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자빈의 ‘다같이 먹자, 제주 한바퀴!’ #1 - 창꼬
김자빈의 ‘다같이 먹자, 제주 한바퀴!’ #1 - 창꼬
  • 제주경제신문
  • 승인 2019.11.07 1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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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소_ 제주 서귀포시 대정읍 중산간서로 2598 (대정읍 신평리 370-2)

영업시간_ 매일 11:00 ~ 21:00

전화_ 064.792.0669

휴무는 정해진 요일이 없습니다. 미리 연락 하시고 방문 해 주세요.

나이가 들면서 속상한 일 중 하나는 옛 추억의 감성이 메말라 간다는 걸 느낄 때 인 것 같습니다. 무언가에 감동 받는 일이 예전처럼 쉽지가 않습니다. 음식도 마찬가지입니다. 언젠가부터 화려하고 새로운 음식만 찾아 소비의 대상이 되어버린 요즘, 저 조차 옛 추억의 맛을 먹어 본 적이 언제였나 싶을 정도입니다. 최근에 반가운건 꽤 많은 경양식집들이 생겨납니다. 이것 또한 뉴트로 트렌드 때문이 아닐까요? 특히 젊은 분들이 SNS를 통해 많이 찾아 ‘좋아요’를 눌리고 포스팅하는 이전에는 보기 힘든 모습입니다.

오늘 제가 처음으로 소개 할 ‘다 같이 먹자, 제주 한바퀴!’ 맛집은 서귀포 대정읍 신평리에 위치한 수제황칠돈가스입니다. 맛은 복합적이거나 와우 하는 엄청난 느낌은 아닙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인삼보다 귀하다는 황칠나무와 잎을 우려내어 보리 섞은 밥을 짓고, 소스를 만들어 돈가스가 돋보이도록 평범한 로컬 재료로 심플하게 만든 예스러운 맛과 알찬 10가지 반찬의 맛의 발란스는 기가 막히다는 사실입니다. 제철 나물 반찬에 직접 담그신 김치, 쌈야채에 아삭고추, 10첩 돈가스 수라상이 근사하게 차려집니다. 사장님은 본인이 차려준 상차림에 놀라는 손님들에게 순박하고 수줍은 미소로 많이 먹고 모자란 음식은 말씀 해 달라고 하십니다. 어른 손보다 큰 투박한 돈가스에 또 한번 놀랍니다. 대식가들 특히 남자 손님은 미리 돈가스를 추가해 주시기도 합니다.

제주 한라산에서 자생하는 무농약 황칠나무는 신비로운 효능으로 만병통치 나무라는 국제 학명을 가진 전설의 산삼나무입니다. 10가지 반찬 중 곰보배추로 만든 샐러드도 먹을 수 있었는데요, 곰보배추 또한 겨울에도 싱싱하게 살아 남아 끈질기고 강인한 생명력을 자랑하는 신이내린 기관지 천연치료제라 하더군요. 씁쓸한 맛이 샐러드로 먹으니 전혀 거부감 없이 먹을 수 있었습니다.

순창이 고향이신 사장님은 2001년 제주로 이주 하셔서 창꼬를 운영 하신지는 3년이 조금 넘으셨다고 합니다. 갖은 양념은 전라도에서 공수 받아서 만드신다고 합니다. 고향의 맛을 조금이나마 맛 보여 주시고 싶으신 마음이 아니실까요? 인심도 어찌나 후하신지 전라도 황토 고구마라며 박스을 뜯어서 한봉지 담아 주십니다. 먹고 돌아오는 길이 배도 든든하지만 맘까지 훈훈해 집니다. 옛것이 점점 잊혀지는 것에 마음 아파 하시고 정성스런 손끝과 넉넉한 인심으로 손님을 맞아 주시는 사장님 늘 변함없는 모습 기대합니다.

김자빈의 ‘다같이 먹자, 제주 한바퀴!’ 같이 드시러 가실까요?

tip_ 주차장 외곽에 ‘숯가마 거주지(숯막)’, ‘숯가마’ 터가 있습니다. 『제주도내의 곶자왈에는 숯을 구웠던 숯가마가 많이 존재 하고 있다. 보통 겨울철 부업으로 숯을 굽는데 보리, 조, 수확 또는 출베기가 끝나고 숯을 만든다. 숯을 만드는 일은 ‘숯을 굽는다’ 또는 숯을 묻는다‘ 라고 한다. 숯 묻을 철이 되면 간단한 취사도구를 가지고 산에서 노숙하면서 굽는데 대개 1박 2일로 이루어진다. 숯굽기는 보텅 2인 1조 또는 3인 1조로 이루어진다. 현재 도립공원 내에는 당시 숯을 구웠던 사람들이 돌은 이용해 쌓은 것으로 추정되는 거주시설과 간단한 취사를 했던 화덕시설 등이 남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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