근 논문의 주요 내용을 소개하면서, “향후 더 많은 증언과 연구를 통해 어두운 제주의 일본군 위안부 역사를 바로잡기 위한 노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태평양 전쟁말기 요카렌 (子科練)의 제주도 주둔과 위안소, 탐라문화 제16호. (제주도의회 제공)
태평양 전쟁말기 요카렌 (子科練)의 제주도 주둔과 위안소, 탐라문화 제16호. (제주도의회 제공)

 

제주경제매거진 독자가 되어주세요

구독신청
월 만원의 후원을 통해 제주경제 매거진의
독자·후원 회원이 되어주세요.
매거진을 우편을 통해 회원님께 보내 드립니다.

전화 : 064-746-1818 / 팩스 : 064-746-1819
문자접수 : 010-8506-3776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매거진을 볼 수 있습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삭제기준
0 / 40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 월랑로 39, 5층 501호(노형동,동마빌딩)
  • 대표전화 : 064-746-1818
  • 팩스 : 064-746-1819
  • 청소년보호책임자 : 고석홍
  • 법인명 : 주식회사 제주경제
  • 제호 : 제주경제신문
  • 등록번호 : 제주 다 01113
  • 등록일 : 2018-07-25
  • 발행일 : 2018-10-1
  • 발행인 : ㈜제주경제 강창수
  • 편집인 : 이기봉
  • 제주경제신문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19 제주경제신문. All rights reserved. mail to jejueconomy@daum.net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